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를 억누르면 분노가 몸 안에 쌓이고 결국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심리학이 분노에 답하다≫ 안에서 말하는 분노는 우리가 생각했던 그 이상으로 다른 이름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기대, 요구, 열등감, 라벨, 전면 부정, 규칙 등 분노는 무언가 잘못됐다는 신호이다.
충페이충저자는 분노는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분노는 창조적 에너지가 많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라고 말하고 있다. 즉 분노를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끌고 가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하고 있다.
타인의 행위에 대한 나의 해석은 100가지도 가능하다. 긍정적 또는 부정적 해석에 따라 감정이 결정된다.
상대방에게 이기적이라는 라벨링을 부여하게 된다면 분노는 커지게 되니 라벨링을 버려야 하는 태도를 가지자.
세상에는 정답이 없다. 완벽할 수도 모두를 만족할 수도 내가 만인의 착한 사람이 될 수도 없다.
'절대로', '언제나'. '전혀' 단어처럼 잘못된 말도 없다.
'전면 부정'은 이런 과장된 어휘로 시작된다.
절대로 누구랑 결혼하지 않겠어, 언제나 넌 그랬어! 등
전면 부정하는 상대방이 내 앞에 있다면 그는 자신의 마음속 분노가 얼마나 큰지 강조하고 싶은 뿐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내게 관심을 가져주세요라고 생각하며 감싸 안아줘야겠다.
사람마다 집안마다 규칙이 있다.
그런데 규칙이 많을수록 화내 일이 많아진다면
규칙을 삭제하거나 수준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사람은 위생적이어야 한다','사람은 인사를 잘 지켜야 한다' 등
먼저 라벨링하게 된다. 사람은 위생적이어야 하는데 너는 청결하지도 않고 매일 집안을 청소하지도 않아.
즉 부정적 라벨을 부여하고 행동이 잘못됐고 지금까지 다 틀렸다로 부정을 일반화한다.
그때 사람은 위생적이어야 해라고 규칙을 이용해 부정을 뒷받침하게 되면 분노는 로켓처럼 가속하게 된다.
감정이 폭발하지 않도록 다름을 인정하고 관계에도 적응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긍정적인 말을 많이 사용하고 부정적인 표현을 줄어나가야 분노가 감소한다.
부정적인 표현은 나의 기대를 충족시키기보단 배제할 가능성이 크다.
사람들은 대게 상대방이 분노하면 팩트보다는 상대방의 감정에 저항하느라 분노에 담긴 상대방이 진짜 하고
싶은 말이 무언이지도 생각해 볼 힘이 없다.
우리는 상대가 하는 말의 의미를 파악하기보다 자신을 보호하느라 정신없기 때문이다.
기대는 '욕구'이다. 긍정적인 기대를 품을수록 '품은 대로 될 것이다'
밉다고 생각할수록 더 꼴보기 싫어지는 것처럼 말이다.
분노는 다른 말로 '인정받고 싶은 욕구'이다.
"왜 잘했다고 말해주지 않지?". "나 고생하고 있는데 왜 안 도와주지?" 등 자신을 부정당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분노는 폭발하고 만다.
분노는 '나는 당신에게 주목받고 싶어'라고 말할 때도 있다.
즉, 분노는 나를 드러내는 방식 중 하나라는 사실이다.
상대방이 내게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면 "화내지 마, 나는 너를 보고 있어!"라고 속으로 말하며
경청해야겠다.
분노는 상대방의 행위와 생각을 통제하고 나아가 '감정'까지 억압하기를 원한다.
나와 똑같이 에너지를 소비하기를 원하고 나와 같은 감정을 느끼기를 원한다.
그래서 우리는 분노하면 상대방이 자신보다 즐거운 것을 용납할 수 없다.
'타인의 행복 불수용 증후군'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맴돈다.
심리학이 말하는 '분노'는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
기대라는 이름으로 나타나는 분노도 결국은 나를 위한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자기 자신을 스스로 돌보지도 않으면서 남이 나를 신경 써주기를 바라는 것처럼 바보스러운 일도 없다.
분노는 나 자신을 잘 돌보라고 말해주는 '알람음' 같은 것이다.
분노는 여러 가지 색깔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내게 원하는 색깔 따뜻한 색깔을 선택하고 집중하기만 해도
우리는 분노를 내 편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분노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선사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