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보육기관이 아닌 교육기관이다.
입학 전에 보육에 해당하는 식사, 수면, 배변 처리 등을 얼마나 잘 습득하고 오느냐에 따라
학교 적응 속도가 확연하게 다르다고 하니 잘 준비해야겠다.
편식이 심한 아이들은 부적응할 수 있고 음식을 골고루 잘 먹는 아이들은 금세 적응해서 잘 지낸다고 하니
여러 가지 음식도 접해서 학교에서 나오는 음식에도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는 좋은 정보를 얻게 된다.
특히 공중화장실이나 학교 화변기(쪼그려 앉아서 볼일을 보는) 연습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좌변기만 사용하던 우리 아이가 화변기를 경험이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준비해야 한다.
예전에 너무 급해서 쪼그려 싸야 하는 상황을 겪은 적 있는데 우리 아이가 볼일을 못 보는 걸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끝내 화장실을 찾아 해결하기까지 황당, 당황했다.
식습관부터 화장실 예절까지 사회화로 가기 전에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참 많다. 부지런히 움직이자.
최소한 1학년 1학기까지는 한글을 떼야 그 이후 아이 활동에 제약이 적다.
아이가 한글을 모른다면 우선 하나의 책을 되풀이해서 읽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시작하라고 말하고 있다.
반복을 통해 단어 자체가 익숙해지면 글자를 모르는 채로 책을 외우기도 하는데
이 과정에서 통글자로 받아들이면서 쉽게 한글을 떼기도 한다.
모두 한글로 적혀 있는 학교생활에서 한글은 1학년 1학기까지는 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
한글을 깨치지 못한 아이들은 수학 문장형을 이해하지 못해 수포자로 간다고 하니 명심하자.
입학 전에 휴대폰 사줘야 할까?
김선 현직 교사는 정답이 없다고 한다.
휴대폰을 사준다면 키즈폰으로 사는 것을 추천하고
손목시계형 키즈폰을 초등학교 1학년부터 2학년까지 사용이 분실 위험도 적고 사용하기 수월하다고 한다.
"아빠에게 전화 걸어줘"와 같은 기능도 있으니 손목시계형 키즈폰을 찾아봐야겠다.
맞벌이 부부, 1학년 초기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돌봄 - 방과 후 - 학원 등을 연결하여 퇴근할 때까지 보육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아이가 방과 후 교실을 제대로 찾아갈 수 있도록 알림장 맨 앞에 학교 배치도를 붙여주자.
초등학교 1학년 입학식부터, 진단평가, 교육과정 설명회, 정서 행동 특성 검사, 현장체험학습, 학부모 공개수업, 꿈기 발표회, 2학년 반 편성 등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어 도움이 된다.
특히, 1학년 어떤 친구들이 인기 많은지, 친구 사이에 갈등이 일어난다면 대처방안 등을 실질적으로 해답을 제시하고 있어 불안과 걱정이 해소된다.
김선 작가는 영어 노출의 적정 시키를 6~7세로 보고 있다.
학습이라기보다는 노래나 동화 등으로 재미나게 영어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잠들기 전에는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와 친해지도록 이끌어보자.
보육을 떠나 이제 '교육'의 장으로 떠나는 딸내미를 위해 걱정이 앞서다 보니
≪우리 아이가 처음 학교에 갑니다≫ 출간은 참 기쁘고 부모에게 큰 도움이 된다.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더 잘해야 하니까 좋은 교육들을 욕심부려 따라가다 보면 끝이 없다.
1학년 때 필요한 필수 교육과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힘을 주는 책이다.
날개를 달아줄 때가 아닌 뿌리가 세상을 향해 잘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기회를 많이 제공해 주는 보모가 되어야겠다.
20년 차 현직 교사가 알려주는 현실적인 초등학교 입학 준비 정보로 단단한 뿌리를 가진 아이로 키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