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부모도 기분좋은 원칙 연결 육아
베키 케네디 지음, 김영정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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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문제 행동에 대한 대응책으로 '타임아웃', '칭찬 스티커', '처벌', '보상', '무시하기' 같은 것들을 추천하지 않는다.

상처와 단절을 남기는 양육법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다른 양육법을 제시하고 있다.

보통 양육 관련 '근거 기반' 접근법들은 눈에 보이는 행동에 초점을 맞추는 행동주의 학습 이론이다 보니

감정이나 사고, 충동과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적 현상을 놓치기 쉽다.

'깊은 이해'와 '실용적인 전략'을 통해 특정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한 인간을 바르게 양육하는 방향으로 관계를 해치지 않고 아이의 행동을 자연스럽게 바꾸는 방법이 참 유용하다.

훈육 중심에서 연결 중심으로 바꾸는 양육 전략을 습득해보자.

인상깊은구절

심리학자 필립 브룸버그가 가장 잘 표현한 것 같다. "건강은 여러 현실이 놓인 공간 사이에서 그것들을 하나도 잃지 않고 서 있는 능력이다. 그러니까 건강은 여러 자아가 되면서도 하나의 자아처럼 느낄 수 있는 능력인 것이다." p38

자녀의 회복력을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 심리학자 로버트 브룰스와 샘 골드스타인은 자녀의 회복력을 키우기 위한 부모의 지침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공감하고 경청하기. 자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안전하고 일관된 부모의 존재감 불어 넣기. 자녀의 장점 알아주기. 실수 허용하기. 책임감 발달 돕기. 문제 해결 기술 길러주기. p95

"우리 엄마는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질 줄 알았고, 내가 엄마를 필요로 하는 순간과 엄마 자신을 돌보는 시간의 균형을 잘 찾았어." p142

헤어지는 것을 불안해하는 듯한 부모와 떨어지는 것만큼 아이에게 무서운 일은 없다. 그것은 마치 부모가 "여기서 넌 안전하지 않아, 안녕!"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그러면 어떤 아이라도 무서울 것이다. 부모인 당신이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분리란 누구에게나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상황 전환의 열쇠는 확신을 보이는 것이다. p332

총평

부정적 편견 없애기

우리는 자녀의 잘하는 모습보다는 문제 행동에 더 리액션을 취한다.

부모는 자녀에게 보통 호기심보다는 판단, 이해보다는 비판, 토론보다는 처벌부터 한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의도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악순환은 반복된다.

자녀 행동을 정체성이 아닌 욕구의 표현으로 바라보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

저자는 꼭 부정적 프레임을 바꾸라고 말하고 있다.

부모는 자녀에게 안전을 보장해 주는 역할은 필수다.

어떤 역할보다 '안전'에 힘써야 한다.

안전과 공감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역할만 수행해도 200점 부모가 될 수 있다.

안전을 느끼지 못하면 자아실현도 자존감 향상도 기쁨과 행복도 찾아오지 못한다.

찾아와도 느끼지 못한다. 안전을 위해 부모는 말투, 몸짓, 경청, 양육방법 등 바꿔야 한다.

저자는 행복을 일구는 것은 고통을 조절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고 한다.

우리는 행복을 느끼기 전에 '안전'을 느껴야 한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갈등이나 감정 등으로 정신이 흔들린다면 나 자신이 안전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접근 방식'을 바꿔야 한다.

무엇이 행동을 유발했는지 눈에 보이지 않는 이면에 대해 초점을 맞춰야 한다.

자녀가 약자이다 보니 '화'부터 또는 '언성'부터 높아질 때가 있다. 주의해야 한다.

아이의 행동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

눈에 보이는 것만 좋아하다가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칠 수 있다는 지혜를 기억하자.

행동을 창문이라는 관점으로 보자면 실제로 그 창문(행동)을 통해 그 너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읽어내기란 쉽지 않지만 행동을 단서로 그 이면을 보고자 한다면 꾸준한 노력과 반복이 필요하고 '순간'을 참아내야 한다.

부가적인 설명보다는 '일어난 사실만 말해보자'.

진실이 무엇인지 말하고, 더 보탤 필요가 없다. 지금 이 순간 자녀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전하고 멈추는 연습을 해봐야겠다.

부모로서 건강도 중요하지만 우선 체력을 챙겨야 한다.

자신을 위해 쓸 에너지가 없으면 아이에게 쏟을 에너지도 없기 때문이다.

자신을 인내하지 못하면 외부로 인내심을 발휘할 수 없어 화를 낼 수밖에 없다.

나 자신과 맺는 관계의 질이 좋아야 다른 사람과 맺는 관계의 질도 좋아질 수 있다.

자기 우선시와 자존감을 위한 근육을 단련하는 연습부터 시작해 보자.

'연결 감정'도 중요하다.

부모가 자녀와 씨름하는 이유는 거의 자녀가 원하는 만큼 부모와 연결되어 있지 않다고 느끼거나,

자녀가 욕구를 충족하지 못한 채 어떤 투쟁을 하거나 혼자라고 느끼는 것이다.

저자는 아이마다 감정 은행에 계좌를 가지고 있다고 상상해 보라고 말한다.

이 은행 계좌의 통화는 연결이고, 아이의 행동은 계좌의 상태, 즉 계좌에 잔액이 많은지 또는 고갈되었는지를 파악하고 틈틈이 감정 은행에 좋은 감정을 채워 넣어야 두어야 한다.

자녀 곁에 온전히 머물며 시간을 보내는 것은 연결 감정을 쌓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다.

'집중 놀이' 시간을 가져보자.

Part 2. 문제 해결 실전 전략 편: 연결 감정 먼저 쌓기, 행동은 그다음 부분이 큰 도움이 된다.

연결 감정 쌓기부터 부모 말을 도통 듣지 않는 아이를 대하는 전략, 감정이 폭발하여 떼쓰는 아이 전략, 편식하고 식습관이 안 좋은 아이를 바꾸는 전략, 늘 나는 못해 자신감 없는 아이를 바꾸는 전략, 부모와 떨어디면 패닉인 아이를 바꾸는 전략, 잠 안 자고 부모를 힘들게 하는 아이를 바꾸는 전략 등 실용적인 양육 방법을 안내하고 있어 두고두고 읽어보면서 내 것으로 소화해야겠다.

강압적이지 않으면서도 아이와 감정 연결을 이어가면서 긍정적으로 서로 성장할 수 있는 약육방법과 태도

특히 말하는 스타일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수많은 연습과 기나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읽으면서 자녀에 대해 생각과 행동에 대해 숨어 있는 이면을 살펴볼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 된다.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추가적으로 설명해 주는 부분에서는 감동이 온다.

후회와 죄책감을 느끼는 부모에게 양육 지침서 이상의 치유서가 되기를 희망하는 저자에 뜻을 ≪아이도 부모도 기분좋은 원칙 연결 육아≫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다.

양육 문제를 이전까지 어떻게 처리해 왔는지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비판할 수 있는 힘을 준다.

부정적 내적 감정과 패턴을 끊고 좋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변화될 수 있다고 믿는 것부터 시작이라는 저자 말처럼 우리는 변화될 수 있다.

당신 삶의 어떤 영역에서든 내면이 선하다고 느끼기 위한 지침서라고 말하는 이유를 이제는 알 것 같다.

마지막으로 자신을 돌보기를 바란다는 말에 200만 인스타 부모들이 열광한 책이 될 수밖에 없음을 깨닫게 된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채우기 게임을 하는 방법 p165

1. 아이에게 말한다 "너는 지금 엄마/아빠로 가득 차 있지 않은 것 같아. 엄마가 네 발목까지밖에 안 오는 것 같은데! 가득 채워 줘야겠다!"

2. 아이를 오랫동안 꼭 안아 준다.

3. "지금은 어때? 뭐라고? 겨우 무릎까지 왔다고? 좋아, 그럼 한 판 더!"

4. 아이를 다시 꼭 안아 준다. 어쩌면 당신은 온 힘을 다하고 있다는 듯 얼굴을 찡그리게 될 것이다.

5. 당신이나 아이가 가득 채워졌다고 느끼면 이렇게 말하면서 한 번 더 꼭 안아 준다. "좋아, 만약을 위해 조금 더 줄게. 요즘 뭔가 일이 많아져서 엄마를 좀 더 채워놓는 게 좋을 거야."

채우기 게임을 집에 가서 바로 해봤다.

딸내미가 막 웃기도 하면서 흥미를 갖는 모습이 관찰된다.

"무릎까지만 채워진 것 같은데?"라고 말하니 다 찼어 그러면서 까르르 웃으면서 좋아한다.

마지막에 오은영 박사가 알려준 팁을 추가했다.

"아빠가 이쁜이 사랑하는 만큼 뽀사지게 안아줄꺼야~"라고 말하면서 다시 꽉 안으니 아파하면서도 까르르 웃는다. "갈비뼈 부러지는 줄 알았어~"라고 말하면서 다시 미소를 보여준다.

포옹이라는 것이 저자가 말하는 '감정 연결'에 도움이 된다.

자녀에게 아빠를 포옹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득 채워두면 내적으로 안전하게 느끼게 됨으로 스스로 감정 조절 능력도 기를 수 있다는 사색을 했다.

우리는 누군가와 더 많이 연결되어 있다고 느낄수록, 그의 요청을 더 많이 들어주고 싶어 한다.

자녀가 부모 말을 듣지 않는다면 투쟁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의 문제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직원 동료가 내게 공격적이거나 신경 쓰이게 한다면 연결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직장이든 친한 친구이든 적당한 '거리 두기'와 '채우기'를 엄두하고 실천해야겠다.


'코리아닷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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