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책이 좋아서, 책은 읽지 않았지만 토론으로 책 내용을 알고자 하는 사람, 곧 돌잔치를 위한 밑그림, 자신이 읽고 싶은 책만 읽는 사람, 자기 이야기만 하는 사람, 사적인 만남을 요구하는 사람 등
'독서모임'이기에 그 성격을 잃게 되면 모임은 오래 지속되기 힘들기에 새로운 사람을 받을 때도 모임의 성격과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무작정 독서모임 만들고 리더로 시작한 '신화라'저자에 경험과 실패
즉, 시행착오와 독서모임에 노하우가 담겨 있는 ≪혼자 읽기를 넘어 같이 읽기의 힘≫책이다.
독서 이름 짓기부터 시작하여 책 저자를 초정하는 이벤트까지 많은 것을 이루며 독서를 전파하는 저자가 대단하다.
책을 읽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즐거움과 지혜를 얻기 위해서다.
책을 통해 만나고 건전한 삶을 함께 누리고 싶다면 '독서모임'만한 매력적인 것도 없다.
몰랐던 좋은 책을 소개받을 수 있고 같은 책이지만 다른 관점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리더는 '책 선정'을 위해 고민을 많이 한다.
도서관에 책이 많이 있는지, 구하기 편한지, 토론할 주제가 많은 지부터 고민할 것이 많지만 그 배로 성장한다.
같은 공통점이 있는 사람들과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갈 수 있다.
실보다 득이 많은 공간과 시간이 된다.
"자식은 부모 등을 보고 배운다"고 하지 않던가.
다산 정약용 ≪목민심서≫에서 '독서하는 모습을 자식들에게 물려준 것이 가장 잘한 일이다'는 글을 읽고
딸내미 앞에서 책 읽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맨날 아빠 책만 택배로 온다고 투덜투덜하는 딸이지만 그만큼 책이 유익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해주고 싶다.
독서모임을 한다면 자연스럽게 책을 추천받을 수 있고 다양한 책을 읽을 시간도 마련되기에
"책 좀 읽어라"라고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될 것이라 믿는다.
부모가 아이의 모델링이 되니 나부터 실천해야 한다.
≪혼자 읽기를 넘어 같이 읽기의 힘≫에서 소개하는 책 중 읽어본 책이 있었지만
내가 모르는 내용을 소개한다. 독서모임에 큰 장점 중 하나가 이런 부분이 아닐까.
같은 책이라도 경험에 따라 통찰에 따라 다가오는 내용이 다르다.
리더로서 독서모임을 이끌어 가야 하는 부담감을 떠나 모르는 부분에서 감명받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소름 돋는 특별한 하루가 되지 않을까 싶다.
리더십은 지식이 아니라 경험이다.
모임 형태(오프라인, 온라인)
운영 방식(책을 무조건 사야 하나요? 한 권을 읽고 나누는 기간은 2주가 적당, 2/3 정도는 꼭 읽고 참여, 보통 2시간 처음 10분 본론 90분 마무리, 장소는 카페, 스터디룸, 세미나, 장소 예약은 언제쯤, 독서모임 운영비는 얼마?)
책 읽기(책을 선정하는 기준, 선정도서 공지는 언제?, 책 읽기 힘들어하는 회원을 돕는 방법 등)
회원들과 어느 정도까지 친분을 유지하는지. 독서모임 후기를 꼭 써야 하는지, 독서모임에 처음 참여하는 데 리더를 알지 못하는데 믿고 가도 되는지 등
독서모임을 만들고 싶은 독자에게 꼭 읽어 보기를 추천하는 책이다.
함께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만났어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고 유지하기 위한 규칙과 노력이 필요하다.
세상에는 무료로 주는 것은 없다. 받기 위해서 갔다면 그만큼 주고 올 준비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