지긋지긋한 사람을 죽이지 않고 없애는 법
안드레아 바이드리히 지음, 김지현 옮김 / 온워드 / 2024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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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개자식을 멀리하는 것은 건강에 이롭다"

≪지긋지긋한 사람을 죽이지 않고 없애는 법≫은 우리가 상황을 어떻게 자신에게 반영하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한다. "그게 내 알 바야?"라고 말하며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것부터가 스스로 하는 자기 돌봄에 시작이다.

지긋지긋한 사람 때문에 자신이 괴로울지,

지긋지긋한 사람을 내 마음속에서 죽인다면 죽이지 않고도 없앨 수 있다.

어떤 선택이 나를 괴롭게 할지 아니면 자유를 줄지는 언제나 선택의 자유가 있다.

내 인생을 방해한다고 생각이 든다면,

안드레아 바이드리히 작가는 단순히 바꾸고 싶다는 생각에서 그치면 안 된다고 말한다.

바꾸고 싶은 마음에서 행동으로 필히 옮겨야 한다.

생각만으로는 이미 빌딩만 수십 채 지었을 것이다.

완벽한 것보다 중요한 건 진짜가 되는 것!

가짜인 내가 되는 것이 아닌 진짜인 '나' 자신이 되어야 한다.

지긋지긋한 사람을 놓아버릴 때 비로소 나 자신을 되찾게 될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네 날개가 꺾이게 두지 마. 네가 날고자 한다면 너는 날게 될 거야. 누군가 이를 막아선다면 그냥 떨쳐버리렴. p57

아니면 자기 자신을 돋보기 아래에 둬서 크게 만들거나. 돋보기를 손에 들고 있는 건 너잖아. 네가 어디를 보느냐에 따라 초점도 달라지기 마련이야.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만 주의와 관심을 기울이다가 종종 스스로를 잃어버리곤 해.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다 보면 자신이 사라지기 마련이지. 너는 늘 율리우스만을 쳐다봤잖아. 스스로를 잃어버리게 된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야." p151

루카스가 덧붙였다. "뭔가를 깨닫는 건 결국 자신의 몫일걸." p267

다른 사람에게 삶의 운전대를 넘겨주어서는 안 된다. 정작 그 사람도 옳은 길이 무엇인지 알지 못할지도 모른다. p307

"모든 좋은 일은 세 번째에 일어난다는 말 알지?" 폴은 흥미로 반짝이는 눈으로 주변을 바라봤다. "이 유명한 격언은 자기에게 너무 엄격해지지 말고, 당장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포기해 버리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해줘. 첫 번째나 두 번째에는 성공하지 않았을지 몰라도, 실망하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한다면 세 번째에는 성공할 수 있다고. 이때 느끼는 행복은 분명 더 크겠지.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고 해서 앞으로도 할 수 없을 거로 생각하고 너무 일찍 포기해 버린다면 정말 슬플 거야.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시간과 성장이 필요할 수도 있어. 그건 좋은 거지. 처음 실패하더라도 그 경험을 통해 해결 방법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게 될 거고, 해로운 사람에게서 벗어나는 법도 배울 수 있을 거야." p349~350

총평


우리는 누구를 만날지, 무엇을 우리의 눈앞에 둘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만나고 나면 기운이 빠지는 모임이지만 안 가자니 신경이 쓰이고 가자니 시간이 아깝고 고민이 있을 때가 있다.

정확히 그곳에서 인정받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소속감을 채우고 싶은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주의(생각)를 쏟기 마련이다.

화살에 맞게 될지, 어디를 향해 가야 할지 해답은 언제나 존재하고 있고 이는 스스로 꼭 찾아야 한다.

'애써 이유를 찾으려는 노력을 하지 마'

왜 내게 그런 말을 했을까? 집에 와서 시뮬레이션을 여러 번 또는 몇 시간을 보낸다.

상상력도 총량의 법칙에 따라 바닥이 나면 더 이상 상상도 할 수 없으니 쳇바퀴처럼 자신을 괴롭히지 말자.

작가는 "시간은 충분히 가지되, 무언가를 쓰거나 쓰지 말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마. 이건 스스로나 다른 사람에게 납득 시켜야 하는 것이 아냐"라는 문장에서 위로를 받았다.

자신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심어주었던 순간이 계속 떠오르게 될 것이다. 왜 그랬는지!

근데 그게 누구였든 무엇이었든 계속 떠오른다면 그 자체가 5kg '벽돌'을 내가 짊어지고 다닌다고 생각하니

끔찍한 생각이 든다. 그 벽돌을 지긋지긋한 사람이 준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지고 있던 무거운 짐(말, 행동)을 내가 가져와서 힘겹게 고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보니 벽돌은 애초에 안 가져오도록 애써 이유를 찾지 말아야겠다. 당연히 마음에 정리가 필요하고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 그다음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내가 굳이 무거운 고민은 안고 갈 필요는 없다.

'벽돌'을 놓아버리기만 하면 되는가?

자신의 행복을 방해할 수 없게 만들려면 이들을 바꾸려는 노력함보다는 나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행동해야 한다. 무거운 벽돌(짐, 걱정, 근심, 부정적 행동)은 우리를 아래로 끌어당길 뿐이다.

움켜쥐고 있던 손을 풀고 놓아버리면 결국 짐도 나 자신을 놓게 될 것이다.

붙들고 있는 짐을 놓을지 말지는 스스로 선택한 결과이다.

지긋지긋한 사람은 그냥 생각 없이 던진 벽돌을 내가 끌어안고 통제가 가능한 것이라 생각하는 착각 속에 살고 있다.

'몸에서 힘빼기', '내려놓는 기술' 모두가 무언가 인정받기 위해 움켜쥐고 있는 욕심 때문이지 아닐까.

아니면 내가 여태껏 남을 배려하기만 하다가 스스로를 챙기는 법을 완전히 잊어버린 것은 아닐까?

'공허함' 나 자신이 비어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줄 것도 남아있을 수 없다.

아들로 '미움받을 용기'처럼 앞으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어떤 감점을 느끼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

바라는 대로 행동하고,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맞추려고 노력하지 말고, 진짜 나 자신이 되기 위해 힘써야 한다.

다른 사람들의 눈은 신경 쓰지 말고 나의 행복을 좇으며 살아가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매듭을 쥐고 있으면 매듭은 풀리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가벼움으로 향하는 길을 막는 건 우리 자신이다.

어쩌면 우리는 벽돌을 지는 것을 숙명으로 여기거나, 이 무게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벽돌이 우리의 일부라고

여기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왜 본인이 인생을 더 힘들게 만드는 과제를 굳이 찾아서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도 벽돌을 이고 지고 다니는지 고민해 보는 시간이 바로 가벼워지는 과정이다.

가끔, 그냥 잘못된 곳에 있었을 뿐, 애초에 내가 잘못한 것은 없었을 지도 모른다.

단, 지긋지긋한 사람들이 선을 넘었다고 느끼는 순간을 스스로 깨닫는 것이 시작이다.

어쩌면 다른 사람들이 네 감정을 여태껏 존중해 주지 않았기 때문에, 너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는 법을 잊은 걸지도

모르겠다. 선을 긋지 않는 행동은 지긋지긋한 사람들에게 이득으로 돌아갈 뿐이다. 그러면 더 안 좋은 일이 생길 수밖에 없다. 지긋지긋한 사람들이 필요한 순간에 부른다고 해서 꼭 응해야 할 필요가 없다.

세상을 바꾸거나 회사를 바꾸고자 하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나 자신은 변할 수 있다'

지금 삶은 오직 나만의 삶이고 스스로 돌보지 않으면 살아갈 힘을 얻기 힘들다.

절대 받을 수 없을 상대의 마음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나 자신에게 아무것도 가져다주지 않을뿐더러,

도움도 되지 않는다. 다른 사람만을 위하다 보면 스스로를 잃기 마련이다.

책을 읽으며 사색한 결과,

타인을 생각할 시간에 나 자신을 돌보자.

벽돌을 내가 가지고 오지 않으면 된다.

타인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지 생각할 시간에 나 자신을 얼마나 사랑해 줄지 고민하고 행동해야겠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바로 그거야. 벽돌은 원래 소유하고 있던 사람에게 남아 있겠지" p170

"누군가 네게 벽돌을 넘겨주면, 너는 이걸 꼭 받아야 할까?"

아니, 그럴 필요는 없다.

네가 받아주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겠지.

너 자신이 누군가의 짐을 대신 들어주는 것을 그만둔다면 그만이다.

다름 사람의 기쁨을 위해 애쓸 필요가 없다.

행복하게 만들어 줘야 하는 사람은 오직 자기 자신뿐이다.

≪운의 알고리즘≫에서는 가족이라도 상극은 피하라고 말하고 있다.

벽돌을 내게 던지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지긋지긋한 사람을 죽이지 않고 없애는 법≫저자도 같은 말을 하고 있다. 세상에는 참을 수 없을 만큼 힘든 상극이 존재한다. 이는 에너지를 혼란스럽게 하여 긍정적인 힘마저 없게 만들기 때문에 '상생'인 사람을 만나거나 찾아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

작은 돌멩이를 맞으면 그냥 넘어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작은 지긋지긋한 사람들은 그냥 데리고 살면 된다. 오늘 조금 아프네 하고 돌은 움켜지지만 않으면 된다.

짚고 넘어가는 순간, 작은 돌멩이가 벽돌이 되어 돌아온다. 그러니 우리는 작은 돌멩이를 맞았다고 짚고 따지지 말고 그냥 흘리자 지혜를 발휘하자.


'온워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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