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세종대왕을 옆에서 미래를 예언하고 조언하는 일명 사주가가 있었다.
어느 날 세종대왕과 사냥을 나왔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근처 쉴 곳은 찾게 되었고
양봉을 하는 사람 거처에 잠깐 있게 되었는데, 태어난 시 등을 물어보니 세종과 같은 날, 같은 시 등
사주가 동일한 사람을 만났다는 것이다.
사주가 동일한데 한 사람은 이 나라에 왕이고 다른 사람은 양봉자이다.
이에 사주가는 비를 피하는 시간 동안 양봉자 사주를 풀어봤더니, 세종대왕이 큰 업적을 얻었던 시기에 양봉자는 양봉 개수가 50개에서 500개로 증가되었고, 세종대왕이 힘들어하던 시기에는 500 개었던 양봉 개수가 100개로 줄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금수저 등 기본적으로 타고난 것은 하늘이 주는 복이니 그것은 있는 그대로 수용해야 한다.
동일한 사주를 분석해 보니 삶의 방향성이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변화며 동일한 흐름을 타고 있다는 사실을 사주가는 알게 된다.
우리나라만 해도 같은 사주를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이 하루에 수십 명이지만 각 직업이 다르다.
부모복 + 자신이 타고난 복 + 노력(후천적인 복) = 100으로 본다면,
철학 교수님이 내게 했던 말은 부모(조상) 복은 40% + 타고난 복 30% + 노력 30% = 100% 본다고 했다.
조상복을 타고나지 못했어도 자신복과 노력으로 자수성가할 수 있다고 말이다.
정회도 저자는 유명한 허각과 허공 연예인 비유로 똑같은 생년일시에 태어난 사람은 같은 운명으로 살까?라는
의문점을 가지고 설명하는 부분에서 사주도 위와 같은 의문점으로 시작했다는 생각이 나서 적어 보았다.
정회도 작가는 자신이 타로카드 전문가가 되기 위해 명리학, 주역 등 관련 공부를 하며 자신의 영혼을 끌어모아
타로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통해 타인에 걱정, 근심, 해결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15,000명 빅데이터와 사람을 보는 안목으로 운명을 다루는 일을 하고 있으며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큰 책임도 크다. 운명에 대해 목숨까지 걸고 공부한 달인 같다.
타로, 관심은 적지만 정회도 작가를 만나서 차 한잔하고 싶은 마음이 읽는 내내 든다.
책으로 만나는 그 시간으로도 충분했지만 욕심이 나는 작가이다.
허공과 허각이 같은 오디션은 보았지만 허각은 우승자, 허공은 예선 탈락자가 되었다.
둘 다 무명의 가수였지만 예선 날 허공이 신분증을 가지고 오지 않아 다시 집에 갔다 왔다가 외부적인 요소로 심사위원들에게 선택되지 못한다.
정회도 작가는 '운명' 중 명을 자동차로 비유해서 설명한다. 스포츠카, 버스, 경운기, 포클레인 등 다양하다.
운은 도로이다. 도로에는 오솔길, 자갈밭길, 논밭, 산길, 가시밭길, 늪지대 등 다양하다.
스포츠카, 타고난 명일지라도 늪지대를 달리고 있다면 자신의 운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노력하고 계속 달리다 보면 언젠가는 늪지대를 벗어나게 될 것이고 평탄한 길이나 고속도로를 거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나 자신은 행복해질 자격이 있다고 말하자(나부터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감사한 마음을 갖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자.
타고난 명과 내게 주어지는 운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나의 의지(노력)와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