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들, 명상 내가 좋아하는 것들 8
용수 지음 / 스토리닷 / 2022년 11월
평점 :
일시품절



좋았던 점

용수 스님은 SNS 올리는 글 중 사랑받는 명상 내용만 추려 ≪내가 좋아하는 것들, 명상≫ 출간했다.

티베트 불교 명상을 충분히 느낄 수 있고 명상에 대한 편견과 진입장벽을 낮추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부록으로 용수 스님의 명상법(잠, 걷기, 옴아훔 만트라, 죽음, 화두)을 만나볼 수 있다.

명상은 '알아차림'이다.

보이는 것, 들리는 것, 느끼는 것에서 알아차리고

마음의 습관을 알아차리고

알아차림을 더 많이 경험할수록 마음이 고요해지고 마음이 비어진다.

명상은 알아차림과 익숙해지는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인상깊은구절

생각은 실체가 없어요. 생각도 똑바로 보면 환상이 깨져요. 알아차림은 생각에 공간을 푸는 겁니다. 오고 가게 허용하는 것입니다. 생각의 소나기가 지나갈 때까지 가만히 있는 겁니다. p35

기대로 인간관계가 틀어져요. 처음에 잘 지내는 이유는 기대가 없기 때문입니다. 행복에 대한 기대가 없으면 행복할지, 행복하지 않을지는 모르겠지만 고통은 많이 없어요. p51

알아차림의 공간 속에 생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 명상인데 잘 안되면 진언을 반복해서 외워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진언 한두 개 아니면 번갈아가면서 사용하셔도 좋아요. p59

자기라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덧없고 실체가 없다는 본질을 깨우치는 겁니다. 무색수상행식('나'가없다' 무안이비설신(현상도 없다), 이것을 깨우쳐야 합니다. p105

형태(지식)를 집착해서 본질(지혜)을 놓치지 마세요. 배우는 것보다 익히는 것을 하세요. p143

총평

명상은 고통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알아가는 것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직면하는 것이라는 것

명상은 행복해지는 게 아니라 밝히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실체가 없는 생각이 나 고통의 본질을 밝히는 것이어야 한다.

어둠을 밝혀야 빛을 알게 된다니 얼마나 가슴 설레는 말인가.

성장이 멈추었다고 생각이 든다면 명상을 수행해 보자.

많은 책과 위인들이 명상을 추천하지만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이 많지 않다.

용수 스님은 법을 많이 배웠지만 실천하지 않아서 달라지지 않는 사람을 '법곰'이라고 말한다.

배운 것은 많은데 수행하지 않으면 정체기가 올 수밖에 없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 책만 읽는 사람은 똑같다. 변화지 않는다.

글쓰기를 해야 한다. 책을 쓸 때 나만의 생각을 정리하는 글쓰기 과정이 있을 때 비로소 변화가 찾아온다.

어떤 걱정과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일단 멈추고 명상을 해보자.

아무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명상이라 생각했는데,

용수 스님은 '집중이 하나도 안 되고 생각이 엄청 많고 무릎이 아프면' 잘하고 있다고 응원한다.

명상은 고요함이 아니라 앎이고 비로소 깨닫게 되면 그때 고요해진다고 한다.

'알아차림'을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

자신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것

고통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고통에 깨어나는 것

화를 참는 게 아니라 알아가는 것

허물을 극복하는 게 아니라 허물과 친절하게 지내는 것

계속해야 할 것과 그만할 것이 무엇인지 명상한다면 해답은 자연스럽게 찾게 될 것이다.

명상을 늙어서도 계속한다면 참 좋겠다는 사색을 했다. 의미 있고 도움이 되는 마음공부가 절로 될 테니까.

생각이 문제가 아니라 생각을 계속 붙잡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생각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려야 한다.

1g 생각을 계속 붙잡고 있으면 100g이 되고 1,000g 불어난다.

나중에는 물먹은 솜이 되어 나를 고통스럽게 만든다.

내 것이 되기 전에 생각은 아무런 힘이 없는데 그 생각에 의미 부여를 하고 생명력을 주어 내 것으로 만드는 그 태도를 멈춰야 한다.

생각이 나쁜 게 아니라 생각에 집착하는 것이 나쁜 것이다.

힘을 빼고 본질을 바라보게 된다면 생각이 놓아지고 앎이 찾아온다.

우리는 실체가 없는 고민과 생각으로 에너지를 갉아먹고 있다.

용수 스님이 말하는 티베트 불교 명상을 실천하여 가짜 '나'를 벗어나 '참나'를 만나보자.

생각을 통제할 줄 아는 게 가장 중요하다.

생각을 보류할 줄 알고 멈추는 연습을 꾸준히 명상을 통해 실천해야 한다.

명상을 시작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책이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기대와 걱정은 세트

좋은 경험을 하면 기대가 생겨서 알아차리지 못한다.

기대를 하는 순간,

걱정은 함께 따라온다 많이 기대하면 큰 걱정이 생기고 적은 기대를 가져도 조그마한 걱정이 뒤 따라온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조건이 없어야 하고 집착도 없어야 한다.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어야 한다.

좋은 일이 생겨도 기대하고 있었다면 의심부터 든다.

기대가 없으면 안 좋은 일이 발생해도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기대를 멈추면 보이지 않던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지나게나, 실체가 없네, 괜찮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해보자.

용수 스님은 삶의 비결을 '그냥'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스토리닷'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