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에 읽는 노자 - 오십부터는 인생관이 달라져야 한다
박영규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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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큰일은 작은 일에서 시작되고,

세상의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일에서 비롯된다.

≪오십에 읽는 노자≫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꼭 읽어야 할 도덕경으로

"나는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확인해 보고 제2의 인생을 사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도덕경>은 만물은 대체로 덜어내면 도리어 더해지고, 더하면 오히려 덜어내진다는 말처럼

오십에 채우기보다는 비움으로 '자기 돌봄'을 실천해야 한다.

정진하기 위해서는 '멈춤'이 필요하다.

잠시 쉬거나 멈추는 것은 시간 낭비가 아니라 새로운 창조를 위해 꼭 필요한 멈춤이다.

밥을 하고 뜸을 들이는 것처럼 우아하게 시간을 버릴 줄 알자.

우리의 본질은 채움이 아니라 '비움'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실천하자.

소유와 생각을 비우면 비울수록 삶이 더 충만해진다는 역설을 노자에게 배웠다는 박영규 저자처럼

우리도 인생 후반전을 위해 지금 짊어지고 있는 짐부터 내려놓자.

두발로 사유하는 철학(산책)을 매일 실천하고 있는 저자에게서 인생 후반기 방향을 배우게 된다.

일상(수목원)을 보고 걸으면서 철학을 깨닫고 거기서 창조적 영감을 얻는다.

노자 '비움'을 실천하며 복잡하게 얽힌 세상에서 단순함과 욕심을 버려보자.

인상깊은구절

"문을 나서지 않고도 천하를 알고 창문 틈으로 내다보지 않고도 하늘의 도를 본다. 더 멀리 나갈수록 더 적게 안다. 그러므로 성인은 돌아다니지 않고도 알고, 보지 않아도 이름을 부르고, 하지 않고도 이룬다." p55

수십 명에 달하는 천재들의 삶과 경영철학을 읽은 후 나는 결론을 내렸다. '변화를 직시할 줄 아는 안목'이 그들을 성공한 기업가로 만든 핵심 요인이었다. p93

나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게 '기본기'라는 사실을 배웠다. 살면서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늘 기본부터 되돌아봤다. 근본을 잃지 않고자 가볍게 행동하지 않으려 노력했고, 인생 후반기를 맞은 지금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p144

소로는 당시 자신의 일상을 ≪월든≫으로 펴냈는데, '단순하고 간소하게 살라.'라는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소로는 소유를 줄이고, 일을 줄이고, 생각을 줄이고, 그로써 번뇌를 줄여 간소하게 사는 게 행복에 이르는 지름길이라고 역설한다. p226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명상록≫에서 말한다. "항상 이것을 마음에 새겨라. 행복한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것은 사실 매우 적은 것들이다." p235

"50년을 살아보니 49년이 후회더라." ≪회남자≫ p334

총평

≪오십에 읽는 노자≫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으면 더욱 깨달음을 주는 지혜로운 책이다.

자연을 스승 삼아 '자기 돌봄'을 하고,

한 걸음 더 원할 때 '정지'로 화를 피하고,

물 흐르듯이 '순리'대로 살아가며 '스스로 존재하는 자'가 된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가만히 두어도 저절로 해결이 되는 무위자연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노자가 말하는 도는 '날마다 덜어내는 것'이다.

말이 많으면 쉽게 궁색해진다는 다언삭궁처럼 덜어내야 한다.

인을 주장하면 주장할수록 인에서 멀어지고,

효를 주장하면 주장할수록 효에서 멀어지듯이 우리는 소유보다는 무소유를 실천할 때

충만함을 느끼게 된다.

아낌없이 자신을 비우는(물) 나무들처럼 '내겐 더 비울 게 없는지'스스로 물어보고 되돌아보아야 한다.

시간을 절약하고자 바쁘게 살아갈수록 오히려 시간에 더 쫓기는 우리 삶에서 '멈춤'이 왜 필요한지 알겠다.

타인을 아는 자는 지혜롭기만 하지만 자신을 아는 자는 명철하다.

나를 알기에 밝고 나를 이기니 강하다.

음지가 있으면 양지가 있고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

젊은 날의 내 삶이 지금의 나를 결정했듯 인생 후반기 초입에서 길들이고 있는

내 습관이 무엇인지 되돌아볼 시간이 꼭 필요하다.

지금 성찰하지 않으면 향후 내 삶은 어둠일 뿐이다.

목계처럼 무용과 화를 내지 말자.

의연한 산처럼 살아가자.

상대가 도발적으로 나와도 목계처럼 흔들리지 않는 태도를 가지자.

묵묵히 내가 공격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가자.

승부수를 던지기 전까지 태산처럼 장중하고 얼음장처럼 차가운 기질을 가져보자.

인생을 살아갈 때 '침착'한 상태를 유지하자.

단순하게 살면 내가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알게 된다.

최대한 책, 옷, 먹는 것을 줄이거나 비우면

내게는 중요한 것들만 남게 된다.

즉, 단순하게 줄이면 진짜 좋아하는 일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

하나가 필요할 때 둘을 가지려고 하지 말자.

둘을 갖게 되면 그 하나마저 잃게 된다.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할 줄 알면 비록 가진 것이 적더라도 부자이다.

우리 삶은 얼마나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느냐.'이다.

≪오십에 읽는 노자≫처럼 가득 채우면 흘러넘치니 가득 채우는 것보다 적당한 때에 멈추는 사람이 되자.

구부러진 나무는 나무꾼이 쓸모없다고 베지 않아 온전히 살아남은 것처럼

굽히면 온전해지고, 구부리면 곧아지며, 움푹 파이면 채워지고, 낡으면 새로워진다는 자연의 이치를 벗 삼아

인생 후반기를 준비하자.

후세에 많은 이들이 첨삭해서 만든 것이 바로 ≪도덕경≫이다.

노자가 직접 만든 것은 아니지만 노자 깨달음을 읽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

"마음이 인생이고 자연이고 우주이다."

내가 생각하는 도덕경에 핵심은 '마음'이다.

노자가 말하는 도는 길이 아니다. 길을 헤매면 도를 이룰 수 없이 때문이다. 도는 마음이다.

끌어당김의 법칙처럼 내게 좋은 씨앗을 심는 습관(긍정적, 성장 마인드)을 매일 실천하여

인생 후반기 때 충만함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인생은 고난 속에서 살아간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고난에 얽매이지 않고 즐기면서 사는 것이

바로 내 안에 '도'를 바로 세우는 일이고 나를 온전하게 지키는 힘이다.

답은 삶을 대하는 나의 '마음'에 달려 있다.

오십에 노자의 지혜를 통해 방향(멈춤), 성찰, 용서, 비움, 조화를 사색해보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쓰러졌을 때 가장 좋은 해결법은 일어서는 것이다. p120

실패했을 때 툭툭 털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법이다.

타인의 기준이 아니라 나의 기준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계속 시도하고 실천하다 보면 또 다른 길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인연일지 물질적인 것일지 그 길을 따라 다시 걷다 보면 그 길이 삶의 도가 될 것이라 믿는다.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길을 가는 것이 바로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방법이기도 하다.

인생을 화려함 보다 단단함,

꽃이 아니라 열매에 집중하는 '거피취차'의 전략으로 인생 후반을 즐겨보자.

쓰러졌다고 인생 전부가 무너지는 것이 아니다.

삶에 있어 제일 소중한 것들은 모두 내 손이 닿는 범위 안에 존재한다고 한다.

모든 것은 변하고 모든 것은 소멸하거나 탄생한다.

만물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끊임없이 순환하는 것처럼

자기 자신을 알고 자기 자신을 먼저 이겨보자.

최선을 다하고 나서 운명을 기다리는 '진인사대천명'처럼

안되었을 때 낙심 말고 할 수 있는 일부터 찾고 다시 오뚝이처럼 시작해 보자.


'원앤원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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