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를 풀이하면서 미덥지 못하여 의심하는 게 아니다.
자기가 자신을 믿지 못해 의심하기 때문에 옛 글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자기가 자신을 믿지 못하는 데 무슨 말인들 씨알이 먹힐 것이며,
어느 약인들 약발이 듣겠는가.
하루바삐 망상과 집착을 버릴 수밖에 다른 방법은 없다고 말한다.
의심이 병이 되지 않고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변화시키자.
≪인생의 깨달음이 담긴 저녁 한자≫
논어, 잡설, 여씨춘추, 속자치통감, 예기, 맹자, 악부시집, 노자, 후한서, 명심보감, 수서, 회남자, 북몽쇄언, 장자 등 옛 글을 읽어보고 내게 좋은 약을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윗사람에게 견해를 말하고 잘잘못을 간할 때도 무엇보다 먼저 신임을 얻은 뒤에라야 한다는 문장에서
몸에 좋은 쓴 약을 맞이했다.
신임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건네는 말을 곡해하여 비난하고 헐뜯는 말로 오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섣불리 드러냈다가 외려 의심만 키운다.
뭐든지 때에 맞고 철 따라 해야지 아름답고 실속을 차린다.
속을 드려내는 말은 윗사람으로부터 신임을 얻은 뒤에 해야 한다. 그게 순서에서 먼저라니,
몇천 년 전에 사람들과 현대를 사는 지금 사람들과 관계 문제는 여전하다.
한자를 풀이하다 보면, 그 안에 들어 있는 각 한자들이 살아 움직이듯이 조합되어 그 단어를 더 정확하게 알게
해주는 힘이 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살아가면서 더욱 가슴속에 닿는 글들이 많다.
알면서도 왜 진리보다 평안한 것만 찾아다니는지 반성하게 된다.
우리는 어떤 것을 손에 넣자면 당연히 그만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하다못해 산과 들에 열리는 열매도 그만한 시간을 참고 기다려야 맛있는 열매를 따 먹을 수 있는데,
인생은 수고를 아끼지 않아야 향긋한 맛을 오롯이 만끽할 수 있다.
≪인생의 깨달음이 담긴 저녁 한자≫풀이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되는 즐거움이 있다.
옛 글을 보다 보면 감동적인 글귀도 보이기 시작한다.
'나누다'와 '행복하다'가 같은 뜻이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나누는 행위인 '기버'를 많이 할수록 행복해진다는 다른 책들 저자들은 옛 글을 성실히 따르고
그 향긋한 맛을 만끽하고 있다. 행복이란, 나눔이다.
지금 왠지 당신이 편치 않고 불안하다면
그 이유는 내 옆에 있는 사람에 대한 존경과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안정을 취하는 방법을 알게 되니, 불안도 친구가 될 수 있겠다는 사색을 하게 된다.
모든 것은 변한다.
무기를 갖느냐 못 갖느냐는 바로 변화를 읽느냐 못 읽느냐에 달렸다.
세상에 만고불변은 없다.
법은 때와 함께 변하고, 예는 풍속과 함께 달라진다.
자리가 바뀌고 위치가 달라졌다면 그에 걸맞게 변해야 할 것이다.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고 신분이 달라지면 마음가짐과 생각도, 몸가짐과 말도 바뀌어야 한다.
물론, 허물을 고쳐 말과 행동이 뚜렷해지기를 노력하자. 또한 표변하는 사람을 볼 줄 아는 안목도 함께 키우자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을 냉철한 마음으로 헤아리고 굳은 마음으로 임해보자.
그래야 억울한 감정도 안 생기고 불평불만에 빠지지 않는다.
옛 글에서 얻은 통찰력은 '꾸준히 하자'이다.
사람들은 달걀로 바위를 깨뜨릴 수 없다고들 말하지만 사실을 깨트릴 수 있다.
방울 물도 바위를 뚫는데 달걀이라고 돌을 못 깨뜨리겠는가.
꾸준히 하다 보면 바위도 뚫리고 깨질 것이다.
꾸준히 할 수 있고 없고가 관건이다. 멈추지 않고 꾸준히 실천하며 움직이는 것이다.
일단 작은 것부터 찾고 그냥 하는 것이 시작점이다.
해보지도 않고 지레 포기하지 말고 끈질기게 덤벼들고 달려들어야 한다.
한 가지에서 달인이 되면 다른 일로 변경하여도 그 흐름과 무늬를 알아 쉽게 배우고 터득할 수 있다고 한다.
줄로 톱질하면 나무도 끊어지고, 물을 방울로 떨어트리면 돌도 뚫린다.
하루 한 방울 한 방울 배움의 땀을 흘려 보자.
옛 글을 방향 삼아 기초체력과 기초지식을 튼튼해 만들고 다녀보자.
남들과 비교할 필요가 없다. 어제 나 자신과 비교하면 될 뿐이다.
조급하지 말고 서두르지 말고 착실히 차근차근 자기 돌봄을 실천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