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피곤한 사람과 안전하게 거리 두는 법
데버라 비널 지음, 김유미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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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부정적인 말을 경계하고, 나 자신을 학대하는 가스라이터의 전략을 알게 된다.

나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바쁜 하루를 보내는 가운데도 자신을 돌보는 일이 왜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준다.

내면에 또다시 스며들어오는 부정적인 말을 경계하자.

가스라이팅 전략을 알게 되어 관계를 끊어내고 삶을 피폐해지는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스라이팅에 대한 여러 가지 관점에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부분이 좋았다.

상처받은 것이 있다면 '충분히' 슬퍼하거나 극복한 후 넘어가는 자신만의 시간을 꼭 가져야 한다.

인상깊은구절

우리가 정서적 학대에 적응하는 한 가지 주요한 방법은 수치심을 내면화하는 것이다. 정서적으로 학대받는 아이는 부모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생존하기 위해 부모를 신뢰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대신 아이들은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학대의 메시지를 내면화한다. 이렇게 아이들은 학대하는 부모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미워하는 법을 배운다. p60

애정공세형 가스라이터는 결국 게임에 싫증을 내고 따른 목표물로 이동한다. 가스라이터는 게임의 초기 단계부터 이미 새로운 목표물을 탐색하고 있었을 것이다. 자기애성 가스라이터나 가학성 가스라이터는 지속적으로 숭배받기 위해서 항상 자신을 떠받들 여러 대상을 몰색 하기 때문이다. p99

가스라이팅 관계에서 벗어나는 단계 중 하나는 마음에서 자신을 비난하는 목소리를 몰아내는 것이다. 그 목소리가 자기 언어를 형성하고 내면에 자리 잡아서는 안 된다. p128

브레인스포팅은 내면에 초점을 맞춘 치유에 사용할 수 있는 또 다른 강력한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몸에서 감정적인 고통을 안고 있는 지점을 찾고, 집중된 마음 챙김의 힘을 이용한다. 특정 지점을 응시하면서 과거의 정서적 고통을 어루만지고 풀어주는 것이다. 어디에 시선을 집중할지는 신중하게 선택한다. p147

총평

≪이상하게 피곤한 사람과 안전하게 거리 두는 법≫는

가스라이팅의 여러 가지 위험신호를 이야기하고 그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로드맵을 제공하는 책이다.

데버라 비널 저자는 심리학 박사로 이 책은 가스라이팅의 파괴적인 혼란에서 벗어나 자아를 되찾으려는 사람들에게 귀중한 통찰력과 실용적인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

≪이상하게 피곤한 사람과 안전하게 거리 두는 법≫책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가스라이팅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다른 관계와 환경에서 가스라이팅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능력이다.

저자는 분노, 자기 연민, 후버링, 잠수 이별, 벽 쌓기 등 다양한 가스라이팅 기법을 여러 가지 관점에서 소개하고 있고 이러한 전술로 하여금, 독자들은 자신의 경험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얻고 그들의 삶에서 가스라이팅의 징후를 ‘알아차리’고자 한다.

관계의 안전거리를 만들고 상처를 치유하는 7단계 마음 훈련이 이 책의 핵심 내용이다.

저자는 1단계 수용으로 시작해 가스라이팅의 사이클 이해하고, 애도하고, 자기 집중을 허락하고, 경계를 세우고, 결단을 내리고, 마음훈련으로 자유를 되찾을 수 있도록 말하고 있다.

단계별로 읽으면서 실천으로 옮긴다면 에너지를 아끼고 나 자신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가스라이팅의 부정적인 측면에만 집착하기보다는 자기 인식과 회복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마음훈련, 감정자유기법, 분노에 대한 두려움 다루기, 자기 돌봄 등 실용적인 팁을 통해

자아와 세상과의 본질과 다시 연결하고, 자신감을 회복하고, 건강한 경계를 설정하도록 장마다 연습 1, 2를 제공하고 있다.

어떻게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을까?

저자가 추천하는 EMDR 치료법으로 건강한 관계를 만들고, 원하는 삶을 추구할 수 있는 정당한 권리와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야 한다.

가스라이팅으로 압도되는 감정을 느낄 때 정서적 균형을 회복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스스로에게 말하는 부정적인 생각을 생각 고쳐 쓰기로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등 부정적인 ‘혼잣말’부터 고쳐쓰기를 행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저자에게 감사하다.

복잡한 개념들이 명확하고 간결한 방식으로 제시되어 가스라이팅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이상하게 피곤한 사람과 안전하게 거리 두는 법을 실천하여 마음의 편안함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가스라이팅을 경험하고 있다고 의심되거나 가까운 관계에서 매번 스스로가 의심스럽고 위축된다면 내 중심을 되찾기 위해서 누구나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내 중심을 되찾는 7단계 연습을 통해 가스라이팅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자신의 본질을 되찾으려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등불 역할을 할 것이라 의심치 않는다.

회복 과정은 쉽지 않지만 오직 자기 자신만의 힘으로 치유했을 때 비로소 자유를 얻을 수 있다.

날마다 연습하면서 설정한 자신만의 경계를 강화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개발한 자기 돌봄 계획을 실천해야 한다.

마음속에 자기애와 자긍심, 자신감을 키워나가야 하고 매일 마음 챙김 훈련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끈기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노력할 만한 가치 있는 존재임을 항상 기억하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가스라이팅은 모든 실수가 자신 탓으로 믿게 한다.

문득, 모든 것이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한다면 잠시 멈추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오늘 내가 무엇을 잘못했나? 하고 생각이 꼬리를 물고 있다면 이미 정신적으로 조작 당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자존감이 강한 사람조차 가스라이팅 전략에 불안해지고 자존감이 하락하기 때문에

우리는 가면 뒤에 숨어 있는 가스라이팅을 파악하고 헤어질 결심을 해야 한다.

자존감 도둑인 가스라이팅, 내 자존감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다.

자신만의 진동 수가 있다.

텐션을 올려주는 진동을 가진 사람은 나와 공명할 수 있는 진동수(또는 주파수)를 가진 자이기 때문에 함께 성장할 수 있지만 나와 맞지 않고 진동을 떨어뜨리는 사람들과는 거리를 두는 것이 절대 이기적이거나 나약한 것이 아니다.

가스라이팅을 경계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인간관계를 단순하게 할 필요가 있다.

삶에 가치를 더해 주는 친구라면 계속 가까이하고 아닌 친구는 정리하면 그만이다.

많다고 좋은 것도 아니지만 적어서 좋을 때도 있다.

진동수를 떨어뜨리는 친구가 가까이 있다면 가스라이팅을 의심하자.


'스타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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