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1 -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1
천위안 지음, 이정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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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삼국지 스토리와 함께 하는 심리학 용어

자기방어, 귀인 오류, 심리면역 망각, 인지부조화, 상호보완적, 자기실현적 예언, 학습된 무기력, 선택적 지각, 초두효과는 최신효과로 상쇄 등

영웅들의 심리를 현대 심리학으로 해석해 준다.

조조 심리를 해부하는 부분이 꼭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느낌이 든다.

천태만상 난세 속에서 조조 처세술과 승리의 기술, 마음 다스리기, 리더십 원칙, 위기관리를 배울 수 있다.

고난과 죽을 고비를 많이 넘기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바로 일어난다.

조조가 처음부터 명장이 아니었다.

실행력과 과감함을 가지고 있지만 속내를 숨기지 못해 큰일을 당하는 조조는

눈치와 재치 순발력은 영웅급이지만 심리는 잘 몰랐다.

그런 그가 옳다고 믿는 사실을 현실화 시킬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지

≪심리학이 조조에게말하다1≫에서 만나볼 수 있다.

천성이 낙관적이고 큰 좌절을 겪어도 빨리 딛고 일어서는 그는 심리적으로 평안한 상태를 유지한다.

과거는 이미 일어난 일이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조조는 심리면역 망각 달인이다.

인상깊은구절

때론 친구보다 적이 성공을 돕기도 한다. 적을 이용하라. 의견 대립이나 어떤 결정에 있어 당신의 반대편에 선 사람을 예의 주시해라. 그의 의견과 생각에 성공의 해답이 있다. p55

일하지 않으면 먹을 수 없다. 실적이 없으면 상도 없다. 당연한 이치이다. 다른 이의 성과를 시기하거나 질투하지 마라. 다음은 당신 차례이다. 그러니까 당장 목표를 향해 출발하라. p84

적은 늘 당신의 주위에 있다. 언제나 말조심, 행동 조심이 기본이다. 지금은 모두 이해해 주고 받아주는 상대가 언제 돌아서서 당신의 목에 칼을 겨눌지 모른다. 늘 조심하라. 예의와 존중은 삶의 미덕이다. p144

세상에 공짜는 없다. 공을 세우지 않고 상만 받은 사람은 대부분 안절부절못하고 마음이 무겁다. 심지어는 상을 준 사람에게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 p159

원하는 사람을 움직이려면 꼬리표를 달아라. 친구나 가족처럼 관계의 꼬리표도 좋지만 상대의 의미를 부여하는 꼬리표는 더 좋다. '의리 있는 친구'라는 꼬리표를 달면 절대 배신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당신에게 달린 꼬리표는 무엇인가? p199

가능하지 않은 꿈을 좇아 희망을 품지 마라. 당장 한 걸음 옮겨 이룰 수 있는 목표가 유익하다. p231

총평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 시리즈의 첫 번째 주인공 '조조'이다.

조조는 동탁을 죽이지 못하고 도망 다니는 신세부터

자신을 아끼던 사람을 죽이고, 처음 자신을 믿고 따라와 준 사람에게 버림을 받는 등

얼마나 고난과 좌절을 많이 겪음에도 주눅 들기보다는 오히려 용기를 내는 조조에 회복탄력성에 감탄 받게 된다.

성공에 가도를 달리는 사이에도 죽음의 고비를 여러 번 넘기는 그는 오히려 하늘이 자신을 지켜준다고 생각했다.

심리는 잘 몰랐지만 준 것만큼 받으면 서로 빚진 것이 없는 상호교환 관계를 이용할 줄 아는 조조는 맹세보다 요구가 신뢰를 얻는다는 사실을 알고 실천하는 모습에 소름이 돋는다.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1≫ 읽으면 삼국지 한편을 다 보는 것 같다.

조조도 사람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어떻게 했길래 영웅이 될 수 있었을까 하는 고민도 하게 된다.

"내가 세상 사람을 저버릴지언정 세상 사람은 나를 저버리지 못하게 할 것이요!"라고 말하는 방어기제는 부정일까 백일몽일까. 합리화일까. 자신의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살기 위해' 애쓰는 조조에게 후퇴도 전략이라는 사색을 하게 된다.

조조는 어떤 고난에서도 자기 비하보다는 도전과 모험을 하는 사람이다.

자신의 능력이나 한계를 깨닫고 '난 안돼'라고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난 할 수 있어! 해낼 거야!'라고 말하는 조조는 성장 마인드셋을 장착하고 있다.

모험할 줄 아는 용기를 가진 자이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복잡한 세상 속에서 기대치를 조금만 낮춰서 살면 행복해진다.

결국 행복과 불행은 모두 기대에서 비롯된다.

기대가 충족되면 기쁨이, 기대가 충족되지 않으면 불만이 생기기 때문이다.

기대는 자기의 기대치에 따라 감정과 이성을 좌지우지한다.

기대치를 조금 낮추어서 살면 지금보다 훨씬 즐겁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조조는 극단적인 상황들이 많고 심리적 여유가 없어서 살아만 남아도 기뻐했다.

조조와 관련된 수많은 사건들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조조의 심리 전략도 볼 수 있고 어떤 게 판세를 뒤집는지 조조는 어떤 리더십과 마음 다스리기를 했는지 알 수 있다.

시대가 바꿔도 인간이 사는 세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인간 속성도 비슷하다.

많은 인물이 복잡하게 등장하고 피비린 내 나는 전쟁 속에서 보이는 생존기술과 지혜는 난해한데,

현대적 심리학 용어로 풀어주니 영웅 조조를 다시 바라보게 되는 관점을 선사해 즐거움이 배가 된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심리면역 망각

미국 심리학자 티머시 월슨과 대니얼 길버트는

인류가 수천 년간 진화하면서 정신적인 충격을 받더라도 무의식중에 그 영향력을 제한하고 망각하는

일종의 '심리면역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해서 이 현상을 '심리면역 망각'이라고 정의했다.

어떤 사람은 감옥에서도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감상하지만, 어떤 사람은 호화 저택에 누워 있어도 인생의 무미건조함을 불평할 수 있다.

조조는 낙천적인 기질과 더불어 노력을 통해 심리면역력을 키웠다.

좌절했을 때 안 좋은 것들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을 찾고 잊으면서 성장을 위해 도전해야 한다.

조조는 모범생이 아닌 '모험생'이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감사할 줄 알면 감옥도 수도원이 될 수 있고

두려운 속에서도 용기를 내고 모험할 수 있으면 행복이라는 선물을 하늘이 내려줄 것이라 믿는다.

심리면역 망각은 우리가 어두운 부분에서 밝을 부분을 볼 수 있는 힘을 부여한다.

신은 우리가 힘들 때마다 장점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할 수 있는 것을 행하다 보면 긍정적인 영향으로 모든 부분이 나아지기 때문이다.

신은 자신이 준 재능이 활용되기를 기다린다.

어떤 좌절을 겪어도 웃어넘기는 강력한 정신력을 가져보자.


'리드리드출판'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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