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센티 더 가까워지는 선물보다 좋은 말
노구치 사토시 지음, 최화연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았던 점

미국의 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은 신체 접촉과 사람 사이 거리에 관한 연구를 실시했다.

친밀한 거리 = 45cm로 상대방의 숨결이 느껴질 정도의 거리이며

개인적 거리 = 45cm~120cm로 지인이나 동료 정도의 친밀함을 전제한다.

사회적 거리 = 1.2m~3.6m로 처음 만나 인사하는 사람과 유지하는 거리다.

나는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은 '전혀 아니올시다'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가까이 다가갔을 때 상대방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면 좋겠지만 물러선다면

아직 심리적으로 친밀하지 않다는 증거이다.

≪50센티 더 가까워지는 선물보다 좋은 말≫은

상대방이 오히려 나에게 다가오게 하는 말투, 억양, 방법 등이 수록되어 있다.

나를 자꾸 만나고 싶어지게 하고 함께 있고 싶도록 만드는 선물보다 좋은 말로 가득하다.

많은 책들이 경청을 하라고 하고 적극적 반영을 하라고 말하지만

무엇보다 단순하게 나를 움직이게 하는 힘을 가진 책이다.

핵심 내용 이것만 기억하자!

'상대방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대화법'이다.

상대를 먼저 생각하고, 상대방을 대화의 중심에 두고 이야기하고 질문하기를 실천하자.

인상깊은구절

'상대방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대화'를 하려면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상대방의 기분'입니다. 어떤 화제로 이야기하든 '상대가 어떤 기분일지 상상해 보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p84

그러다 제 강의를 듣고 왜 그 침술사가 환자의 재방문율이 높은지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환자와 나눈 대화를 진료기록부에 적어두었다가 다시 방문했을 때 그 내용을 활용해 이야기를 나눴다더군요. p98

상대방이 사용한 단어를 그대로 재현함으로써 상대방은 '내가 한말이 그 정도로 마음에 남았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때 '인내에 대한 말씀이 제 마음에 매우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와 같이 상대가 말한 내용을 간단하게 줄이지 않도록 유의합니다. p123

단, 긍정적인 내용에 한해서만 언급해야 합니다. 실수로라도 "남자친구와 헤어질 것 같다고 했잖아. 어떻게 됐어?"와 같은 이야기를 꺼내면 안 됩니다. 어두운 이야기는 웬만큼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p137

총평

상대방이 주인공이 되는 대화법, 나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대화법, 장소나 사물이 주인공이 되는 대화법이 있다.

≪50센티 더 가까워지는 선물보다 좋은 말≫은 상대방이 주인공이 되도록 질문하고 이야기하는 대화법이다.

친구가 차를 샀다는 말에 '차종이 뭐야'라고 물어보는 것은 '차'가 주인공이 된다.

나도 슬슬 10년 넘게 타서 바꿔야 하는데라고 말하는 것은 '나'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대화법이다.

선물보다 좋은 말로 주인공을 만들어줘야 한다.

"잘 됐다! 차가 있으면 여행도 다니고 즐거운 일도 많아지겠네."처럼 말이다.

잘 듣는다고 해서 경청이라고 말할 수 없다.

사물이나 '나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이야기를 하지 말라는 의미도 아니다.

'상대가 관심을 가지고 내 말을 들어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말하지 않던가.

진정한 경청이란 상대방 이야기에 공감해 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상대방이 주인공이 되도록 이야기하고 질문하는 것이다.

'음식'보다 '음식을 먹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일상에서 맛집이나 음식 이야기가 나오면 사물이 주인공이 되거나 나는 별로던데 하면서 내가 주인공이 되는 경우가 참 많다. 상대방을 주인공으로 만들고자 한다면 "우와, 그 음식 맛있었어?"라고 물어보면 된다.

그저 '상대방을 생각'하면 되는 것이므로 부담 없이 실천해 봐야겠다.

더불어 지금까지 '사물'이나 '자신'이 주인공인 대화만 했음을 자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예전과 어떤 점이 달려졌나요?", "대체 어떻게 한 거예요?", "애 많이 쓰셨죠?",

"00씨에게도 영향이 있는 거 아니에요?" 등 상대를 세상의 중심으로 만들어야겠다.

내 얘기만 하다 보면 오히려 말하고 난 후 찜찜한 기분으로 하루를 보내는 경우가 많았지만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대화법을 배우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고 자신감이 생긴다.

경청 = 상대방이 주인공이 되는 대화는 동의어 같다.

좋은 맛집이네요가 아니라 "좋은 맛집을 알고 계시네요"처럼 상대방이 주인공이 되는 대화를 많이 시도해 보고

노력해야겠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사람 일기 '메모를 활용하라'

잡담도 메모할 가치가 있다. p111

상대방이 눈이 반짝이는 순간, 같은 주제를 여러 번 언급하거나 감정이 풍부해졌을 때 그 내용을 반드시

메모해 두면 다음에 만날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메모라는 습관이 일류와 이류를 나누는 가치가 될 수 있고 미래의 인맥을 넓히는 우연히 된다.

메모한 내용과 상대방이 주인공이 되는 부분은 대화에서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메일을 보내거나 문자를 보낼 때도 활용해 보자.

월마다 보내는 외부 이메일에 평상시와는 다르게 내용을 보냈다. 상대방이 주인공이 되도록.

저번에 "클라이언트가 행복해야 자신도 성장할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이 제 마음에 매우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식사하는 자리에서도 클라이언트를 생각하신다니, 저의 부족함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다음 이야기를 꼭 더 듣고 싶습니다.라고 보냈다.

평상시에는 답장으로 끝났을 일상이 조금 기분이 고조된 목소리로 전화가 왔고 한참을 통화했다.

책 내용 중 한 가지라도 수행한다면 그만큼 내 삶에 우연히 많아지고 해피니스가 된다.


'밀리언서재'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