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1 - 탁월한 전략으로 승리를 추구하다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
천위안 지음, 정주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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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삼국지 최고 지략가 제갈량,

지금도 많이 인용되는 '읍참마속', '삼고초려', '와룡봉추', '수어지교', '난공불락, '칠종칠금'을 만나볼 수 있다.

제갈량이 7번을 풀어주어 오히려 감사함을 느끼고 충성을 맹세하게 하는 '칠종칠금'처럼 인내를 가지고 상대가 숙여 들어올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함을 느끼게 한다.

삼국지 제갈량, 현대 심리학을 무기로 제갈량의 지혜를 분석하는 책이다 보니 통찰력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인상깊은구절

'심드렁한 판매자' 책략이 성공하려면 진짜로 '심드렁해' 보여야 한다. '진짜'처럼 보여야 '가짜'가 '진짜'가 된다. 만약 심드렁한 '척'한 사실이 들통나면 공든 탑이 한순간에 무너진다. p30

노숙은 '상반된 입장' 전략이라는 매우 효과적인 설득 전략을 쓴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한다. 그러나 자기 입장만 고려하고 자신의 이익만 얻으려고 한다면 다른 사람을 설득하기 어렵다. 이와 반대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익을 고려한다면 비교적 쉽게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다. p141

역경 속에서도 긍정적인 요소를 발견하고 포장할 줄 알아야 한다. 전화위복, 고진감래, 새옹지마란 말은 당신을 다독이기 위해 만들어진 사자성어가 아니다. 삶의 철학이며 선조의 지혜이다. 그러므로 힘든 가운데에서도 자신에게 득이 되는 점을 발견하자. p152

다른 사람이 감정으로 공격한다면 당신 또한 감정으로 반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성이 감정을 이길 수 없다. p302

총평

제갈량 기막힌 술수와 지략을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1≫에서 바라보니 그는 엄청난 노력가였다.

삼국지 중에 제갈량이 돋보였던 부분을 드라마를 보듯이 쓰여 있어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당시 사건과 사람들 간의 심리전과 행동들을 재해석함으로써 다양한 관점이 나로 하여금 소름 돋게 한다.

한 권에 제갈량에 희로애락이 담겨 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제갈량이 보여주는 지략은 슬기롭다.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만드는 방법들이 여럿 보인다.

기존 삼국지와 다르게 제갈량이라는 인물을 따라 나타나는 사건과 상황 그리고 심리학 분석이 현대에서도 도움이 된다. 심리적 전술로 멘탈이 단단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나보자.

제갈량을 통해 경험만으로 얻는 깨달음의 한계를 돌파하자.

삼국지 안에는 정치, 경제, 문화, 전쟁, 인물 간의 대립과 갈등 등 여러 가지 삶이 있다.

제갈량은 삼국지 안에서도 최고의 지략가로 통하며 3번 읽게 되면 제갈량의 삶을 3번 살아간 것처럼

괴로움을 주던 문제도 자신이 성장하는 디딤돌로 변화 시켜 준다.

제갈량도 자신의 지략에 발목이 잡히기도 하지만 끝내 극복해 나가는 내용들이 혼돈스러운 지금 이 시대를

헤쳐 나아가는데 큰 '생존 기술'을 전하고 있다.

'가용성 추단법'을 사용하는 제갈량의 행동에서 자신을 신비감을 주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한 사실을 알게 된다.

'삼고초려' 고사성어처럼 자신의 몸값을 높이기 위해 피해 다녔던 것처럼,

'가용성 추단법'으로 자신을 신격화 시킨다.

가용성 추단법이란 보다 생생한 정보일수록 쉽게 떠오르고 관련된 일이 더 자주 일어난다고 판단하게 되는 것을 말하는데. 예를 들어 최근 미디어를 통해 택시 사고나 유아 납치에 대한 기사를 많이 접한 사람은 실제 통계치보다 택시 사고나 유아 납치가 일어날 확률을 높게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이처럼 자신이 동풍을 빌려온다는 사실을 동인들이 의심하지 않게 만들 뿐 아니라 동풍을 빌리는 일이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느끼게 한다.

비밀이 있는 듯한 행동과 지략은 주변 사람들로 하여금 관심을 받는다.

제갈량은 위기 속에서도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점을 발견하고 철저히 준비하여 활용한다.

완벽하게 보였던 제갈량도 심리학으로 바라보니 단점이 보이지만 이런 부분들 때문에 더욱 재밌게 느껴진다.

완벽한 사람이 없지만 운이라는 변수마저 극대화하여 이용하는 제갈량의 능력을 본받아 보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세상은 결코 객관적인 존재가 아니라 당신이 보고 싶어 하는 존재다. p48

내가 보고 싶어 하는 '존재'라는 문장에서 깊은 사색을 했다.

우리는 소유가 아닌 존재라는 방식으로 살아가야 한다.

그래야만 자유로워질 수 있다.

책을 읽거나 어떤 상황을 바라보는 하나의 공간 안에는 의식이 존재한다.

그것은 내게서 서서히 퍼져온다.

그것은 나의 참된 모습이며 나의 무의식이며 자아이다.

어떤 태도로 어떤 의식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세상은 거울처럼 응답한다.

지금 이 순간에 머물고 유연해져야 한다.

제갈량은 '담박하지 않으면 뜻이 밝지 못하고, 고요하지 않으면 멀리 생각할 수 없다.'고 말한다.

주관적 판단의 근거는 내가 겪은 경험에서 나오는데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다.

책은 직간접적으로 편협된 사고를 예방해 준다.

제갈량은 욕심 없이 깨끗하고 평안한 마음을 가져야 오랫동안 존재를 이롭게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삼국지와 심리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나라는 존재 격을 높이자.

'리드리드출판'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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