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지수 낮춰드립니다 -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세대 갈등 솔루션
조관일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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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조관일 저자 ≪꼰대 지수 낮춰드립니다≫의 초판본은 ≪회사는 유치원이 아니다≫이다.

초판본 책에서는 신세대로 하여금 기성세대를 꼰대로 몰아치지 말라는 메시지가 많았고, 본의 아니게 기성세대 책이 되어버린 부분에 이번 책에서 체계를 다시 잡고, 신세대에 대한 조언과 신세대를 어떻게 이해하고 수용하며 어떻게 하면 존경받는 기성세대가 될 것인지 조언해 주고 있다.

꼰대 프레임에 갇혀 전전긍긍하는 기성세대들이 그 틀을 벗어날 수 있도록

꼰대 프레임을 해체하고 기성세대에게 숨통을 터주고자 여러 가지 관점을 제공하고 있다.

신세대에게는 꼰대 프레임에 함께 갇혀 있는 곳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자 수많은 관점을 제공하고 있다.

인상깊은구절

'같이의 가치'란 마음을 합하고 힘을 합해 최선을 다할 때 발휘된다. 이것이야말로 세대 갈등의 해법이다. 기성세대와 신세대가 같이의 가치를 구현해야 할 것이니까. 직장에서 기성세대와 신세대가 갈등을 넘어 함께 발전하려면 '대연정'으로 '같이의 가치'를 최대한 발휘해야 하니까 말이다. p57~58

군대는 말할 것도 없고 회사 역시 유치원이 아니다. 회사의 간부는 유치원 교사가 아니다. 밖을 향해서 치열한 전투를 벌여야 회사의 생존이 가능한 상황에 내부 구성원들에게 일일이 신경 쓴다면 어떻게 되는가. 에너지를 낭비하는 게 될뿐더러 그럴 여력도 없는 게 기업들의 어려운 여건이다. p88

류시화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더 많이 놀고, 사랑에 더 열중하고, 더 많은 용기를 갖고, 자주 입을 맞추고, 더 감사하며, 더 많이 행복했으리라"라고 읊었지만 그것은 시인다운 후회일 뿐이다. p179

"열 번 이야기하는 것은 안 한 것과 같다"라고 했다. 심지어 "GE의 목표와 비전에 대해 400번 말했을 때 비로소 사원들은 내가 하는 말을 이해했고, 700번을 말하자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가득해졌다."라며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조직원들에게 700번 이상 말해야 한다고 했다. p195

"조 중위, 지금 칭찬받기를 원하는구나. 그건 조 중위답지 않다. 훗날 사회에 나가서도 상사로부터 칭찬을 바라지 마라. 유능한 사람이라면 일을 잘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야." p202

자신이 직위에 걸맞은 능력이 없다고 느낄 때 직원들을 더욱더 괴롭히게 된다는 것이다.(<매일경제>2013.11.8) p239

'존이구동'이란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같은 점을 찾는 것이라는 뜻이다. 정치적인 갈등의 해결이나 인간관계의 해법으로 자주 인용되는 용어다. 상대의 의견이나 입장이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그런 가운데서도 나와 같은 점, 즉 공통점을 찾아야 함께 전진하고 승리할 수 있다는 말이다. p273

총평

≪꼰대 지수 낮춰드립니다≫ 신세대를 향한 비판과 훈계가 아니라 그들을 이해하고 수용하고 활용하며 더 나아가 기성세대가 그들에게 배워야 한다는 것으로 그런 시각, 그런 주장, 그런 논리로 전개된다.

세대 갈등이 존재하기보다는 세대 갈등이라는 프레임을 만들어내는 사람만 존재한다.

세대 갈등을 부추기는 사람을 조심하고 세대가 풀어야 할 방식이 아니라 국가가 풀어야 할 과제다.

세대 차이는 엄밀히 보자면 존재하지만 세대 갈등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시각으로 바라보자.

직장 내의 세대 갈등은 세대 간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보다 입장 차이에서 오는 갈등이 더 크다.

각자의 입장이 상사와 부하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갈등이기 때문이다.

신세대는 기성세대를 부정적 프레임으로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들도 곧 그렇게 되기 때문이다.

누구를 비판할 시간과 여유가 있다면 자신을 돌아보는 데 사용하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 자세이다.

꼰대나 빤대 생각할 시간에 자신의 몫을 다하는 사람이 되어보자.

결코 보이는 게 다가 아닐 수 있고 들리는 게 전부가 아님을 잊지 말자.

어엿한 어른이 돼야 한다. 유치원생처럼 나약하게 보호받으려는 생각은 떨쳐버리고 멘탈을 강하게 키워나가야 한다.

일본 소설 ≪한자와 나오키≫처럼 상사에게 당하면 열 배로 갚는다는 의지를 공감하지만 역시 말하고 싶은 대로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수도 말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긴 하다.

꼰대 지수를 어떻게 낮출 수 있을까!

'갈 사람은 가고 있을 사람은 있으라'는 마인드로 에너지를 비축하자.

언제나 잘 떠날 수 있도록 능력을 개발하고 지원해 주는 회사가 되고 상사가 되어야 한다.

붙잡는 것이 아니라 이직 경쟁력을 키워주는 상사나 회사가 되어야 한다.

꼰대일수록 그 상황을 이겨내려면 항상 노력할 수밖에 없다. 다른 거짓말은 할 수가 없다.

다른 관점으로 보자면 꼰대든 빤대 등 어떻게 보고, 어떻게 듣고,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있다.

그것은 온전히 보는 사람, 듣는 사람, 즉 당신의 몫이다.

어떤 책이든 저자든 역시, 긍정으로 바라보면 꼰대도 신세대도 다른 사람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있다.

내가 어떤 프레임을 가지고 바라보느냐가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알고 보면 참 괜찮은 꼰대, 괜찮은 신세대이다.

핵심은 듣는 이의 마음이기도 하다.

똑같은 말이라도 공자가 말한 것과 아버지가 말한 것은 하늘과 땅 차일 수 있고

같은 말이라도 누구에게는 위로가 되고 누구에게는 꼰대가 된다.

'잔소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듣는 이의 마음이 있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나 자신에게 감사해하자. 눈이 부시게 살아가자.

우린 그럴 자격이 있다.

귀에 딱지가 붙을 정도로 말해야 마음에 닿고 변화가 일어난다는 의미를 깨닫게 된다.

무엇이든 반복이 사람을 변화시키고 행동으로 이어진다.

상사라면 사원에게 딱 한마디만 하고 입을 다물 것인가?

상사나 선배가 중언부언 되풀이해 말하는 이유는 경험 때문이다.

직장 생활을 통해 한두 마디 해서 되는 일이 별로 없음을 절감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꼰대든 기성세대 된 신세대든 역경에 굴하지 말고, 그것이 우리의 삶임을 이해하며, 감정을 컨트롤해 역경조차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무엇보다 마음 체력을 보강하고 유연하게 만들어서 멘탈이 흔들리지 않도록 나 자신의 중심을 잘 잡아야 하겠다.

상사가 우습게 보인다면 나 자신의 생각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기도 해야겠다.

그 상사, 그 선배에게도 나름의 세계가 있음을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 슬프지만 나부터 변화해 한다.

겸손하자. 겸손이란 자기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위대함'이 얼마나 보잘것없는 것인지를 아는 것이다.

신세대라면 '내가 훗날에 나이 들고 리더가 되었을 때 저것만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기록해두자.

초심을 잊지 않고 성장하는 리더는 부하가 따르고 존경하는 리더가 될 수 있다.

확신에 따라 행동하고 그 확신에 두려워하지 말자.

우린 서로 다른 관점으로부터 지혜를 얻도록 노력해야 한다.

다름을 인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것에서 더 나은 방안 더 나은 길을 모색해야 해야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나 또한 직장 상사를 두고 꼰대라고 욕하기 이전에 나 자신이 직장 상사보다 더 꼰대스러운지 자기를 먼저 들여다봐야겠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사무엘 울만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시로 표현했다. p124

≪청춘≫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이다.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모험심,

탁월한 정신력을 뜻한다.

때로는 스무 살 청년보다 예순 살 노인이 더 청춘일 수 있다.

누구나 세월만으로 늙어가지 않고

이상을 잃어버릴 때 늙어간다.

젊다는 것은 바로 목적과 가치를 가지고 사는 사람이며

늙는다는 것은 바로 사는 대로 보이는 대로 살아가는 사람을 말한다.

오래된 고목도 고집스럽고 각박해 보이지만,

봄이 되면 아주 여린 새순과 아름다운 꽃을 피기 위해 배우고 새로움을 맞이한다.

사람일수록 더욱 새로운 배움과 열매를 맺어야 하지 않을까!

더 배려 하고 더 이해하며 더 겸손해지자.

백조처럼 물 위는 우아해 보이지만, 물 아래는 치열하다.

배움을 실천하지 않으면 그게 바로 꼰대다.


'21세기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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