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분노에 답하다 - 분노라는 가면을 쓴 진짜 감정 6가지
충페이충 지음, 권소현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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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분노는 다양한 얼굴을 감추고 있다.

라벨링에 따라 분노가 증가하고 끝내 심판하게 된다.

과잉 기대가 불러오는 분노를 잠재워야 한다.

상대방을 향한 요구가 클수록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분노한다.

내가 기분 나쁘다고 해서 상대방도 기분이 울적해야 한다는 파괴적인 감정 전염을 주의해야 한다.

걱정 근심이 많으면 두려움이라는 감정으로 분노를 표출하게 된다.

헌신할수록 나도 받고자 한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분노가 된다.

분노를 이해하면 인생이 달라질 수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감사한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대표적인 반응은 화를 내는 행동이다. 따라서 화가 나는 이유는 타인의 행동이 아니라 타인의 행위에 대한 나의 해석 때문이다. 이 해석의 과정이 바로 '라벨링'이다. p43

규칙이 넓고 많을수록 화낼 일이 많아진다. 규칙은 마음속에 묻어 놓은 지뢰와 같다. 나와 교류하는 누군가는 지뢰를 밟는다. p80

영국 심리학자 도널드 우즈 위니컷은 "아이는 견딜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적절한 좌절을 겪어야 한다."라고 여겼다. 독일 철학가 니체 역시 "우리를 죽이지 않는 것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라고 했다. p99

"60점짜리 엄마면 충분히 좋은 엄마다. 100점짜리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다. 100점은 완벽이 아니라 상처다." ....... 0.618:1은 삶을 아름답게 하는 비율이다. 예를 들어 고집을 부릴 때 38.2%의 고집과 61.8%의 순종은 '황금 고집 지율'이다. 이것이어야말로 지속 가능하고 인정에 걸맞은 처세법이다. p173

열은 자기 보호를 위한 수단이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다. 해결해야 하는 것은 바이러스와 세균, 수면이나 식습관 같은 문제다. 해열제를 맹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지양해야 하듯이 발산되는 분노를 맹목적으로 억누르는 것은 좋지 않다. p248

총평

분노를 억누르면 분노가 몸 안에 쌓이고 결국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심리학이 분노에 답하다≫ 안에서 말하는 분노는 우리가 생각했던 그 이상으로 다른 이름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기대, 요구, 열등감, 라벨, 전면 부정, 규칙 등 분노는 무언가 잘못됐다는 신호이다.

충페이충저자는 분노는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분노는 창조적 에너지가 많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라고 말하고 있다. 즉 분노를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끌고 가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하고 있다.

타인의 행위에 대한 나의 해석은 100가지도 가능하다. 긍정적 또는 부정적 해석에 따라 감정이 결정된다.

상대방에게 이기적이라는 라벨링을 부여하게 된다면 분노는 커지게 되니 라벨링을 버려야 하는 태도를 가지자.

세상에는 정답이 없다. 완벽할 수도 모두를 만족할 수도 내가 만인의 착한 사람이 될 수도 없다.

'절대로', '언제나'. '전혀' 단어처럼 잘못된 말도 없다.

'전면 부정'은 이런 과장된 어휘로 시작된다.

절대로 누구랑 결혼하지 않겠어, 언제나 넌 그랬어! 등

전면 부정하는 상대방이 내 앞에 있다면 그는 자신의 마음속 분노가 얼마나 큰지 강조하고 싶은 뿐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내게 관심을 가져주세요라고 생각하며 감싸 안아줘야겠다.

사람마다 집안마다 규칙이 있다.

그런데 규칙이 많을수록 화내 일이 많아진다면

규칙을 삭제하거나 수준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사람은 위생적이어야 한다','사람은 인사를 잘 지켜야 한다' 등

먼저 라벨링하게 된다. 사람은 위생적이어야 하는데 너는 청결하지도 않고 매일 집안을 청소하지도 않아.

즉 부정적 라벨을 부여하고 행동이 잘못됐고 지금까지 다 틀렸다로 부정을 일반화한다.

그때 사람은 위생적이어야 해라고 규칙을 이용해 부정을 뒷받침하게 되면 분노는 로켓처럼 가속하게 된다.

감정이 폭발하지 않도록 다름을 인정하고 관계에도 적응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긍정적인 말을 많이 사용하고 부정적인 표현을 줄어나가야 분노가 감소한다.

부정적인 표현은 나의 기대를 충족시키기보단 배제할 가능성이 크다.

사람들은 대게 상대방이 분노하면 팩트보다는 상대방의 감정에 저항하느라 분노에 담긴 상대방이 진짜 하고

싶은 말이 무언이지도 생각해 볼 힘이 없다.

우리는 상대가 하는 말의 의미를 파악하기보다 자신을 보호하느라 정신없기 때문이다.

기대는 '욕구'이다. 긍정적인 기대를 품을수록 '품은 대로 될 것이다'

밉다고 생각할수록 더 꼴보기 싫어지는 것처럼 말이다.

분노는 다른 말로 '인정받고 싶은 욕구'이다.

"왜 잘했다고 말해주지 않지?". "나 고생하고 있는데 왜 안 도와주지?" 등 자신을 부정당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분노는 폭발하고 만다.

분노는 '나는 당신에게 주목받고 싶어'라고 말할 때도 있다.

즉, 분노는 나를 드러내는 방식 중 하나라는 사실이다.

상대방이 내게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면 "화내지 마, 나는 너를 보고 있어!"라고 속으로 말하며

경청해야겠다.

분노는 상대방의 행위와 생각을 통제하고 나아가 '감정'까지 억압하기를 원한다.

나와 똑같이 에너지를 소비하기를 원하고 나와 같은 감정을 느끼기를 원한다.

그래서 우리는 분노하면 상대방이 자신보다 즐거운 것을 용납할 수 없다.

'타인의 행복 불수용 증후군'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맴돈다.

심리학이 말하는 '분노'는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

기대라는 이름으로 나타나는 분노도 결국은 나를 위한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자기 자신을 스스로 돌보지도 않으면서 남이 나를 신경 써주기를 바라는 것처럼 바보스러운 일도 없다.

분노는 나 자신을 잘 돌보라고 말해주는 '알람음' 같은 것이다.

분노는 여러 가지 색깔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내게 원하는 색깔 따뜻한 색깔을 선택하고 집중하기만 해도

우리는 분노를 내 편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분노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선사하는 책이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자동적 사고를 멈춰야 한다.

우리는 긍정적 자동적 사고보다는 부정적 자동적 사고를 많이 한다.

예로, 아침에 인사를 했는데 상대방이 인사를 받지 않고 자리에 그냥 앉았을 때!

"내가 뭐 잘못했나?", "아침부터 왜 그런데?", "결제건 때문에 지금도 저러는 거야?", "너는 그래서 안돼!"

등 자동적 사고는 '찰나에 완성'될 정도로 매우 빠르다.

자극과 반응이라고 우리는 자극을 받아서 분노할 때까지 많은 사고가 일어나는데

자동적 사고는 많은 가공(상상)을 거쳐 사실과 멀어지는 결론을 도출해 내는 나쁜 사고의 사슬이다.

상대방의 하나의 동작으로 50개의 드라마를 생각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적 사고를 멈추기 위해서는 자신의 에너지를 아낄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인식'이 마련해야 한다.

'선입견','편견','부정적 라벨링' 등 우리는 알게 모르게 많은 프레임과 패러다임으로 타인의 생각을 내 사고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기도 한다.

눈으로 보이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생각한 대로 살아야 하는 이유도 이와 상통한다.

제대로 된 인식을 하기 위해서는 '회피'가 아닌 현실 검증이 필요하다.

가능성을 모색하고 당사자를 찾아 확인하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 탐구하거나 관찰하며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

만약 긍정적 자동적 사고를 가지게 된다면 '긍정적 확언'이 저절로 나오게 되지 않을까!

한쪽으로 치우치지만 않는다면 우리는 '균형'있는 삶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분노도 때론 약이 되기도 하고 지나치면 독이 되는 것처럼

분노도 우리 일상에서 내게 도움이 되는 아군으로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겠다.


'미디어숲'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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