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부하라 말하지 않는다 - 평범한 엄마가 아들 둘 명문대 보낸 비법
김향선 지음 / 프로방스 / 2023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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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믿어준다. 기다려준다. 욕심을 버린다' 김향선 저자 양육 방침이다.

평범한 엄마가 아들 둘 명문대 보낸 비법 ≪나는 공부하라 말하지 않는다≫

두 아들이 엄마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면 감사하다는 말이 빠짐없이 적혀있다.

저자는 어떻게 아이가 어릴 때부터 '있음'에 감사하게 만들었을까!

그게 너무 궁금해서 새벽에 완독한 후 퇴근하고 한 번 더 완독했다.

부모가 행복해야 자녀가 행복하다.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인내심 발휘하여 기다려주는 부모에 모습이 참 놀라웠다.

무엇보다 믿어주는 태도와 아이들이 사랑받고 있고 부모님이 믿어준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는 사실도,

평범하다고 말하고 있는 김향선 저자이지만,

책을 읽어보면 절대 평범하지 않았다.

실수하는 모습은 부모가 처음이라 누구나 겪는 평범한 일이었겠지만

'긍정 마인드'와 함께 자신을 잃지 않고 모범을 보이는 저자 모습에 두 번 놀랐다.

아이들은 글로 자신을 표현하는데 익숙해 있었고

명문대 가기 전까지 롤러코스터 탄 것처럼 밑바닥도 경험했다.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고 응원하고 믿어주는 김향선 저자가 멋있다.

인상깊은구절

자녀들에게 강요하지는 않았고, 다만 엄마로서 최선을 다했다. 평상시 공부하는 습관을 강조했다. 결과가 비록 좋지 않아도 오늘 할 일을 다했으면 잘했다고 칭찬했다. p42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에서 손웅정씨는 손흥민이 경기에 나갈 때마다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오늘도 마음 비우고 욕심 버리고, 행복한 경기하고 오너라. 삶을 멀리 보고 욕심을 내려놓아라." p62

임신하고 낳고 키우면서 엄마 공부를 많이 했다. 아이들이 잘하면 좋고 그렇지 않아도 상관없고. 이런 식이었다. 난 자녀를 키우면서 편안했고 행복했다. p85

'칼 비테 자녀교육법'에서 역대 유명인들이 어린 시절, 부모의 지나친 간섭과 욕심 때문에 극도의 강박 관념에 시달려 타고난 재능을 꽃피우지 못한 사례들을 언급하고 있다. p151

우리가 잘했으니까 내 자녀도 잘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일 뿐이다. 부모들은 매사에 자녀들에게 칭찬거리와 격려의 말을 찾아 해 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부정적인 말이 나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긍정으로 무장하여 예쁜 말이 나오도록 노력해야 한다. p201

나만의 긍정 마인드 비법을 소개하겠다. 운동(달리기, 스트레칭, 근력운동), 책 읽기, 대형 서점가기, 끊임없이 배우기, 신앙생활, 좋아하는 일하기, 건강식 직접 만들어 먹기, 베풀기, 웃기, 좋은 사람과 수다 떨기, 긍정 마인드를 갖기 위한 나만의 마음 다스리기는 마음열기, 받아들이기, 내려놓기, 작은 일에 감사하기, 용서하기. p240

총평

부모는 아이에게 하는 말을 골라서 해야 한다.

부모의 무의식적인 말과 행동이 자녀의 자아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먼저 부모는 자신의 자아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체력이 부족하면 아이에게 짜증을 내게 되고,

회사에서 지쳐 스트레스는 아이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부모가 먼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복하다면 아이도 덩달아 즐거워하고 행복해질 것이다.

저자는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긍정적인 마인드로 키웠다.

잘 들어주는 부모가 되자.

잘 들어준다고 생각했는데 가끔 딸내미가 아빠는 내말 안 들어!라고 말할 때가 있다.

김향선 저자는 들어주기만 해도 대부분의 아이의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깨닫고

눈을 마주 보면서 잘 들어주는 태도를 꾸준히 실천한다.

즉, 들어주는 만큼 아이는 자란다. 엄마 아빠에게 쫑알 쫑알 하는 것 자체가 행복이다.

부모가 잘 들어주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공감을 느끼고 인성이 자란다.

부모가 불안해하면 자녀도 불안해진다.

늘 평안하게 어떤 문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긍정적인 모습과 기다려주고 믿어주고 응원해 주고 칭찬해 주는 모습이 자녀에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도 하고 있음을 두 아들이 쓴 편지에서 느껴진다.

자신이 먼저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자녀를 믿고 기다려주면 다시 제자리를 찾는구나'라고 말하는 저자가 대단하고 놀랍다.

긍정하려고 노력했고,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자 노력한

저자의 결과물이 해피ing라 나 또한 공부하라 말하지 않겠다.

있는 그대로 아이를 인정하자.

큰 아이가 문제를 해답지 보고 풀었을 때도 화내지 않고 기다려주는 모습에

나는 얼마나 딸내미를 믿고 기다려 줄 수 있을까!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을까? 하는 사색을 했다.

세상에는 수많은 아이들이 있지만 똑같은 아이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거북이, 토끼, 나비 같은 아이가 있을 것이다.

잠자리채로 잡아두면 날 수 없는 아이도 있듯이 통제하지 않고

인정받았다는 느낌을 받아 더욱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로 키우자.

내가 주는 액션이 무엇인지에 따라 아이는 그것을 먹고 자란다.

조금만 아이에 대한 목표치를 낮추면 칭찬이 절로 나올 것이다.

아이가 잘못할 때마다 강한 액션을 취하면 그 아이는 그 반응을 먹고 자란다.

사소한 일상에 감사를 실천하는 저자 덕분에 아이들은 어릴 적부터 감사함을 느끼고 자신을 성장시킨다.

자녀를 안전하게 키우면 오히려 망친다.

많이 넘어져 본 아이, 많이 실패해 본 아이가 더 쉽게 자신을 찾아갈 수 있다.

부모는 아이가 다칠 세라. 상처받을 세라. 큰일 나는 줄 알고 아이를 곱게 키우면 오히려 화가 된다.

회복탄력성, 그릿 등 모두 시련 안에서 극복했을 때 주어지는 선물이기 때문이다.

자녀가 자아정체성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믿고 지지해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아이들도 인생의 시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어야 한다.

우리 삶은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참 많다는 사실을 몸소 알게 해주며 너무 애지중지 키우지 말자.

평범한 엄마인 저자가 아이들을 인성 좋고 명문대로 보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꾸준함과 인내심 그리고 노력 덕분이다.

자식농사처럼 농사는 금방 좋은 결실을 맺지 못한다.

끊임없이 잡초를 뽑아주고 적당한 햇빛과 비 그리고 거름(칭찬)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적고 기록하는 습관 그리고 부모와 편지를 주고받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 아이와 소통하는 수첩을 만들어서 대화하는 방법도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에서 상대를 변화시키려면 칭찬하라고 말한 것처럼,

아이를 칭찬으로 키우자.

칭찬과 격려의 말, 감사의 말을 적극적으로 훈련을 해야 한다.

부모의 칭찬이 아이를 춤추게 하자.

나는 공부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책을 읽어보면 공부하라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항상 응원하고 믿어주는 태도 덕분에 더 인정받기 위해 공부하게 된 것일 수도 있다.

새로운 경험에 대해 언제나 응원해 주고 할 수 있게 지원해 주는 모습들이 대단하다.

공부를 미뤄두고 랩을 한다고 했는데 믿어주고 알아봐 주고 기다려주는 태도를 배워야겠다.

아이가 때론 못난 모습이 보인다고 해도,

오래 슬퍼하지 말고, 자신을 사랑하며, 하고자 하는 것을 하는 사람이 되자.

나는 공부하라고 말하지는 않을 거지만 대신 너를 많이 사랑한다고 말할 것이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훌륭한 아이들로 키워내고 싶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바로 '자녀에게 책 읽어주기'다. p124

'초등 매일 독서의 힘'에서 이은경 선생님은 부모의 책 읽어주기는

아이들이 '내가 사랑받고 있구나'라고 느끼게 한다고 했다.

딸내미 4살까지는 무릎에 앉혀 책을 매일 2시간 이상 읽어줬던 것 같다.

어린이집 원장이 딸내미가 책을 참 좋아한다고 오랫동안 일하면서 이렇게 좋아하는 아이는 처음 본다고 했다.

한참 책에 빠져 있던 나였다 보니 자연스럽게 책 읽는 모습도 보여주고 많이 읽어줘서 그랬던 것 같다.

'책 읽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자' 다산 정약용 책을 읽고 실천하자고 다짐했었으니 노력하던 아빠였던 것이다.

지금은 체력이 부족해서 책 1권을 읽어주기도 힘들다. 당연히 핑계다.

작년까지만 해도 자기 전에 1~2권을 읽어줬는데 지금은 아이가 읽어달라고 해도 힘들다고 피한다.

문득 문장을 읽고 아이는 '사랑받고 있지 않구나'라고 느낄 수 있겠구나 생각을 하니 소름이 돋았다.

부모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건지,

좀 더 크면 읽어 준다고 해도 안 올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부모의 책 읽어주기의 힘을 믿고 실천하자.

아이에게 책을 읽으라고 하는 것보다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이자.


'프로방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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