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사가 알려주는 삶에 너그러운 방법에 시작은 바로 '알아차림'이다.
내 마음 안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차리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알아차림은 익숙한 것에서 낯선 향기를 느끼는 것과 같다.
노력하고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과 접촉해야만 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
'불안'을 키우면 '완벽'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나를 괴롭히게 된다.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완벽하게 힘을 쓴다. 다만 잘 풀리지 않게 된다면
'나는 형편없어','나는 결함이 있어' 등 수치심에 사로잡히기 쉽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감정을 생생하게 느끼지 못하게 만들고, 나 자신을 폭행하게 된다.
감정을 생산하는 주체는 나다. 내가 먼저 무시해서는 절대 행복해질 수 없다.
'알아차림'을 해야 비로소 세상이 즐거워진다.
주변에 재미없다고 행동하는 대로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왜 재미없는 일상을 살게 된 걸까?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필요로 하는지 명확한
욕구를 알지 못한 데 있다.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있는가?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음식을 선호하는지 아는가?
저자는 감정 카드와 욕구 카드를 펼쳐 놓고 꾸준히 연습한 결과 숨겨져 있던 진정한 감정과 욕구를 알게 된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어느 순간 알아차림이 찾아온다면 약간의 너그러움으로도 풍요로울 수 있다.
약간의 너그러움을 갖기 위해서는 적당한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경계를 가지고 있다. 이 경계가 지켜진 상태에서 서로 말하고, 웃고, 바라보고,
만지고, 물어보고, 쓰담는다. 이것이 게슈탈트 심리치료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접촉'이다.
나와 네가 다르다는 것을 수용하고, 끊임없는 변화를 인정하며, 솔직한 마음을 직접 표현하자.
많은 상담 내용들을 읽으면서 여러 사람들이 생각났다.
방어기제 중 '내사'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지인,
감정을 모르고 여태까지 타인을 위해 무의미하게 살고 있는 건 아닌지 여러 가지 사색도 했다.
자기 자신이 아니면, 그 누구도 자기를 진정으로 고통에 빠뜨릴 수 없듯이 감정도 내가 선택하여 변화할 수 있다.
너그러움을 이끄는 자기 지지의 힘을 말하는 저자에게 크게 감동했다.
내 몸과 마음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에 있어 '주인'이 되어야 하고
무엇이 나와 너의 너그러움을 방해하고 있는지 6가지 심리적 용어로 다시금 나를 들여다보게 한다.
내 삶의 중심을 단단히 하는 접촉의 심리학 부분 중 그동안 차단시켰던 핵심 감정 만나기에서 소름이 돋았다.
게슈탈트 이론으로 오래되고 켜켜이 쌓인 마음 쓰레기를 치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