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구하는 공식
유랑운 지음 / 새벽출판사 / 2023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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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교수'를 통해 행복을 배우게 된다.

행복을 양수(+), 음수(-)로 나누어서 설명하는데,

주역에서 음양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처럼 이해를 돕고 있어 저자에게 감사하다.

행복을 자신만의 조작적 정의로 풀어내면서 명확한 행복을 위한 해답을 제시한다.

양수 = 긍정적 감정, 물질적 충족

음수 = 부정적 감정, 물질적 결핍

높이가 있으면 낮음이 있고 절망한 날이 있으면 기쁜 날이 있다.

행복도 내가 없이는 채워지지 않는다. 어제와 같이 지치고 힘들어도 결국 내가 없이는 될 수 없는 하루다.

좋아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 해보고 싶은 것도 하며 인생을 즐겨보자.

분석을 통해 내가 몰랐던 행복을 알게 되고 인생을 더 충만하게 다가가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자신의 행복을 희생하면서까지 이루고자 하는 꿈은 고집이고 집착일 뿐이에요." p29

심리적 결핍을 극복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존재한다. 첫째는 지양하는 것이다. 둘째는 물질적 수치에 개의치 않는 것이다. 행복의 본질을 지양할 수 없으니, 지향하되 수치에 개의치 않는 것이다. p82

"아무리 그래도, 인간관계에서 손익을 따진다는 점이 너무 안 좋게 느껴져요." "인간관계는 행복 추구 수단이고, 모든 행복 추구 수단은 효율 계산을 통해 지향 여부를 결정해요. 의식하지 않았을 뿐, 모든 인간관계는 효율 계산을 통해 선택된 것이에요. 자신의 행복에 도움이 될 때에만 그 인간관계를 유지하니까요. 아무리 부정해도 이 사실은 변하지 않아요." p133

효율 좋은 일로 큰돈을 벌어도, 그 돈을 행복으로 연결 짓는 방법은 결국 욕구충족의 크기를 높이는 것뿐이다. 욕구 충족의 크기를 높이는 것보다, 삶에서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일에서 유희를 얻는 게 이상적인 형태다. 따라서 욕구 결핍을 일부 감수하더라도 유희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p147

생존을 목적으로 하는 일이 행복을 저해하는 것이다. p180

총평

삶의 모든 지향점이 행복으로 귀결된다는 사실

'물질중심적 가치' 보다 '심리적 충족'을 위해 타협해야 한다.

심리적 결핍을 극복하려면 현재 수치를 높일 게 아니라 지향 수치를 낮춰야 한다.

이는 우리가 '힘 빼기 기술', 또는 '비우는 연습'이라고 소개하는 지식들과 같다.

돈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물질중심적 가치는 한계가 없다.

물질적 수치를 높이면 만족감을 느끼지만 이는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더 높은 물질적 수치로 지향하게 되면서 우리는 다시금 욕구불만과 결핍을 느끼게 된다.

현재의 삶이 지향하는 행복보다 크거나 같아야 한다.

행복 교수는 '타협점'을 설정함으로써 계속 생기는 지향을 멈출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행복을 구하는 공식≫ 행복 교수가 말하는 지향 수치를 제한에 대해 사색하게 된다.

물질적 수치를 아무리 높여도 우리는 심리적 결핍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타협점은 반드시 필요하다.

물론 물질적, 심리적 모두 중요하지만 심리적으로 모든 대상에 지향 수치를 제한해야 한다.

정도의 차이가 존재할 뿐, 물질적 결핍이 존재하지 않는 삶은 없다.

물질적 결핍보다 심리적 결핍이 더 큰 음수라는 사실을 깨닫고 물질적 충족이 아닌 심리적 충족을 주된 목적으로 삼아야겠다.

행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경험은 지양, 행복에 도움이 되는 경험은 적극적 참여

방식의 차이가 있을 뿐 경험의 가치는 대단하다.

경험이 앞으로의 삶에 지식, 능력, 재산, 지혜 등의 형태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적극 몸으로 느껴야 한다.

머릿보다 실천력은 몸이 하는 일이다. 노력도 생각이 아닌 몸이 하는 것이다.

우리는 생각하고 있다는 착각 속에 살고 있기도 하다. 그러니 몸으로 깨닫는 것이 아니라면 다시 사는 대로 살게 된다. 내게 유희와 행복을 가져다주는 경험이 무엇인지 생각했다면 몸으로 실컷 느끼는 활동을 하자.

짧고 강력한 욕구 충족보다, 지속적으로 양수를 얻을 수 있는 유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여행도 유희에 속한다. 일과 유희를 일치시키는 일명 '덕질'이 성공하는 이유는 행복을 찾았기 때문이다.

일이 아닌 승진이 아닌 돈이 아닌 유희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면 결과에 대한 압박감이 사라져 과정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지속적으로 양수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내게 기쁨을 주는 유희 빈도를 늘리는 것이다.

행복은 크기가 아닌 빈도의 수이다. 작은 기쁨을 주는 빈도를 늘리자. 행복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무언가를 배우고 즐기고 실천하는 인생이 행복한 삶이 아닐까.

행복을 분석해서 나답게 살기 위한 지향점을 제시해 주는 감사한 책이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 하고 분명히 자각해야 한다.

그 안에 수없이 있는 개념 중 수단과 가치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매일 홈런만 치고 싶어서 온몸에 힘을 주고 긴장하며 살아갈 뿐이다. 유랑운 저자가 말하는 행복을 구하는 공식을 이해하고 새로운 삶을 만나기 위해 노력한다면 내 마음의 파도가 깊어지지 않을까. 누가 던지는 돌에도 고요해질 것이다. 타인이 주는 시선이나 인정보다 나 자신을 바라보는 안목이 생겨 지금 이 순간을 살게 될 것이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행복은 불행 뒤에 숨어서 오고, 불행은 행복 뒤에 숨어서 온다.

무슨 일이 생기면 부정적인 생각부터 들고 걱정 근심을 달고 산다.

말은 습관이고, 습관은 운명이 된다. 내게 부정적인 사고는 익숙한 것과 다름이 없다.

운이 변하기 위해서는 바로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인 동시에 낯선 것들과의 만남을 늘려야 한다.

내가 지금 행복하지 않은 것은 익숙한 것들과 살고 있기 때문이고 행복을 주는 새로운 것들과의 만남을 주저하고 있기에 나타난 결과일 뿐이다.

니체는 안전하게 살기보다는 위험(모험) 하게 살라고 주장한다.

즉,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모험을 즐기는 배우는 사람이 되는 '극복인(초인)이 되라고 말이다.

알을 깨고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행위를 조용히 사색해 보니 고통 없이 얻어지는 것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알을 깨기 위해 수많은 도전과 땀은 흘리고 벽에 부딪치면서 얼마나 아팠을까.

넘어졌다고 나는 끝났다고 생각하는 태도가 아닌 다시 일어나는 오뚝이같이 그 무엇을 향해 나아가는 태도를 지녀야 행복을 만나는 빈도가 늘릴 수 있다.

불행 뒤에 행복이 찾아오도록 스스로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해 주고,

행복 속에 불행이 찾아올 수 있으니 겸손해서 나를 온전하게 지키자.


'새벽출판사'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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