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를 만날지, 무엇을 우리의 눈앞에 둘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만나고 나면 기운이 빠지는 모임이지만 안 가자니 신경이 쓰이고 가자니 시간이 아깝고 고민이 있을 때가 있다.
정확히 그곳에서 인정받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소속감을 채우고 싶은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주의(생각)를 쏟기 마련이다.
화살에 맞게 될지, 어디를 향해 가야 할지 해답은 언제나 존재하고 있고 이는 스스로 꼭 찾아야 한다.
'애써 이유를 찾으려는 노력을 하지 마'
왜 내게 그런 말을 했을까? 집에 와서 시뮬레이션을 여러 번 또는 몇 시간을 보낸다.
상상력도 총량의 법칙에 따라 바닥이 나면 더 이상 상상도 할 수 없으니 쳇바퀴처럼 자신을 괴롭히지 말자.
작가는 "시간은 충분히 가지되, 무언가를 쓰거나 쓰지 말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마. 이건 스스로나 다른 사람에게 납득 시켜야 하는 것이 아냐"라는 문장에서 위로를 받았다.
자신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심어주었던 순간이 계속 떠오르게 될 것이다. 왜 그랬는지!
근데 그게 누구였든 무엇이었든 계속 떠오른다면 그 자체가 5kg '벽돌'을 내가 짊어지고 다닌다고 생각하니
끔찍한 생각이 든다. 그 벽돌을 지긋지긋한 사람이 준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지고 있던 무거운 짐(말, 행동)을 내가 가져와서 힘겹게 고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보니 벽돌은 애초에 안 가져오도록 애써 이유를 찾지 말아야겠다. 당연히 마음에 정리가 필요하고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 그다음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내가 굳이 무거운 고민은 안고 갈 필요는 없다.
'벽돌'을 놓아버리기만 하면 되는가?
자신의 행복을 방해할 수 없게 만들려면 이들을 바꾸려는 노력함보다는 나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행동해야 한다. 무거운 벽돌(짐, 걱정, 근심, 부정적 행동)은 우리를 아래로 끌어당길 뿐이다.
움켜쥐고 있던 손을 풀고 놓아버리면 결국 짐도 나 자신을 놓게 될 것이다.
붙들고 있는 짐을 놓을지 말지는 스스로 선택한 결과이다.
지긋지긋한 사람은 그냥 생각 없이 던진 벽돌을 내가 끌어안고 통제가 가능한 것이라 생각하는 착각 속에 살고 있다.
'몸에서 힘빼기', '내려놓는 기술' 모두가 무언가 인정받기 위해 움켜쥐고 있는 욕심 때문이지 아닐까.
아니면 내가 여태껏 남을 배려하기만 하다가 스스로를 챙기는 법을 완전히 잊어버린 것은 아닐까?
'공허함' 나 자신이 비어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줄 것도 남아있을 수 없다.
아들로 '미움받을 용기'처럼 앞으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어떤 감점을 느끼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
바라는 대로 행동하고,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맞추려고 노력하지 말고, 진짜 나 자신이 되기 위해 힘써야 한다.
다른 사람들의 눈은 신경 쓰지 말고 나의 행복을 좇으며 살아가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매듭을 쥐고 있으면 매듭은 풀리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가벼움으로 향하는 길을 막는 건 우리 자신이다.
어쩌면 우리는 벽돌을 지는 것을 숙명으로 여기거나, 이 무게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벽돌이 우리의 일부라고
여기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왜 본인이 인생을 더 힘들게 만드는 과제를 굳이 찾아서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도 벽돌을 이고 지고 다니는지 고민해 보는 시간이 바로 가벼워지는 과정이다.
가끔, 그냥 잘못된 곳에 있었을 뿐, 애초에 내가 잘못한 것은 없었을 지도 모른다.
단, 지긋지긋한 사람들이 선을 넘었다고 느끼는 순간을 스스로 깨닫는 것이 시작이다.
어쩌면 다른 사람들이 네 감정을 여태껏 존중해 주지 않았기 때문에, 너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는 법을 잊은 걸지도
모르겠다. 선을 긋지 않는 행동은 지긋지긋한 사람들에게 이득으로 돌아갈 뿐이다. 그러면 더 안 좋은 일이 생길 수밖에 없다. 지긋지긋한 사람들이 필요한 순간에 부른다고 해서 꼭 응해야 할 필요가 없다.
세상을 바꾸거나 회사를 바꾸고자 하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나 자신은 변할 수 있다'
지금 삶은 오직 나만의 삶이고 스스로 돌보지 않으면 살아갈 힘을 얻기 힘들다.
절대 받을 수 없을 상대의 마음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나 자신에게 아무것도 가져다주지 않을뿐더러,
도움도 되지 않는다. 다른 사람만을 위하다 보면 스스로를 잃기 마련이다.
책을 읽으며 사색한 결과,
타인을 생각할 시간에 나 자신을 돌보자.
벽돌을 내가 가지고 오지 않으면 된다.
타인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지 생각할 시간에 나 자신을 얼마나 사랑해 줄지 고민하고 행동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