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처음 학교에 갑니다 - 20년 차 현직 교사가 알려주는 현실적인 초등 입학 준비
김선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좋았던 점

20년 차 현직 교사가 알려주는 현실적인 초등 입학 준비

워킹맘인데 회사를 그만두어야 하는지,

입학 전에 휴대폰을 사줘야 하는지 등 챕터 마무리장에서 많이 묻는 부분하고 답변해 주고 있어 유용하다.

초등학교 1학년은 학교생활의 본질이라고 말해주는 김선 교사,

어떤 교육을 시키고, 어떻게 사회화 과정을 거치며 6학년이 되는지 알려주고 있어 불안과 고민을 해결해 준다.

인상깊은구절

아이 혼자 놀이터에 남거나 인적이 드문 골목길로 다니지 않도록 유의해 주세요. 부득이하게 혼자 다닐 때는 CCTV가 있는 큰길로 다니고 등하교 시간에는 친구들과 함께 이동할 수 있도록 합니다. p34

부모와 함께하는 세 권 독서법인데요. 빌려온 책을 아이가 먼저 읽고, 자기 전에 부모님이 다시 읽어주는 거죠. 사실 이 방법은 부모의 엄청난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p41

등학교를 혼자 해도 되는지에 대한 결정은 아이의 나이, 등하굣길의 교통 상황, 보호자의 판단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초등학교 1, 2학년의 어린아이들은 보호자나 성인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해 주세요. p167

≪게임 현질하는 아이 삼성 주식 사는 아이≫에 자세히 나와 있듯이 아이들의 적정 용돈은 매주 '학년+천 원'의 공식을 따르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1학년이라면 매주 2천 원을, 2학년이 되면 매주 3천 원을 용돈으로 주는 것이지요. 요즘 물가가 너무 가파르게 상승하다 보니 2천 원이 너무 적은 게 아니냐고 되묻는 분들이 계십니다. 과자 하나 사 먹으면 끝 아니냐는 이야기지요. 하지만 웬만한 간식거리는 집에 준비되어 있고, 이 돈으로는 본인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 구입하는 데 한정되기 때문에 저는 결코 적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p190

총평

학교는 보육기관이 아닌 교육기관이다.

입학 전에 보육에 해당하는 식사, 수면, 배변 처리 등을 얼마나 잘 습득하고 오느냐에 따라

학교 적응 속도가 확연하게 다르다고 하니 잘 준비해야겠다.

편식이 심한 아이들은 부적응할 수 있고 음식을 골고루 잘 먹는 아이들은 금세 적응해서 잘 지낸다고 하니

여러 가지 음식도 접해서 학교에서 나오는 음식에도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는 좋은 정보를 얻게 된다.

특히 공중화장실이나 학교 화변기(쪼그려 앉아서 볼일을 보는) 연습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좌변기만 사용하던 우리 아이가 화변기를 경험이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준비해야 한다.

예전에 너무 급해서 쪼그려 싸야 하는 상황을 겪은 적 있는데 우리 아이가 볼일을 못 보는 걸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끝내 화장실을 찾아 해결하기까지 황당, 당황했다.

식습관부터 화장실 예절까지 사회화로 가기 전에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참 많다. 부지런히 움직이자.

최소한 1학년 1학기까지는 한글을 떼야 그 이후 아이 활동에 제약이 적다.

아이가 한글을 모른다면 우선 하나의 책을 되풀이해서 읽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시작하라고 말하고 있다.

반복을 통해 단어 자체가 익숙해지면 글자를 모르는 채로 책을 외우기도 하는데

이 과정에서 통글자로 받아들이면서 쉽게 한글을 떼기도 한다.

모두 한글로 적혀 있는 학교생활에서 한글은 1학년 1학기까지는 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

한글을 깨치지 못한 아이들은 수학 문장형을 이해하지 못해 수포자로 간다고 하니 명심하자.

입학 전에 휴대폰 사줘야 할까?

김선 현직 교사는 정답이 없다고 한다.

휴대폰을 사준다면 키즈폰으로 사는 것을 추천하고

손목시계형 키즈폰을 초등학교 1학년부터 2학년까지 사용이 분실 위험도 적고 사용하기 수월하다고 한다.

"아빠에게 전화 걸어줘"와 같은 기능도 있으니 손목시계형 키즈폰을 찾아봐야겠다.

맞벌이 부부, 1학년 초기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돌봄 - 방과 후 - 학원 등을 연결하여 퇴근할 때까지 보육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아이가 방과 후 교실을 제대로 찾아갈 수 있도록 알림장 맨 앞에 학교 배치도를 붙여주자.

초등학교 1학년 입학식부터, 진단평가, 교육과정 설명회, 정서 행동 특성 검사, 현장체험학습, 학부모 공개수업, 꿈기 발표회, 2학년 반 편성 등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어 도움이 된다.

특히, 1학년 어떤 친구들이 인기 많은지, 친구 사이에 갈등이 일어난다면 대처방안 등을 실질적으로 해답을 제시하고 있어 불안과 걱정이 해소된다.

김선 작가는 영어 노출의 적정 시키를 6~7세로 보고 있다.

학습이라기보다는 노래나 동화 등으로 재미나게 영어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잠들기 전에는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와 친해지도록 이끌어보자.

보육을 떠나 이제 '교육'의 장으로 떠나는 딸내미를 위해 걱정이 앞서다 보니

≪우리 아이가 처음 학교에 갑니다≫ 출간은 참 기쁘고 부모에게 큰 도움이 된다.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더 잘해야 하니까 좋은 교육들을 욕심부려 따라가다 보면 끝이 없다.

1학년 때 필요한 필수 교육과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힘을 주는 책이다.

날개를 달아줄 때가 아닌 뿌리가 세상을 향해 잘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기회를 많이 제공해 주는 보모가 되어야겠다.

20년 차 현직 교사가 알려주는 현실적인 초등학교 입학 준비 정보로 단단한 뿌리를 가진 아이로 키워보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용돈이 필요한 이유 p186

올바른 경제관념을 심어주기 위해 용돈 교육을 적기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금융 공부는 어릴 때 배울수록 돈의 가치를 정확하게 알게 되기 때문이다.

저금통을 주고 돈을 모아서 사탕이나 과자를 살 수 있도록 교육하여 자기 통제와 절제 습관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겠다. 용돈 기입장과 용돈을 모으는 습관이 쌓여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부모가 옆에서 지원하자.

대신, 돈이 대가가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어야겠다.

'기부'도 생각할 수 있도록 함께 나눔을 실천해 봐야겠다. 부모가 먼저 솔선수범해서 나눔의 기쁨을 느끼게 해주자.


'포레스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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