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을 때까지 지적이고 싶다
양원근 지음 / 정민미디어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았던 점

독서를 하고 깨달음이 내게 어떻게 지적인 생각을 만들어 내는지

≪나는 죽을 때까지 지적이고 싶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실천하는 참된 지성인'을 추구하는 자기계발서 같은 에세이

메타인지(무지)를 일깨우고 끓임 없이 배움을 실천하며 '나'를 들여다보는 사색이 담긴 책이다.

한 단락마다 읽는 재미와 깨달음을 두 배 세배 주는 책이라 말할 수 있다.

기버 삶을 살며 대가를 바라지 않고 선행을 베풀면 사는 것이 인생을 즐겁게 사는 것이라 ≪부의 품격≫ 양원근 저자가 이번에 출판한 ≪나는 죽을 때까지 지적이고 싶다≫이 내게 단순하게 책만 읽는 바보가 아니라 글을 쓰는 지성인으로 거듭나게 동기부여해 주는 감사한 책이다.

독서와 철학으로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과 깨달음을 기록으로 남기는 부분을 배워야겠다.

자신의 무지를 깨닫고 잠든 이성을 깨우고 지적인 삶을 위해 끊임없이 배우며 살아가는 태도가 열정적이다.

책에서 느껴지는 간접 경험 안에서 여러 관점을 배우고 보이는 것 외 본질을 파고드는 깊은 사색이 글에서 엿보인다.

저자처럼 지행일치 하는 삶으로 더없이 풍요롭고 행복해지자.

인상깊은구절

'젊은 지성인'이란 헨리 포드의 말에서 따온 것이다. "배우기를 멈추는 사람은 스무 살이든 여든 살이든 늙은이다. 계속해서 배우는 사람은 언제나 젊다. 인생에서 가장 멋진 일은 젊은 마음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다." p50

에피쿠로스는 말했다. "우리는 한번 일어난 일은 무효화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감사함을 통해 지난날의 잘못을 치유해야 한다." p71

'당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원함으로써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망치지 말라. 당신이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은 당신이 한때는 그것만 있으면 행복할 것 같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속한다.' p79

나는 운동화를 신은 발을 자연 속에 내딛자마자 모든 생각이 '무'로 바뀌는 것을 경험한다. 니체는, 자신의 글은 손뿐 아니라 '발'로 완성한 것이라고 말한다. 걸으며 사유하며 썼기 때문이다. 프레데리크 그로의 ≪걷기, 두 발로 사유하는 철학≫ p109

"주피터는 혼을 주었으니 그가 죽을 때 혼을 받고, 육체 일부를 준 텔루스는 그가 죽을 때 육체를 받는다. 그리고 이 존재를 처음 만든 건 염려의 신이니, 살아가는 동안에는 염려의 것으로 하라. 이 존재의 이름은 후무스, 즉 흙으로 만들어졌으니 '호모'라고 부르겠다. p135

스피노자는 ≪에티카≫ 4부 서문에서 이렇게 적어놓았다. '음악은 우울증 환자에게는 선한 것이고 절망한 사람에게는 악한 것이다. 귀머리에게는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 p227

많은 책을 읽고 공부하면서 '말'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말은 언제,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다라 어떤 칼보다 날카로울 수 있고 또 어느 봄날의 햇살보다 따뜻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p246

총평

단순하게 지식만 채우는 사람이 아닌 참된 지성인이 되기 위한 '독서'

삶 속에 부딪히는 모든 문제를 가치있게 바라보고 진리를 탐구하는 '철학'

≪나는 죽을 때까지 지적이고 싶다≫에서 저자가 탐구하고 정답을 찾아가며 통찰을 얻기 위한 여정이 담겨 있다.

삶의 여러 가지 고민과 문제를 공유하고 질문을 던지고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고민한 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지행일치'의 삶의 태도를 배울 수 있다.

무언가를 내 것으로 만든다는 것은 점점 나 자신을 알아간다는 것이다.

내가 아는 것으로 누군가와 충분히 토론할 수 있다면,

그 토론을 통해 내가 아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나 자신을 알아가는 것을 미루는 습관은 오히려 에너지 소모를 가져온다.

지금 안주하기보다는 무언가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시도나 변화는 분명 좋은 앎이다.

실패와 도전의 값진 경험을 넘어 큰 통찰과 노하우를 '독서'에서 만나보자.

수천 년의 사람들로부터 삶의 지혜를 배우고 내 생각의 영역이 넓어지도록 빠져보자.

독서는 삶을 바라보는 눈을 바꾸고 세상을 받아들이는 깊이를 바꿔주기 때문이다.

독서를 통해 배움을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일, 그리고 그것을 실천으로 옮겨 나를 바꾸는 일은 우리에게 어떤 값으로도 바꿀 수 없는 젊음을 선사한다.

언제나 삶을 선택의 연속이기에 더욱 젊은 지성인으로 거듭나자.

오늘 일상에서 무엇을 배웠으며, 어떤 부분을 변화할 것인가? 끝없이 질문하자.

하루하루 앞으로 나아가자.

저자는 사람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한다.

힘들게 하는 사람, 나를 즐겁게 하는 사람 모두에게 배울 점이 있다.

운도 사람을 타고 온다고 하니 사람을 반면교사 삼아 배우는 태도를 내 것으로 만들자.

특히,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배움을 얻는 것이 무엇보다 즐겁게 만들자.

샤를 페펭은 '나는 나 자신과 만나기 위해 타인을 필요로 하고 타인과의 만남을 필요로 한다.'라고도 했는데,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세상에서 타인과의 만남은 곧 내 삶의 운명을 만들어가는 과정과도 같기에 그리 말한 것이다.

나랑 함께 하는 사람과 오래도록 꽃길을 거닐자.

어둠이 있기에 빛의 소중함을 알 수 있다.

건강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은 병이며, 배부름을 달콤하게 만드는 것은 배고픔이고, 휴식을 달콤하게 만드는 것은 피곤함이다. 가난하기 때문에 돈에 소중함을 먼저 배울 수 있었고 체력이 약해서 건강을 잘 챙길 수 있었다는 일본 재력가 자서전이 생각이 난다.

저자도 나처럼, '어쩌면 고통은 좋은 삶의 필수 요소일지도 모르겠다'는 문장이 울림을 준다.

글을 써나가는 과정이 바로 '나 자신'과 만남을 가질 수 있다.

독서를 하면서 잘 몰랐던 나 자신과 마주하는 경험,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주제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마치 철학자처럼 사랑, 인생, 관계, 일, 돈, 성공, 행복, 진리, 가치 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기도 한다.

새로운 세상에 눈뜨게 되고, 내가 살아온 삶을 확장하게 되는데 여기서 글쓰기가 더하기가 되면 한 단계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다.

새로움에 발을 담가보면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된다.

더 적은 것을 가지고 할 수 있는데 더 많은 걸 가지고 하는 건 부질없다는 사실도 깨닫게 해준다.

상대를 이해한다는 것은 내 시스템, 즉 내 세계 안에 상대를 포함하는 일이며 내 세계에 수용이 어려운 상대를 무리하게 들이려고 한다면 파괴가 다를 수밖에 없다는 깨달음도 선사한다.

세상에 정답은 없다 무수한 해답만 있을 뿐

≪나는 죽을 때까지 지적이고 싶다≫ 양원근 저자는 정답이 없는 게 정답이라는 말처럼 철학 혹에서 우리는 정답을 찾으려 하는 대신 삶의 지혜를 발견하려는 노력을 한다면 인생을 사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여러 대립 현상 속에서 삶의 이치를 깨닫고, 나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데 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말처럼 나의 감정이나 기분이 필터링 없이 상대에게 전달되어 괜한 불편함을 심어주지 않기 위해 비폭력 대화에 대해서도 공부해야겠다는 사색을 하게 된다.

독서 및 철학의 우물 속에서 지혜를 한 모금씩 길어 올려 마시다 보면 언젠가 저자처럼 또는 철학자처럼 비슷한 흉내라도 내고 있지 않을까!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철학은 먼 데서 찾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p267

저자는 ≪나무는 인생이다≫ 책을 통해 철학을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다고 한다.

나무의 삶, 나무의 이야기는 곧 인간의 삶이고, 관계 자체이기도 하다고 말이다.

나무가 살아가고 생존하는 모습을 통해 인간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기도 하고

나무를 벗 삼아 자신을 알게 되고, 나무를 생각함으로써 자연에서 해답을 찾으며,

나무를 배우는 과정에서 자신을 들여다보게 되는 것이 바로 철학이 아닐까!

상처가 난 나무일수록 그 성장 속도가 다른 나무들보다 빠르다는 문장이 생각이 난다.

온도가 영하 아래로 떨어지면 얼지 않기 위해 나무는 가지고 있는 물을 줄이거나 비워낸다고 한다.

우리도 고난과 험한 일이 있을 때 나무처럼 힘을 빼는 지혜와 비움을 실천할 수 있을까!

안데르센 동화에서 나오는 전나무는 작을 때는 큰 전나무가 부러웠고 중간 나무일 때는 어린나무 싱그러움이 부러워했다. 큰 전나무가 크리스마스 나무로 잘려 나가는 것도 부러워했다. 끝내 큰 나무가 된 전나무는 크리스마스트리가 되었고 무거운 장식을 둘러매고 힘들어하기만 했다. 크리스마스가 끝나고 1년 내내 다락방 창고에 있다가 끝내 장작으로 갈 때 '그때가 참 좋았는데'라고 후회하는 나무 삶도 인간과 비슷하다.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아무리 소유해도 늘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 지금 이 순간을 행복한 순간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감사하자.

곧은 나무보다 구불구불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고 오히려 곧고 큰 나무는 다른 나무에 해가 될 수 있어 먼저 잘라나가기도 한다. 구부러진 나무는 나무꾼이 쓸모없다고 베지 않기에 온전히 살아남기도 한다. 구부리면 곧아지며, 낡으면 새로워지며, 적으면 얻게 되고, 많으면 미혹당하게 된다.

≪나는 죽을 때까지 지적이고 싶다≫, 나무 이야기가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길러준다.

나무에게 인생(철학)을 배워보자.

세상사 모든 일이 어느 한 면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반드시 반대되는 면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다.

좋은 점은 그 이면에 나쁜 점을 가지고 있고 또한 나쁜 점은 그 이면에 좋은 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디에서든

내가 가진 마인드에 따라 배울 수 있다.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정민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