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의 습관 - 스치는 일상을 빛나는 생각으로 바꾸는 10가지 비밀
최장순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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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기획은 디자인이다.

일상이 선택이고 기획이다.

메타포, 기호들을 이해하고 의미를 공부하며

그 의미가 더 이상 필요 없을 때는 해체하여 재구축하는

모든 과정을 기획이라 부른다.

저자는 ‘별거 아닌 습관들이’ 어떻게 기획력을 향상시키는지

보여주기 위해 기획자의 생활, 공부, 생각 습관을 담아 사색을 선물해주고 있다.

조금씩 ‘차이’를 낼 수 있다면?

영원할지도 모를 ‘동일한’ 조건 속에 사는 우리는

그 안에서 ‘내일의 가장자리’에 머무르는 대신,

조금씩 꾸준히 생활에 틈새를 낼 수 있는 ‘차이’의 습관을 마련할 수 있다면,

좀 더 나은 ‘내일’을 기획하고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다.

1년, 3년이 지나면 결이 달라진 나 자신을 보기 위해 작은 차이의 연습을 해보자.

즉, 살아 움직여야 한다.

달변가 보다 경청의 달인이 되어야 한다.

왜 말을 잘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까. 학교에서도 발표, 회사에서는 보고

왜 잘 듣는 '경청'에 대해서는 중요하다고 교육을 할당하지 않았을까.

어느 누가 듣는 것만 해도 70% 문제가 해결된다고 했는데 말이다.

상대의 말을 잘 듣고 헤아려 그 이야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경청의 달인'이 된다면,

싸움도 갈등도 모두 작은 상황에서 해결이 될 것이라 생각이 든다.

말을 하고 있으나 이해하지 못해 발생되는 문제가 더 많기 때문에

우리는 달변가보다는 잘 듣고 잘 이해해서 공감해주는 사람으로 거듭나자.

인상깊은구절

엣지 오브 투모로우. 내일의 가장자리, 내일로 가는 듯한 순간에 다시 오늘의 시작점으로 되돌아간다는, 시간에 대한 인식을 담고 있다. 영원히 동일한 사태가 반복되는 상황. 왠지 우리 일생과 비슷하지 않은가? p33

천재가 아니라면, 기록 없이는 어떠한 지식과 인사이트도 쌓이지 않을 것이다. p98

‘기업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이윤 창출’이라고 손쉽게 답한다. 하지만 기업이 라틴어‘com(함께, 공동의)’과 ‘pinis(빵)’의 합성어임을 아는 사람은‘기업=빵을 함께 키워 나눠 먹는 공동체’라는 정의를 얻을 수 있다. 관점은 이윤을 위한 ‘성장’에만 머물지 않고 ‘분배’로도 확장된다. p131

우리나라 책 띠지나 뒤표지에 적힌 추천사를 보고 샀다가 낭패를 본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던 데다, 우리나라 출판 시장에서 돌아다니는 추천사는 ‘마케팅’적 수단이 강해 책을 제대로 읽고 쓰는 추천사는 사실 많지 않기 때문이다. 지인의 부탁을 단호히 거절하지 못하는 한국 문화 속에서 정직하게 적힌 추천사는 찾아보기 힘들다. p157

대화는 말로만 이뤄진 게 아니다. 언어적 요소와 준언어적 요소로 이뤄진다. 보다 나은 이해를 위해서 우린 두 가지 기호체계를 유심히 살필 필요가 있다. p189

문제는 글쓰기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글이 담아낼 나다운 생각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다. p217

무당 방언하듯 단어들을 내뱉던 우리들은 '비판'이라는 더욱 강력한 귀신 앞에서 '신기'를 잃게 되고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 p264

총평

조금만 시각을 다르게 보면

우리의 매일이 별처럼 반짝이기 시작한다.

≪기획자의 습관≫처럼 우리는 제2의 천성을 만들어보자.

기획자의 '생활'습관은 어떠한가?

옷을 입는 행위는 ‘태도를 입는 것’이라는 의류 브랜드 디자이너 말처럼

일상을 관찰하고 태도를 선택하며 살아간다.

거리의 소음에도 정보가 있고 아담에게 사과를 파는 뱀처럼,

마케팅을 하며 ‘어떻게 하면 되지’를 질문해보자.

일상 속에 숨어 있는 메타포에 질뭉하고 답변을 받아보자.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순간이 ‘연속적’이기 때문에

순간순간은 경험하자마자 과거가 돼버리고 기억의 저편으로 치닫는다.

즉, 놓치지 않아야 할 기억이나 깨달음이라면 꼭꼭꼭 기록으로 남겨두어야 한다.

메모하는 습관을 내 것으로 만들자.

기획자의 '공부'습관은 어떠한가?

‘인생은 배워가는 것’

세상에 대해 모르는 것을 줄여가는 것,

모르는 것에 비해 아는 것을 늘려가는 것,

인생은 꾸준히 배워가는 것이라는 깨달음이 사색하게 한다.

우리는 배움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생명 유지 활동을 할 수 있다.

한눈팔지 않고, 입으로 다른 말을 하지 않으며, 인내심으로 반복 숙독하면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다.

독서는 완독보다 의지다.

모든 독서를 인생의 나침반으로 삼으려는 태도는 완독 콤플렉스를 만든다.

모든 책들이 인생의 나침반으로 삼을 만큼 대단하지도 않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움을 늘리는 것이 독서생활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초서, 필사, 사색 등 어떤 생각을 가지고 질문을 하고 읽느냐에 따라

책은 다르게 답변하고 깨달음을 선사한다.

좋은 책이 눈에 들어오면 무조건 사둘 것, 손해 볼 일은 전혀 없다는 말이 크게 공감이 간다.

독서 절반은 '읽음'이지만, 독서를 내 것으로 만들고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절반 '실천'을 잊지 말자.

기획자의 '생각'습관은 어떠한가?

골든 서클, 왜(why)는 목적이며 원인이자 신념이다.

일상, 일, 꿈 자체에 '왜'라고 질문해보자.

질문하는 것은 자기의 존재 이유를 묻는 것과 같다.

why를 5번 하며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꼭 가져야겠다.

저자는 'why'라는 관점보다, 'what if(~면 어떨까?)'라는 관점으로 다양한 가능성들을

시뮬레이션 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즉, 생각을 정리하고 요약하는 것은 나를 사랑하는 과정이며 삶을 사는 태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천 개의 눈, 천 개의 길이 있듯이 생각을 얼마만큼 시각화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술술 풀리게 될 것이다.

기획자는 의미의 저편을 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기획자는 언제나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기획자는 메타포를 민감하게 반응하기 위해 안테나를 항상 켜둬야 한다.

기획자는 일상 자체가 기획의 연속이다.

생각, 배움, 일상을 분해하고 재구축하여 나를 기획해 보자.

회피보다 일상을 책임감 있게 살아보도록 노력하자.

생각만 했던 일을 도모하고, 그 생각을 나누어 보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동일한 것의 영원한 반복 p25

니체는 '영원회귀'라고 말한다.

시간은 순환적이고, 동일한 사건들이 반복된다.

우리는 매일 0.1도라도 바꾸며 살아가야 할 '초인'에 태도가 필요하다.

지금 이 순간 내게 있는 삶을 최고로 긍정하는 니체가 바로 '초인'이기 때문이다.

버티는 삶인 낙타를 벗어나지도 못했는데 자유를 쟁취하는 사자는 멀리 있는 것 같고,

어린아이는 이미 지난 지 수십 년이 지나 벌써 성인이 되었다는 웃픈 생각을 하며

동일한 것의 영원한 반복 속에 행복하기 위해서는 '창조자'가 되어야 한다고 사색했다.

저자가 말하는 동일한 '내일'이 아니라, 좀 더 다른 '내일'을 기획하기 위한

작은 차이의 연습이 지금 이 순간 필요하다.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삶과 마주하자.


'더퀘스트'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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