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논어를 만나 행복해졌다 - 나로 살아가기 위한 든든한 인생 주춧돌, 논어 한마디
판덩 지음, 이서연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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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천하는 원래 두 팔보다 가벼운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어째서 옥구슬 같은 것만을 중요시하는 것인지"

논어는 사색하게 만든다.

어렵게 생각하면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재밌다고 생각하면 논어는 한없이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 저자 판덩

예시를 다른 책 인문을 끌어와 인상적이고 폭넓은 관점을 선사한다.

물론 다른 저자들도 많이 애용하는 방법이지만 판덩 저자가 끌어오는 인용문은 논어를 더 재미있게 만든다.

인상깊은구절

공자의 말처럼 "반드시 일에 임함에 두려워하고 계획하길 좋아하여 성공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정진해야 한다. p63

"의롭지 않은 부와 귀한 것은 나에게는 뜬구름과 같다." p83

가난해서 부유한 사람들이 있다. 이때 '부유'는 물질적인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정신적인 풍요를 뜻한다. p117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저자 밀란 쿤데라는 사람은 무거운 것은 물론이고 가벼운 것으로도 무너질 수 있다고 말한다. 현대 사회를 사는 우리에게 적은 월급, 주택 마련, 교육비 등은 삶의 무게를 짓누르는 요소들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것들보다 가벼운 것들 때문에 더 쉽게 무너진다. 직함, 명성, 다른 사람들의 평가 등은 허구이지만 우리들의 내면을 쉽게 무너트릴 수 있는 요소들이다. 그래서 우리의 존재는 참을 수 없이 가벼운 것이다. 헛된 명성의 족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우리의 존재는 어쩌면 깃털보다 가벼울지도 모른다. p168

시간은 잔인하면서 공평하다. 공자가 냇가에서 말하길 "가는 것이 이와 같구나! 밤낮으로 그치지 않는구나" p207

"먼 길을 가야 말의 힘을 알 수 있고, 세월이 오래되어야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부부는 본래 한 숲에 사는 새와 같아서 어려움이 닥치면 각자 날아간다."."진짜 금은 불로 제련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라는 말과 비슷한 뜻을 가지고 있다. 결정적인 순간이 오지 않는 한, 시련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기 어렵다는 의미다. p303

총평

사소한 일에도 진심을 다해야 한다.

공자가 제자 중에 제일 애정 했던 '안회'는 깊이 사색하고 나서야 할 때와 물러설 때를 잘 알았다고 한다.

아무리 작고 하잖은 일에도 다 순서가 있고 원리가 있듯이 이를 무시하고 무턱대고 덤비는 태도는

인생에 대하는 태도로서 매우 위험하다.

부자 관련 공자는 어떤 말을 했을까?

"원한다고 해서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차라리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면서 자유롭게 사는 것이 낫다"라고 말한다.

부자가 되는 것은 결과이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정당하게 돈을 벌어 부자가 될 수 있다면 어떤 직업이든 부끄러워하지 말 것이며,

부자가 될 수 없다면 집착을 버려야 부정한 방법으로 자신을 망가트리지 않는다.

즉, 좋아하는 일로 최고가 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행복은 어떤 '상태'가 아니라 '능력'이다.

권력을 쥐는 것, 돈방석에 앉는 것, 호화로운 집에 사는 것 등 물질의 풍요로운 상태가 곧 행복을 의미할 수는 없다.

아무리 물질적이고 돈이 많다고 해도 마음이 불안하고 어지럽다면 결코 행복할 수 없다.

행복은 내면의 만족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라면을 한 개 먹어도 행복하다면 세계 3대 진미(푸아그라, 트러플, 캐비아)가 부럽지 않다.

행복을 느끼는 능력이 중요하다. 아무리 돈방석에 앉아있다고 해도 마음이 불안한 사람은 오히려 독이 된다.

돈도 행복도 옳은 일을 해서 얻을 것이라면 금상첨화이지만 부당한 일로 얻은 것이라면 버려야 한다.

공자는 매일 성장을 위해 힘쓰라고 말한다.

≪1만 시간의 재발견≫ 안데르스 에릭슨 박사도 성공 비결은 타고난 재능이 아닌 오랜 시간의 노력 덕분이라며

천재의 신화를 깨뜨렸다. 공자는 자신이 천재가 아니라 말하며 "옛것을 좋아해서 민첩하게 그것을 구한 사람이다"라고 겸손하게 이야기한다.

의혹이 생겨 배움을 시작하는 사람은 '하'라고 말하는 부분에서도 소름이었지만,

곤경에 처해도 배우려 들지 않아 매일 힘들게 살고 고통 속에서 괴로워하는 것을 조심하라는 말에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다.

천재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말처럼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명언이 생각났다.

책 한 권 한 권이 하나의 세계이며 많이 접해서 성장하는 기쁨을 누리자.

'부의 엔트로피로 마인드셋하라!"

자신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며 애쓰는 행위를 부의 엔트로피라고 한다.

공자는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으니 그중에 선한 점을 가려 따르라는 문장이 바로 부의 엔트로피 행위이다. 반면교사처럼 거울삼아 자신을 들여다보고 '성장의 마인드셋'하자.

인생의 한 번쯤 ≪논어≫를 읽으라 한다.

공자는 이미 2천 년 전에 우리에게 행복해질 수 있는 해답을 선물했다.

논어는 현대에서도 응용할 수 있고 문장을 다양한 각도에서 깨달음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판덩 저자가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전하는 논어를 통해 어제보다 더 행복한 오늘이 되기를 희망한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몰입하라

꼭 학문이나 돈과 관련된 것에 '몰입'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노력하면서 즐거워할 수 있는 그 무언가를 찾고 그것에 '몰입'의 상태에 이른다면 얼마나 좋을까!

세상엔 공짜가 없듯이 즐겁기만 하면 절대 몰입의 상태가 될 수 없다.

공자는 "분발하여 먹는 것도 잊는다"라고 말한다. 이는 노력하지 않으면 몰입할 수 없다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노력이 즐거움이고 즐거움으로 걱정을 잊는다는 말에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행하는 것이

행복으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사색을 했다.

그 무언가를 하느라 먹는 것도 잊고 하루하루를 즐겁게 사는 사람이 되자.


'미디어숲'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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