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잘한다는 것 - 일에서도 삶에서도 나의 가치를 높이는 말하기의 정석
정연주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3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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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26년 차 아나운서 정연주, 여러 행정 부처의 장·차관급 고위공직자들이 먼저 찾는 말 코치

≪말을 잘한다는 것≫ 안에서 '공적인 상황에서의 말 하기 비결'을 내 것으로 만들어 보자.

말을 잘하기 위한 기본 상식, 기초 체력, 나의 가치를 높이는 상황별 말하기, 말하는 방식을 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일에서도 삶에서도 나의 가치를 높이는 말하기의 정석을 책을 통해 배워볼 수 있다.

말하기의 적절한 요소와 정확한 기준을 이해한다면 누구나 자신의 말 하기가 지닌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다.

공적인 말하기의 TPO가 아닌 TPC

목소리의 적절한 톤(Tone), 적절한 자세(Pose), 최적의 내용 선택(Choice)

공적으로 말하는 자리에서는 TPC라는 포장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말할 내용에 진지하게 집중하고 말하는 상황에 온전히 몰입해야 듣는 사람들의 마음도 움직일 수 있다는

정연주 아나운서 말을 잘한다는 것에 대한 비법을 배울 수 있다.

인상깊은구절

무엇 때문에 자신이 말할 때마다 그렇게까지 두려움을 느끼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그저 자신이 너무 잘하려고 긴장하는 마음, 회사에서 잘 보이려고 하는 욕심이 문제인 것 같다고 얘기를 보탰습니다. p22

말의 전달력을 높이는 2가지 연습

1. 긴장감을 없애기 위해 10초 호흡

2. 얼굴 근육을 유연하게 만드는 10초 모음 체조

공적인 말하기 상황에서 실천하는 3가지 연습

1. 10초 호흡하며 온몸 스트레칭

2. 안정적인 발성을 위한 흉식 복식호흡

3. 정확한 발음을 위한 모음 체조 p93

새로운 어휘는 어떻게 찾으면 좋을까요? 이와 관련해 '책 속에 길이 있다'라는 명언을 전하고 싶은데요. 저는 이 말을 좀 더 좁은 의미로 즐겨 해석합니다. '책 속에 있는 길'을 걷다 보면 저절로 쌓이는 것이 어휘력이라고요. 책의 길 끝에 다다라 양손 가득 채운 어휘를 자기만의 실력 창고에 차곡차곡 저장해두길 권합니다. p131

대부분의 사람들은 침묵의 힘에 먼저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크리스 보스가 건데는 이 말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멈추고 기다려라. 장애물을 명명한 후, 상대방의 말을 미러링한 다음, 침묵의 효과가 나타나도록 기다려라. 걱정할 것 없다. 상대방이 침묵을 메울 것이다." p179

총평

공식적인 자리에서 회사 문제를 풀어가야 합니다.

정연주 아나운서는 ≪말을 잘한다는 것≫에서 독백이 아닌 공적인 말하기를 통해 스스로를 빛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말을 잘 하기 위해서는 '내 안의 나와 주파수 맞추기'를 계속 시도해야 한다는 것

스스로를 잘 아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고 중요하다. 타인에게 잘 보이려고만 애쓰는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정연주 저자의 '대인기피증' 진단을 통해 느낄 수 있다.

13년간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했고 그 누구와 대화해도 불편함이 없고 긴장하지 않았던 그녀가 타인과의 주파수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다가 탈이 난 이야기를 읽고 보니 외부보다는 내부가 더 챙겨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정확하게 '호흡'만 해도 긴장감을 덜어낼 수 있다.

들이마시기(4초) - 멈추기(2초) - 내뱉기(4초) 긴장을 이완하면 더 말을 잘할 수 있다.

입으로 고요하게 내쉬는 '10초 호흡'을 꾸준히 연습하면 말하기의 달인이 될 수 있는 초석을 만들 수 있다.

공적인 말하기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태도보다 내용이다.

내용의 정확성 또는 명확성 > 말하는 사람의 확신 > 말하는 사람의 태도이다.

목소리가 좋지 못해서 자신감을 못 갖는 일은 없어야 한다. '나쁘기만 한 목소리'는 없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자신의 발성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목소리를 탓하지는 말자.

말하기에도 퇴고가 필요하다.

한번 뱉은 말을, 쓰고 고쳐보는 연습을 하는 정연주 아나운서에게 좋은 습관을 배우게 된다.

이미 내뱉은 말을 글로 옮겨 하나하나 뜯어보는 이유는 여전히 말을 할 때 부족한 점을 느끼기 때문이다.

힘겨운 작업일 수 있지만 꾸준히 해오면서 얻은 결론이 바로 '말하기에도 퇴고가 필요하다'이다.

말을 곱씹으며 문법적, 논리적 오류를 찾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말하기 실력뿐 아니라 글쓰기 능력도 향상된다.

내가 한 말을 글로 옮기고 살펴보는 일부터 시작해 보자.

'YES'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

먼저, 감정과 문제를 분리할 수 있어야 하며

상대방의 요구나 입장이 아닌, 상대방의 '이해관계'에 초점을 맞춰 그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선택지를 만들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

협력적 관계를 만드는 것이 우리는 어떻게 마음을 움직이는지 알게 된다.

말을 잘하기 위한 비결은

바로 많이 듣고, 말할 내용을 많이 정리하고, 앞으로 이루려는 일에 대하여 그 일의 내용이나 규모, 실현 방법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 이리저리 생각해 본다면 아는 것에서 할 줄 아는 것으로 변화될 것이다.

저자는 목소리 톤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지만 상황에 맞는 내용과 정확한 발음만으로도 충분히 말을 잘 할 수 있다고 응원하고 있다.

상대방과 주파수를 맞추는 과정이 '언어의 온도'를 맞추는 행위이다.

아무리 좋은 말도 주파수가 맞지 않으면 실패하고 만다. 좋은 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일은 결국 '인생을 제대로 잘 살아내게 만드는 근원'과 같다.

말하기를 통한 성찰은 바로 나를 위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감사한 시간을 선사한다.

내가 쓰는 어휘가 나의 수준이며, 목소리에서 인성을 엿볼 수 있다.

26년 아나운서를 해오면서 말하기의 힘은 생각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매번 느끼고 퇴고를 하는 정연주 아나운서처럼 내가 오늘 말실수했던 부분이 있다면 글로 적고 퇴고하는 과정을 겪어 센스 있는 말로 거듭 시키자.

자신을 비난하기보다는 점점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즐기는 저자 마인드를 내 것으로 만들어 일어난 일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석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책 속에 길이 있다. p131

어휘력을 높이기 위해 책 속에서 길을 찾으라고 말하는 ≪말을 잘한다는 것≫ 정연주 아나운서에게 공감한다.

책을 읽는 행위가 재산을 늘려줄지 잘 모를 수는 있지만 더 많은 기회를 준다는 말을 덧붙이고 싶다.

어휘력이든 말을 잘하기 위해 노력한 다는 것은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과정이며 투자이기 때문이다.

책 속에도 있지만 우리 가까운 곳에서도 배울 수 있는 길이 많다.

바로 스마트폰으로 언제라도 볼 수 있는 유튜브이다.

강연을 잘하는 사람을 정하고 말투, 속도, 표정과 동작을 분석하고 따라 하며 자연스럽게 될 때까지 반복한다면

일에서도 삶에서도 나의 가치를 높이는 말을 마음대로 부려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말을 갈고 닭을 수록 좋아질 수밖에 없다.

어떻게 말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말하는 내용을 다듬어 보고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을 때까지 꾸준한 연습하자.

책 속에서 마음에 드는 문장을 발견했다면 필사하고 말해보자.

독서는 단순히 읽는 공부가 아니다. '노는 것'이고 '즐기는 것'이다.

책 속에서 어휘력을 찾고 '짜증'난다가 아니라 거북하다. 불편하다. 어색하다. 등 말의 힘을 찾아 자신의 정신을 진전시킬 정교한 쇄빙선을 만들어 제대로 운항해 보자.


'세종서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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