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유독 왜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매일 평가받으며
서로가 주고받는 시선 때문에 내 몸이 내 것이 아닌 불편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걸까!
타인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병적으로 자신을 관리하고
스스로 자신을 옭아매며 고통을 주는 경우가 다반사다.
'남자의 뱃살 용서받는 시대는 지났다' 광고 문구 웬 말인가!
배고파서 느끼는 허기는 극히 일부분, 우리는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욕망 때문에 헝그리 하다.
단순히 물질적 결핍에서만 배고픔이 발생되지 않는다.
우리는 타인에게 무엇인가 마음이 공허하거나 찜찜할 때도 허기를 느낀다.
타인의 감시와 사회적 규율의 내면화를 통해 국가 권력이 점점 더 우리 자신의 몸속에 체화되도록 만들었다.
권력이 미시화되고 스스로 자기 감시와 규율을 하도록 내면화되었음을 인식해야 한다.
문제는, 인간은 자신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없다고 프로이트의 계승자인 자크 라캉 의사가 분석 이론에서 발표한다.
그럼 어떻게 나 자신을 볼 수 있는지가 궁금했다.
답은, 거울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즉, 거울에서 보는 모습은 나의 반사된 모습일 뿐 진정한 나 자신의 모습이 아니다.
그저 나를 허상에 비추는 허상에 불과한 것이다.
이는 결국 나라는 존재는 타인의 눈에 비추어진 나의 모습으로 바라보게 된다.
우리의 욕망은 타인의 욕망 속에서 형성된다.
부모님의 기대, 선생님의 기대, 세상의 기대 등 사회의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지금도 분투 중이다.
순수하게 자신의 내면적 의지를 표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인간의 욕망은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타자가 욕망하는 것을 욕망하는 것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새로운 자기 돌봄이 필요하다.
타인의 욕망, 타인의 시선에 의해서 나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유의지로 마음이 가는 대로,
각자 건강과 행복에 대한 다양한 가치와 모양을 꿈꿀 수 있는 모습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
자유의지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도 그것을 원망하지 않고 받아들이며 자기를 발전시키려 노력하면 그 운이 달라질 수 있다고 믿는 생각이 바로 자유의지다.
자기 돌봄이란 외부의 요구에 일방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잘 생각하고 스스로를 더 자유롭게 하고 더 행복감을 주는 방식이어야 한다.
사회가 또는 가족이, 단체가 주는 대로 받는 것이 아닌 내가 원하는 것을 조절하고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예전에는 스마트폰 없이도 잘 놀고 잘 자고 잘 먹고 했는데,
지금은 스마트폰 없이는 잘 놀지도 못한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본인의 의지와 선택을 타인이나 플랫폼, 국가에 맡겨 버린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