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의 마음 사전 - 인생 후반기를 찬란하게 열어 줄 31가지 낱말들
강현숙.차봉숙 지음 / 유노책주 / 2023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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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지천명(오십), 하늘의 뜻을 알게 되는 나이라고 하지만 불혹(사십)에조차 이르지 못한 '나'

세상일에 흔들리고 갈팡질팡하는 어른아이.

≪오십의 마음 사전≫에서 전하는 31가지 낱말들을 통해

나 자신의 참모습을 발견하고, 불안한 삶을 달래고, 늙어가는 법을 배우고, 이해하고 표현하는 법을 배우고, 균형을

잡아 인생 후반기를 잘 시작할 수 있도록 사색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강현숙저자(전문 상담사), 차봉숙(심리 상담)이 말하는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나를 만나보기를 추천한다.

내가 내 마음을 모르는 만큼 가까운 사람들이 힘들어진다.

심리적 용어 '투사'를 하기 때문이다.

많은 심리 상담 내용으로 이해를 돕고 있어 읽는 내내 오십 때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떤 단어를 가지고 삶의 방향을 두어야 할지 사색하게 되는 감사한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상혁 씨는 즉각 받아들이기 어려운 자극을 우선 유머로 받아치고, 마음 그릇에 담아 숙성하는 과정을 거치기로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담아내기'입니다. p51

어른으로 성장하려면 타인에 대한, 특히 부모에 대한 동일시에서 벗어나는 탈동일시의 과정을 잘 마쳐야 합니다. 휴 미실다인은 ≪몸에 밴 어린 시절≫이라는 책에서 부부 생활이 '한 침대에서 여섯 명이 생활하는 것과 같다'라고 했습니다. 결혼은 배우자와 배우자의 일대일 관계여야 하는데, 양쪽 다 부모와 탈동일시 되지 못한 상태라면 배우자 1인과 부모 2인의 합인 6자 관계가 됨을 지적하는 말입니다. p79

부부는 결혼 전 이심이체였고, 결혼 후에도 마땅히 이심이체여야 합니다. p95

"마음을 놓고 염려하지 말고 천천히 세월을 기다리는 것이 합당한 도리다." p174

잔소리의 특징은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그만큼 효력이 없다는 뜻입니다. 한 번에 안 되니까 여러 번 계속 말하면서 오히려 상대방의 반발심만 더 자극하고, 급기야 소통을 단절시킵니다. p192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이제까지와 다른 관점으로 새롭게 보려고 노력한다면 예상하지 못한 뜻밖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겁입니다. p226

총평

≪오십의 마음 사전≫흔들리지 않고 단단한 오십이 되는 마법의 31가지 단어들

자신, 돌봄, 화해, 유연, 다짐, 이해, 변화, 가치, 역할, 존중, 사랑, 기억, 상실, 인정, 탐색, 쓸모, 표현, 억압, 법칙, 지능, 균형, 분리, 편견, 착각, 개성, 절친, 습관, 관점, 현재, 용기, 일탈

자기답게 살아가는 법을 단어로 이야기해주니 운명이란 결국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탓'이 아니라'덕'으로 바꾸는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통제할 수 없는 남 탓이라면 신경 쓰지 말고 자기 수양에 힘써야 한다.

'탓'을 '덕'으로 바꾸면 소모하던 에너지를 보다 생산적으로 쓸 수 있게 된다.

저자는 솔직하게 할 말을 다 하면 뒷말할 필요도, 화사 쌓일 일도, 토라질 일도 생기지 않는다고 말한다.

눈치 안 보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지만 삶이 녹록지 않다.

불안을 안고 살면 타인의 욕망대로 살게 되기 때문에 조금씩 솔직하게 말하고 감당할 수 있는 '나'가 되어보자.

'남의 시선'에 사로잡힐수록 '남이 보는 나'가 된다.

삶은 명사적이지 않고 동사적이기 때문에 나 또한 행동으로 옮겨보자.

상대방에 맞는 사랑의 언어로 사랑을 해주어야 한다.

아무리 사랑을 주어도 상대방이 원하는 방식이 아니면 그 사람은 사랑받는다고 느끼지 못한다.

20살 때 독후감을 쓰고 충격받던 책인데 매번 인용되는 문장을 볼 때마다 사색하게 된다.

인정하는 말 하기, 선물하기, 함께하기, 스킨십, 봉사 주고받기 등

각자 다른 사랑의 언어를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에 나와 상대방의 사랑의 언어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서로의 언어에 맞추어 주는 노력을 하는 오십이 되어보자.

자존심에서 자존감으로

남과 비교해서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고 느끼는 것은 '자존심'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스스로를 괜찮은 사람으로 여기는 것을 '자존감'이라고 한다.

비교는 멈추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즉 자존감을 높이는 행동들을 많이 해야 한다.

좋은 말을 내게 많이 해주면 그것들이 쌓여 나를 긍정적인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

좋은 말이 축적되면 말에서도 행동에서도 향기가 난다.

혼잣말할 때마다 내 몸에 좋은 기운이 쌓이도록 긍정적인 말을 해주자.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우리 어머니는 칭찬을 잘 해준 적이 없다. 회사 상사도 칭찬이나 인정을 표현하는 사람이 아니다.

나이가 들면 더욱 그런 건지, 아니면 사람이 그런 건지 몰라도 잘 못되었을 때만 자극을 주지 말고

잘했을 때 또는 잘 하고 있을 때 적극적인 지지 격려를 해주자.

표현하지 않으면 사랑을 하는지 모른다.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찰떡같이 말해야 찰떡같이 알아듣고 개떡같이 말하면 개떡같이 알아들을 수밖에 없다.

어떤 것을 마롤 표현할 수 있다면 이미 그것을 뛰어넘은 것이라는 문장처럼

사랑을 표현해야 그 이상의 애정을 전달할 수 있다.

오십이 되면 안정보다는 오히려 변화를 주어야 하는 세대다.

저자는 '외도'를 추천한다. 부부 '외도'를 빼고 다른 것들이다.

단골 식당이 아니라 새로운 식당을,

매일 하던 운동이 아니라 해보지 않았던 운동을,

어른의 품격은 권위를 내세울 때가 아니라 끓임 없이 자신을 변화시켜 나갈 때 생긴다.

스스로 한계를 정하거나 고정관념을 깨부수고 지금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인생 후반기를 위해 어떤 단어와 생각으로 살아가야 할지, 나답게 살아갈 용기가 생긴다.

바쁘게 살아가는 지금 속도를 조금 늦추고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

생각대로 되지 않는 '맘치(마음을 몸치에 빗대어 노력을 해도 어설프고 잘 맞지 않는다는 뜻)'이지만

마음에 대한 무지함을 단어로 알게 되고 자신을 탐험하게 된다면

그만큼 값진 나 자신을 알게 될 것이고 인생 후반기도 눈부실 것이다.

오십이 되자마자 현실 자각 타임을 갖기보다는 마음공부하여 흔들리지 않는 오십을 만나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그놈의 비교가 문제입니다. p216

다른 사람과 비교는 멈추고 오직 어제의 나 자신만 비교할 필요가 있다.

행복을 앗아가는 비교 의식은 멈추어야 한다.

타인이 생각과 말에 휘둘리지 않고, 비교하는 마음을 지금 여기서 멈추자.

그리고 내 마음을 기쁘게 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오십이 아니라 사십에 하면 더 좋고, 삼심에 하면 매우 좋고, 이십에 시작하면 행복이 덩굴째 굴러올 것이다.

비교는 곧 도둑과 같다.

비교는 늘 우리에게서 행복을 훔쳐 간다.

유일한 나라는 존재는 가야 할 방향과 길이 있다.

또한 '총량의 법칙'이 있기 때문에 먼저 앞서가는 사람은 먼저 은퇴하거나 고갈된다.

오십의 마음은 초조할 필요가 없다.

비교를 멈추고 인생의 주도권을 자신이 갖는 것이어야말로 행복한 삶의 토대를 만드는 것이다.

내 안에 가지고 있던 나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세상 속에 비추어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비교보다는 '자기 돌봄'이 필요하다.

모든 것은 그것이 익을 때까지 충분히 기다림이 필요한 것처럼,

오십의 마음은 여유 있게 기다림을 즐기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평온하고 고요할 수 있음을 중요시하고

비교보다는 미소 한 번 지으며 행복을 선택하는 태도다.


'유노책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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