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뇌를 깨우는 보드게임 - 스스로 즐겁게 학습하는 아이들의 비밀
김한진 지음 / 책장속북스 / 2023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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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적재적소에 필요한 보드게임을 소개해 주고 있어 무엇이 좋을지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보드게임은 세계적으로 70만여 개가 있지만 김한진 저자가 알려주는 보드게임으로 만으로도 충분하다.

교육에 보드게임 도구를 활용하여 접근하는 방법이 게임 속 캐릭터가 레벨업 하는 즐거움을 깨닫게 해주는 방식이라 좋았다. 그리고 보드게임으로 성장해 가는 아이들 이야기를 통해 나 또한 기술을 활용할 방법을 찾아 행복하다.

배움은 아이들이 선택할 때 이루어진다.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김한진 저자는

배우지 않는 아이를 배우는 아이로 변화시키기 위해

보드게임을 활용하고 있다.

실패에 두렵지 않게 되고,

배움을 즐겁게 만들며,

계속하고 싶게 만드는 보드게임은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스템, 체험, 공평하고 자유롭고, 재미있고, 다른 아이를 만나게 해주고, 문화를 만들어 준다.

저자는 보드게임으로 수학, 언어, 학습, 감각, 자신에 대한 이해, 타인에 대한 이해, 우리에 대한 이해 등

지능과 감성지수를 높이는데 적극 활용하고 있다.

보드게임에는 아이들을 움직이는 '힘'이 숨겨져 있다.

보드로 아이의 새로운 면을 보게 되고,

아이가 마음의 문턱을 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 또한 보드게임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겠다.

인상깊은구절

답은 간단하다. 수학이 우리의 '실생활'과 연결되어야 한다....풀듯 말 듯,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한 이런 느낌이 스스로 해보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는 것이다. 그렇게 아이들은 답을 알아 버렸을 때의 찝찝함보다 해결됐을 때의 짜릿함을 선택한다. 이 순간이 곧 수학과 자신의 삶이 연결된 순간이다. p78

영화 속 악당이 주인공을 괴롭히는 장면에서 분노하며 '나는 저런 걸 진짜 싫어해'라고 느끼는 식이다. 하지만 그때 느끼는 감정은 내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p135

누군가를 돕는 능력은 도움을 받는 경험과 도움을 주는 경험에 모두에 만족감을 느낄 때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p179

아이들은 게임을 정말 좋아한다. 교사가, 부모가 함께 플레이어가 되어 게임 속 역할에 들어가는 순간, 아이의 마음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활짝 열릴지도 모른다. 보드게임과 함께라면 아이 마음 열기는 생각보다 쉬울지도 모른다. p197

이토 요이치는 그의 저서 ≪1분 전달력≫에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의 80%는 듣지 않는다'고 했다. p217

너무나도 쉽게 새로운 변화를 거부하고 또다시 익숙함을 택하려 한다. 누구나 그렇다. 이유는 바로 무의식에 있다. 무의식은 익숙한 대로 행동하려고 한다. 변화하려고 하면 뇌를 사용하게 되고, 또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 변화는 뇌의 효율성 면에서 부적합한 것이다. p250

총평

대학생 때 보드게임방이 생기기 시작했고 나 또한 여러 가지 보드게임을 즐기곤 했다.

≪아이의 뇌를 깨우는 보드게임≫은 공부가 아니라 놀이로 접근하기 때문에

보드게임을 싫어하는 아이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의 문턱을 낮추는데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선배들이랑도 함께 보드게임을 할 때는 선배가 아닌 동등한 게임 플레이어 1인이었다.

김한진 저자는 보드게임을 통해 아이들이 '재미없는 걸 재미있게 만드는 능력'을 생기기를 바란다.

보드게임에는 규칙이 있고 전략이 존재한다.

그리고 환경에 맞게 규칙을 비틀고 변행해서 재미를 느끼게 바꿀 수도 있다.

공부를 잘해야 하는 학생이 아닌 사람 대 사람의 만남이 생기고

스스로 참여하는 보드게임은 더욱 재미있는 상황과 문제 해결능력을 키울 수 있게 된다.

보드게임을 통해 '즐거움' 즉 재미를 찾아가게 하는 지도 교육 방법이 참 좋다.

보드게임을 통해 자신을 이해할 수 있고 타인을 이해하는 관점이 생기는 부분도 참 좋다.

매일 모둠(조)을 짜고 발표하는 방식이 아니라 보드게임을 통해 역사에 대해 재미를 느끼고,

수학에 재미를 느끼고, 일상에서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면 성적보다 더 중요한 것을 선물 받은 것과 같다.

보드게임 설명과 저자 깨달음이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한다.

사람 감정을 읽는 게 어렵다.

대부분 대화 패턴이 '문제와 해결' 중심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일상이 바쁘면 더욱 문제 해결 쪽으로 치우 지게 된다.

어른도 아이도 마찬가지라는 것, 이미 가진 고민과 걱정이 많은데 문제까지 더해지는 느낌,

다른 것에 상처받는 것보다 사람에게 상처받는 게 더 아프기 때문에 감정을 읽는 센서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해주며 보드게임 <이모션 큐레이터> 게임 소개, 게임 방법, 게임 후 돌아보기, 관련 보드게임까지 소개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보드게임이 있어도 알지 못하면 사용하지 못하는데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게임을 알려주니

메모해 두었다가 잘 사용할 일만 남았다.

보드게임은 부정적인 상황을 겪어도 좋은 쪽으로 바라보려는 마음이 생긴다.

지고 있어도 배움이 있고 이기고자 전략을 짜게 되면서 승리의 뇌를 가지게 된다.

또한 겪고 있는 문제가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나만 그런 것이 아니야'라는 보편성을 가지게 되어

다시 일어나게 되는 회복탄력성도 가지게 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마음가짐으로 버티며 역전을 노리게 되는데 그게 바로 '그릿'이다.

많은 이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았던 장수 보드게임 ≪다빈치 코드≫부터 사서 아이와 숫자 공부해야겠다.

공부라고 느끼는 순간 하기 싫어지는 게 사람이지만,

놀이라고 느끼는 순간 숫자는 공부가 아닌 즐거움이 될 것이라 의심치 않는다.

한글 공부도 숫자 공부도 보드게임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받아 기분이 날아갈 것처럼 좋다.

흥미와 재미 그리고 배움을 다 잡을 수 있는 보드게임을 적재적소 활용해 보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보드게임은 아날로그다.

정보화 시대, ai 시대, 디지털 시대에서는 아날로그적 사물과 아이디어 그리고 감성을 꼭 활용해야 한다.

필름 카메라, lp 판, 보드게임은 모두 아날로그 감성을 품고 있다.

오랫동안 사랑받고 살아남은 이유는 디지털 세상에서 통찰력을 갖게 하는 그 무언가에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빠르게 움직이고 틀을 파괴하려는 디지털보다.

느리게 움직이고 시스템을 만들려는 아날로그가 몸은 불편해도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든다는 생각이다.

스마트폰 액정 위에서 드래그하며 옮기는 것보다 손으로 직접 도구를 만지고 움직일 때 이해하기도 편하고 여유를 가질 수 있다.

현재도 좋아하는 브루마불, 친구들과 보드게임을 하며 소리 지르던 추억이 떠오른다.

모이면 스마트폰만 보다가 헤어지는 것은 자재하고,

함께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는 보드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봐야겠다.

보드게임은 아날로그적 시간을 갖는 것,

즉, 바로 자신을 사랑해 주는 행동이라는 생각이 든다.

스마트폰을 주는 아빠가 아닌 보드게임을 함께 하는 아빠가 되어야겠다.


'책장속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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