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석 PD 어딘가 개그코드가 잠들어 있는 건 아닌지,
책을 읽다가 행동이나 생각에 배꼽 빠지게 웃게 된다.
에세이는 가볍게 읽는 책 종류 중 하나이지만
한 남자의 유쾌하고 재도전하는 모습에 뭉클해지기도 한다.
웃다가 침까지 흘렸다. '석류' 아직도 기억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온다.
곁에 있는 사람에게서 좋은 점을 포착할 수 있고
그것을 자신에게 적용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최윤석 PD는 '사람'을 따뜻하게 되돌아볼 줄 아는 분이다.
프로그램 내내 조연출일 때 선배에게 호되게 당했을 때도
자신의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는 그가 참 멋있게 느껴진다.
우리는 사람 때문에 상처받지만 위로도 사람에게 받는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온기는 그리 많은 양이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말없이 밥 사주는 친구, 너뿐이라고 전화해 주는 친구 등
상대방도 힘들지만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는 이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느낄 수 있다면
세상은 보다 더 아름답고 행복할 것이다.
결핍에서 에너지가 생기듯,
저자는 열등감이라는 연료를 불태우며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따라 하며 공부를 했다고 한다.
자신보다 공부를 잘하는 이들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천재들이 많다는 것을 행복해하는 그를 보며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을 바꿔야겠다는 사색을 했다.
옆에 있는 사람을 '경쟁'자가 아니라 '스승'으로 바라보는 마음을 만들어보자.
우리의 삶은 상처 받고 부딪치고 깨닫고 사랑하고 성장해 간다.
돌아보면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지 말고
최윤석 PD처럼 어떤 일에도 유머스러움을 간직하고 희망이 찾아올 거라 굳게 믿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