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 - 경험이 글이 되는 마법의 기술
메리 카 지음, 권예리 옮김 / 지와인 / 2023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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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자서전 글쓰기 열풍을 불러일으킨 메리카 ≪인생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

출판사 편집자가 우연히 국회도서관에서 절판된 책을 만나 한국 독자에 맞게 각색하여 다시금

우리에게 평범한 일상이 글이 될 수 있고 인생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게 돕는다.

'과거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발굴하고, '현재의 내'가 성장하고 변화할 때,

우리 인생을 글로 기록해야 한다.

≪인생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 글 속에서 변화하고 성장하라고 일깨워 준다.

인상깊은구절

신경학자이자 의사인 조너선 밍크에 따르면 지독하게 강렬한 경험을 할 때면 오로지 감정만 뚜렷하게 새겨지고 나머지 측면은 흐리멍덩한 그림자로 남을 때가 많다고 한다. 문제는 오히려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그 흐리멍덩한 잃어버린 기억이라는 사실이다. p38

작문 선생님이 지겹도록 되풀이하는 원칙 중 하나가 '말하지 말고 보여주라'는 것이다. 이 원칙의 뿌리에는 무엇이 있는가. 바로 육체성이다. 육체성이란 다섯 가지 감각으로 파악되는 성질이라는 뜻이다. 좋은 글은 읽으면서 영상과 소리뿐 아니라 냄새와 맛과 촉감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p129

사람들을 전문 용어로 지칭하지 말라. 그것은 무례한 처사이면서 형편없는 글쓰기이다. 나는 책에서 내 부모를 알코올 의존자라고 부르지 않았다. 대신에 내가 보드카를 개수대에 버리는 장면을 넣었다. 이런 식으로 내가 정보를 받아들인 방식 그대로 보여준다. p199

퇴고를 거듭하면서 나선형으로 점점 진실에 가까워지고 마침 내 가짜 자아가 진짜 자아와 눈을 마주치는 순간이 온다. p257

내가 겪은 고통을 길게 늘어놓기보다는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를 보여주어라. 독자가 어두운 부분들을 잘 읽어 넘길 수 있게 유머를 활용하거나 어른이 된 화자를 개입시켜라. p298

총평

특별하지 않아도 된다.

평범한 경험에서도 가치를 발견하고, 숨기고 싶은 자신의 내면을 끝까지 대면하고,

타인과 깊이 공감하려는 태도가 있다면,

오직 나만이 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찾아 '내 인생도 글이 될 수 있다'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자.

과거를 거짓말로 채울수록 가면과 참모습 사이에 틈이 벌어진다.

과거를 외면한 사람은 정신적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

지난날의 아픔이 화가 아니라 복이 되고자 한다면 채찍질과 채찍질 사이의 다른 삶을 반드시 함께 그려야 한다.

나의 기억을 의심하고 솔직하고 당당하게 글로 기록할 수 있어야 한다.

인생 이야기를 쓰고 싶을 때, 써야 하는 것보다 쓰지 말아야 하는 것이 더 많다.

타인의 의견에 신경 쓸 수 있지만 지나치게 휘둘리면 안 되고,

기억력이 나쁘다면 일찍이 포기하라는 문장에 실소가 나온다.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고 싶어서 글을 쓸 생각이라면 차라리 이야기를 들어줄 전문 상담사를 찾자. 등

글쓰기도 '더하기'가 아니라 '빼기'다.

자신의 목소리를 찾기 위해서 저자는 유일한 방법, 글을 써나가면서 찾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자기 이야기를 적으며 단어들을 이리저리 옮겨보면서 자신만의 재능이나 목소리를 발견해야 한다고.

독자의 마음을 얻으려고 용어 선택과 구문에 치중할 필요 없이 그저 진실하게 쓰면 된다.

자신의 세계관을 잘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찾아내야 한다. 그 기술로 하여금 독자들의 눈에 띄도록

자신의 목소리를 구성하는 것이 바로 재능이다.

인생의 적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있다.

뛰어난 작가는 자기 내부의 적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구성한다고 한다.

내부의 적은 바로 자기 자신과 맞선 정신적 투쟁 등이다.

외부에 적이 수두룩한 작가라도 책을 쓰면서는 자기 자신과 싸워야 하는 법이다.

안 그러면 무엇 하러 일인칭 시점으로 된 글을 쓴단 말인가!

우화들은 자칫 침묵 속으로 사라질 수 있는 진실을 말해주는 것처럼 숨기지 말고 표현해야 한다.

지나치게 숨기는 데에 급급하지 말자.

과장은 지옥으로 가는 길이며 극적인 승리에 대해 쓴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글이 되지 않는다.

아주 진솔한 체험을 다룰 때, 훌륭한 목소리와 작가의 열정이 담긴 이야기를 절묘하게 배합할 때 좋은 글이 나온다.

≪인생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 자서전을 쓰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자전적 글쓰기의 연구하고 30년 글쓰기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통찰력을 제공한다.

실제 이야기를 작성하고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 자신을 묘사하거나 긍정적인 언어만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삶의 아름다움과 추함을 모두 포용해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매력적인 글이 될 수 있다.

자서전을 쓰는 과정은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깊이 파고들고 과거의 경험을 반성하는 것을 포함한다.

이런 과정 속에서 개인의 성장과 자신의 이야기에 대한 더 나은 이해로 이어질 수 있다.

자신을 기록하는 것이 나를 잘 아는 방법 중 하나이다.

Mary Karr ≪인생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에 제시된 조언 중, 자신의 기억과 경험을 깊이 탐구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자신의 삶을 형성한 중요한 사건이나 감정 및 관계를 발굴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만의 고유한 이야기를 철저히 관찰함으로써 진정성 있고 매우 개인적인 관점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싶어 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저자는 좋은 팁과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메리 카 저자가 말하는 기억을 글로 옮기는 과정에서 우리가 필요한 태도는?

진실을 추구해야 한다.

실제 경험의 본질을 파악하고 조작하거나 조작하려는 유혹을 피해야 한다.

기억의 현실에 충실하고 숨겨진 의미와 심오한 진실을 드러내도록 써야 한다.

사실과 허구의 균형 왜곡하지 말자.

자서전 글쓰기에서 진실에서 약간 벗어나는 것은 허용하지만 저자는 사실을 완전히 허구화하거나

왜곡하는 것은 절대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기억의 진정성과 창의적인 요소를 활용사는 것 사이의 균형을 맞춰보자.

자신의 목소리 찾자.

저자는 작가로서 독특하고 진정한 목소리를 개발하기 위해 힘쓰라고 말한다.

자신의 진정한 목소리를 드러내고 자신을 미화하거나 꾸미려는 유혹을 피함으로써 작가는 독자와 진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이다.

구체성과 세부 사항 전달.

육체적 세부 사항과 감각적 경험을 포함하는 힘을 강조한다.

순간, 광경, 소리, 냄새 및 감각에 독자를 몰입시킴으로써

작가는 독자와 공감하는 매력적인 감각을 만들어 내야 한다.

자서전을 쓰는 과정은 자신의 이야기와 정체성에 대한 더 깊은 이해로 이어진다.

글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자아와 연결하고 진실을 표현할 수 있다면,

평범한 일상이 또는 경험이 책이 되는 마법의 기술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다.


'지와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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