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진심≫ 내 입장에서는 '따뜻한 조언'이라고 책 제목을 적었을 것 같다.
왜 우리가 불행한지,
문제는 남들과 비교하고 나면 썩 좋지 않은 감정만 남는다는 사실을 연구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왜 사회적 비교를 본능처럼 가지고 있는지 몸매 관련 콘텐츠를 자주 접하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몸에 더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는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설명해 주고 있어 시원하게 이해가 된다.
다시 말해서 SNS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부러움, 시기, 질투, 의기소침을 더 많이 느낀다는 것이다.
비교는 끝이 없다. 절대적 만족은 절대 없기 때문이다. 비교를 꼭 해야 한다면 어제의 나와 비교하자.
"종로에서 빰 맞고 한강에 가서 눈 흘긴다"
최근, 친엄마가 수술을 하고 퇴원을 했다. 한 달 동안 비어있던 집안일을 하고
밭일(생강, 마늘 등) 작업을 하고 있을 때,
"어제 통화로는 감이 아홉 개나 크게 달려 있다고 했는데 누가 감 따갔네!"라고 친엄마가 주변 사람에게 들리라고 큰 목소리로 반복했다. 이에 난 "누가 따갔을 수도 ... 있지 뭐" 대수롭게 답변했는데 그 이후 엄마가 지시한 내용에 대해 확인했다가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주어야 하느냐고 화를 내셔서 많이 당황했다.
주로 만만한 사람에게 자신의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게 되는데 아들인 난 '약자'었다.
대화 이전에 상대의 감정을 먼저 헤아리는 방법을 기억해야겠다.
"그러게 감을 누가 따갔데 화나네!"라고 공감했어야 했다.
머리가 아닌 가슴을 향해 울림을 주는 '말의 진심'을 깨닫는 시간이다.
말 이면에 숨어 있는 감정을 더 알아봤어야 했는데 ≪말의 진심≫에서 통찰력을 얻었다.
나의 어떤 말이나 행동이 누군가에게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상대의 말과 행동에서 느낀 감정은 더 오래 기억에 남아 사람들과의 관계의 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말을 하기 전에 세 번 생각하고 말하라고 한다. 이는 상황 및 부가적인 요소를 생각하라는 말과 같다.
여러 가지 상황을 심리적인 요소로 접근하니 말속의 이면이 느껴지고 왜 감정 전달이 중요한지를 알게 된다.
무작정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심리학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지켜본다면 그 사람이 왜 내게 그런 태도나 말투를 사용하게 되었는지 이해하게 되니 더욱 나를 평안하게 지킬 수 있게 된다.
말은 화살과 같다. 이미 내뱉은 말은 되돌릴 수 없다. 내가 전달하는 말과 상대방이 내게 하는 말투를 한걸음 뒤에서 지켜보면서 심리적으로 접근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는 내가 행복한 삶으로 가는 방향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