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의 1 - 인생 반전을 일으키는 절반의 철학
유영만 지음 / 블랙피쉬 / 2023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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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2분의 1≫ 오십지수 진단지로 나를 판단할 수 있게 도와준다.

몸, 공부, 언어, 인간관계, 행복이라는 인생 후반전에 특히 중요한 5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고

행복이라는 인생 후반전에 특히 줄여야 할 습관과 두 배로 늘여야 할 습관 50가지 비법을 담겨있어 유용하다.

반복적인 일의 습관은 절반으로 줄이고(단순화 시키고)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은 두 배로 늘려야 한다.

지식 용접공 유영만 교수는 신작을 읽기 전에 또 신작을 낸다고 주변 지인들에게 혼나는 작가이다.

세바시, 김미경TV, 지식인사이트 등 여러 가지 영상강의를 유튜브에서 찾아볼 수 있다.

유영만 교수는 문장 유희를 즐긴다.

나무는 나무랗지 않는다.

운동을 하는 동안에는 동안이다.

상품은 반품이 되고, 작품은 명품이 된다.

인터뷰에서도 글에서도 언어 마법사답게 머리를 말랑말랑하게 해주는 교수님이라 찐팬이 된지 오래다.

인상깊은구절

오성급 성공 모델이다. 여기에는 체력으로 단련하는 야성, 지능을 능가하는 지성, 감동과 감탄의 원천인 감성, 심장 뛰는 비전의 언어를 만드는 탄성, 마지막으로 믿을 만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정성이 포함된다. p39

엘렌 코트의 <초보자에게 주는 조언>이라는 시는 '시작하라'는 말로 시작해서 완벽주의자가 아닌 경험주의자가 되라는 말로 끝난다. p77

통찰력이 바뀌려면 밖에서 내가 부딪히는 3가지 체험이 바뀌어야 한다. 첫째, 내가 반복하는 체험을 바꾸어야 한다. 둘째, 내가 그동안 구축해온 인맥을 바꾸지 않으면 색다른 인간적 자극을 받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내가 읽는 책을 바꾸지 않으면 지적 자극이 바뀌지 않는다. p114

그냥 시작하는 방법이 가장 스마트한 시작이다. 실패가 실력을 낳고 실력이 결국 내가 의도하는 성과를 창출하는 원동력이 된다. 위대한 시작이 위대한 끝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작고 하찮은 시작이지만 마침내 위대한 결과를 낳는 사례가 많다. p314

오십 후반전에게 "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은 믿지 말라고 충고한다. 지금까지와 다른 삶을 살겠다는 결단과 의지가 뒤따르지 않는 이상 이 또한 지나가지 않고 이 또한 영원히 반복된다. 그게 바로 니체가 말하는 영원 회귀다. 뭔가 다른 조치를 취하고 다르게 살지 않으면 지금 이 순간의 삶은 영원히 반복된다는 말이다. p345

총평


유영만 교수는 현재까지 약 100권에 책을 출간했다.

그만큼 강의도 많이 하며 적극적으로 활동 중에 있는 작가이시기도 하다.

핸드폰에 30여 개 강의가 저장되어 있어 출퇴근할 때 다시 듣곤 하는데,

23년 9월에 ≪언어를 디자인하라≫출간 이후 2개월 만에 ≪2분의 1≫ 신간이 나온 만큼 몸(실행력)을 움직이는 멋진 분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느꼈다.

학교에서 강의, SNS 강의, 책 쓰는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교수는 밥 먹듯이 책을 읽고 밥 먹듯이 책을 쓴다는 말을 지키는 대단한 분이다.

≪2분의 1≫안에 50가지 인생설계 비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게 바로 강의가 50개가 들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유튜브에서 들을 수 있는 강의를 압축해서 ≪2분의 1≫ 담고 있어 통찰력과 인생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

유튜브에 '유영만 근(근육)테크' 등 비법 키포인트 하나만 적어서 치면 강의가 수두룩 나오니 검색해서 시청해보자.

즉, 비법 1가지가 강의 1개랑 내용이 비슷하다. 포인트 단어만 적어보면 강의도 들을 수 있다.

수많은 강의에서 했던 주옥같은 내용과 명언이 ≪2분의 1≫에 담겨 있어,

청강이 아닌 눈으로 직접 보고 느껴보았으면 좋겠다.

하나하나 폭발력 있는 문장들을 꼼꼼히 살펴보았으면 좋겠다.

삶을 되돌아보게 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2분의 1 철학이 담겨 있어 비법 한 가지씩 하루를 읽으며 사색해 보자.

유영만 교수는 '근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재능은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알아낼 수 있다고 말하며,

다리가 떨리지 않고 심장 뒤는 일을 찾아 재미있게 하다 보면 의미가 생기는 일이 나답게 살아가는 일이라고 말한다.

유영만 교수 강의를 좋아하다 보니 유튜브에서 100편 넘게 찾아 들었고 또한 반복적으로 듣다 보니

체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매번 깨닫는다.

남보다 잘하기보다 전보다 잘하려는 애쓰기가 나다운 필살기를 낳는다는 말을 공감한다.

몸으로 살면 경험으로 사는 사람이 되기 때문에 추억이 많고 시간이 늦게 지나간다.

지금부터 야생성을 기르기 위해 내 몸을 바꾸자. 근력을 키우는 사람은 시련과 역경을 극복하는 근성을 지니고 있어서 끈기와 더불어 묵묵히 자기 본분을 다하며 살아갈 힘이 있다.

"인생이 더럽게 안 풀리면 먼저 몸에 투자하라"

책을 읽고 근력을 지키기 위해서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겠다. 체력이 태도를 결정한다.

"중년은 모든 역경이 경력이 되는 제2의 봄이다" 말처럼,

내 삶의 주인은 나다. 내가 나답게 살아가는 삶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는 절반의 철학 덕분에 마음이 든든하다.

초심을 읽지 않고 몸을 던져 땀을 흘리는 사람이야말로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스승이다.

반면교사, 기본에 충실하며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메신저가 되자.

기쁨을 주는 사람은 만나고, 슬픔을 주는 사람을 끊자.

스피노자 에티카 핵심 내용이다.

수천 년 전에 이미 스피노자는 인간관계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2분의 1≫에서 인생 후반기에는 무엇을 반절 줄이고 의미 있는 것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한 50가지 비법이 현재 전반기를 뛰고 있는 내게 경고와 격려를 선사한다.

기쁨을 주는 사람을 자주 만나고 슬픔을 주는 사람을 절반을 끊어야겠다.

우리는 끈기 이전에 끊기를 잘해야 한다. 먼저 버릴 것을 버려야 소중한 것을 깨닫고 끈기를 가지고 집중할 수 있다.

친한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선물해 주고 싶은 책이다.

여러 가지 지식들을 용접해서 독설처럼 때론 절친처럼 밥 먹듯이 알려주는 유영만 작가에게 감사하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절반을 줄이고 두 배 늘리면 인생이 보인다

'빠듯한 일은 절반으로 뿌듯한 일은 두 배로'

하는 일의 의미를 음미하지 못하면 빠듯한 삶에 빠져 죽을 수 있다.

식사를 10분 이내 섭취한다면 음식이 아니라 사료를 먹는 것과 같다.

우리는 음식을 천천히 오래 씹으면서 음미해야 침샘을 자극해 소화에 좋다.

무엇을 하든 그것에 의미를 주게 되면 가치가 변한다.

모텔 사장이 우리는 숙박업소라고 말한다면 직원들은 어떻게든 많은 사람을 재우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모텔 사장이 우리는 추억 저장소라고 말한다면 직원들은 손님들이 여기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움직이게 된다.

이벤트, 편안한 서비스 및 공간 제공 등 삶을 보다 의미 있게 살아갈 힘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무엇을 하든 뿌듯한 일을 두 배로 늘리고 삶을 조금 천천히 움직일 필요가 있다.

빠르게 소비하면서 앞에 있는 일만 처리하며 살다 보면 여유가 없어 삶을 재미가 없어진다.

휴식을 통해 일의 의미를 반추할 수 있는 빈틈을 만들어보자.

음미를 즐기게 된다면 행복은 강도가 아닌 빈도수처럼 모든 세상이 아름답고 충만하게 나를 이롭게 할 것이다.

1/2(절반) Ⅹ 2(두 배) = 1(나), 유일한 내가 되보자.

다리가 떨리는 일은 절반 줄이고, 심장이 뛰는 일을 두 배로 늘리자.

의미가 심장을 울리게 되면 그게 바로 '의미심장'이 된다.


'블랙피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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