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인 자리에서 회사 문제를 풀어가야 합니다.
정연주 아나운서는 ≪말을 잘한다는 것≫에서 독백이 아닌 공적인 말하기를 통해 스스로를 빛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말을 잘 하기 위해서는 '내 안의 나와 주파수 맞추기'를 계속 시도해야 한다는 것
스스로를 잘 아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고 중요하다. 타인에게 잘 보이려고만 애쓰는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정연주 저자의 '대인기피증' 진단을 통해 느낄 수 있다.
13년간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했고 그 누구와 대화해도 불편함이 없고 긴장하지 않았던 그녀가 타인과의 주파수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다가 탈이 난 이야기를 읽고 보니 외부보다는 내부가 더 챙겨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정확하게 '호흡'만 해도 긴장감을 덜어낼 수 있다.
들이마시기(4초) - 멈추기(2초) - 내뱉기(4초) 긴장을 이완하면 더 말을 잘할 수 있다.
입으로 고요하게 내쉬는 '10초 호흡'을 꾸준히 연습하면 말하기의 달인이 될 수 있는 초석을 만들 수 있다.
공적인 말하기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태도보다 내용이다.
내용의 정확성 또는 명확성 > 말하는 사람의 확신 > 말하는 사람의 태도이다.
목소리가 좋지 못해서 자신감을 못 갖는 일은 없어야 한다. '나쁘기만 한 목소리'는 없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자신의 발성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목소리를 탓하지는 말자.
말하기에도 퇴고가 필요하다.
한번 뱉은 말을, 쓰고 고쳐보는 연습을 하는 정연주 아나운서에게 좋은 습관을 배우게 된다.
이미 내뱉은 말을 글로 옮겨 하나하나 뜯어보는 이유는 여전히 말을 할 때 부족한 점을 느끼기 때문이다.
힘겨운 작업일 수 있지만 꾸준히 해오면서 얻은 결론이 바로 '말하기에도 퇴고가 필요하다'이다.
말을 곱씹으며 문법적, 논리적 오류를 찾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말하기 실력뿐 아니라 글쓰기 능력도 향상된다.
내가 한 말을 글로 옮기고 살펴보는 일부터 시작해 보자.
'YES'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
먼저, 감정과 문제를 분리할 수 있어야 하며
상대방의 요구나 입장이 아닌, 상대방의 '이해관계'에 초점을 맞춰 그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선택지를 만들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
협력적 관계를 만드는 것이 우리는 어떻게 마음을 움직이는지 알게 된다.
말을 잘하기 위한 비결은
바로 많이 듣고, 말할 내용을 많이 정리하고, 앞으로 이루려는 일에 대하여 그 일의 내용이나 규모, 실현 방법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 이리저리 생각해 본다면 아는 것에서 할 줄 아는 것으로 변화될 것이다.
저자는 목소리 톤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지만 상황에 맞는 내용과 정확한 발음만으로도 충분히 말을 잘 할 수 있다고 응원하고 있다.
상대방과 주파수를 맞추는 과정이 '언어의 온도'를 맞추는 행위이다.
아무리 좋은 말도 주파수가 맞지 않으면 실패하고 만다. 좋은 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일은 결국 '인생을 제대로 잘 살아내게 만드는 근원'과 같다.
말하기를 통한 성찰은 바로 나를 위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감사한 시간을 선사한다.
내가 쓰는 어휘가 나의 수준이며, 목소리에서 인성을 엿볼 수 있다.
26년 아나운서를 해오면서 말하기의 힘은 생각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매번 느끼고 퇴고를 하는 정연주 아나운서처럼 내가 오늘 말실수했던 부분이 있다면 글로 적고 퇴고하는 과정을 겪어 센스 있는 말로 거듭 시키자.
자신을 비난하기보다는 점점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즐기는 저자 마인드를 내 것으로 만들어 일어난 일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석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