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
가와카미 데쓰야 지음, 송지현 옮김 / 현익출판 / 2022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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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오모리 리카' 시점에서 겪는 관점과 깨달음이 읽는 내내 힐링이 되는 소설이다.

'유미코'씨 조언도 주변 사람들에 열정도 모두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

죄송하다고 자책을 달고 살던 오모리 리카라는 주인공이 여러 사람들을 통해 성장해 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소비자 입장이 아닌 판매자 입장에서 바라보는 관점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다.

어떤 손님이 어떤 책을 손에 들고 어떤 식으로 소중한 돈을 내는지 제대로 볼 필요가 있는 것처럼

나 자신의 책장을 보면서 내가 어떤 관심과 영혼을 채우고 있는지 알아보고 싶어진다.

직장 또는 나의 삶 관련 죽음 힘을 다해 본 적이 있던가?

생활이 걸려 있다면 우리는 죽을 각오로 팔아야 할 의무가 있다.

죽을 각오로 만든 사람의 마음을 전달한 의무가 있다.

페르소나처럼 직장에서는 직장의 가면을 착용하고 열정을 불태워야겠다.

속전속결에 빠져 우리가 진정 놓치고 있던 중요한 감각을 느끼게 한다.

일의 의미를 다시금 깨닫는 시간을 선사한다.

인상깊은구절

"TV 광고가 15초. 책의 제목이나 띠지의 문구도 대체로 15초면 설명 가능하지. 그만큼 응축해도 재미있는 문장을 준비해 놓을 줄 알아야지. 신입이니까 오늘 자기소개를 시킬 거라는 건 짐작했을 텐데." p35

가게에 앉아서 기다리는 데는 한계가 있지. 자, 그럼 내가 먼저 사람이 있는 곳으로 가서 이 우산을 팔아야겠다. 이렇게 결심했어. 서점에서 계속하고, 책을 계속 팔기 위해서 말이야. p83

"첫 문장으로 고르는 책"은 무슨 책인지 확인할 수 없게 커버를 씌우고, 대신 커버에 적힌 책의 첫 문장을 보고 책을 고르는 행사였어. '내가 만드는 띠지 그랑프리' 역시 책을 확인할 수 없게 하고 띠지에 적힌 문구에 의지해 책을 고르는 거였고. 둘 다 엄청난 화재를 불러 모았지. p125

아마도 유미코 씨의 열의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을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내가 세울 기획도 뜨거운 마음을 제대로 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 된다. 어떻게 하면 '뜨거운 마음'이 담긴 기획을 만들 수 있는가. p165

"세상에 책방은 많이 있잖아. 그중에서도 고바야시 서점을 골라서 책을 사 준 거지. 자연히 '감사합니다'하고 고개가 숙여지지 않겠어?" p202

집에서 기다리고 있던 가족들에게 "고마워, 덕분에 참 즐거웠어!"라고 말하기. p207

"하지만 저 혼자 해낸 건 아무것도 없는걸요. 누가 있어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밖에 없는데." "그건 그렇지, 그걸 잊어서는 안 돼. 그래도 인정받았다는 사실에는 솔직히 기뻐해도 좋지 않을까?" p238

총평

'도전해서 손해 볼 건 하나도 없어'라고 말하는 유미코씨.

만약 달성하면 엄청난 감동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문장에서 나 또한 그렇게 살아야겠다는 사색을 했다.

유미코씨는 멈추는 일이 없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행동으로 옮기면서 도전을 이어간다.

즉, 발전적인 '연결'을 계속 시도 없이 진행한다.

수많은 점들이 선이 되고 면이 되는 것처럼 그런 태도로 살아가는 태도가 나로 하여금 화끈하게 만든다.

심지어 약점이라고 생각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 될 수 있다는 '역발상'에서 소름이 돋았다.

'없음'에 집중하지 않고 '있음'에 집중하며 해결 방법을 시도하는 유미코씨를 만나고 싶어졌다.

일본에 가게 된다면 ≪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제목처럼 달려가고 싶다.

일이든 결과든 참고 계속하는 게 중요하다.

매일 하는 것이라고 지루해 하거나 건너뛰기를 하면 안 된다.

누구든 손님이라면 깍듯하게 접대하고

컴플레인이 있다면 성실하게 대응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고 진실되게 말하고

너무나 당연하고 기본적인 말이지만 이런 일들이 축적이 되어야 비로소 '신뢰'를 얻을 수 있다.

판매자로써 요구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의 욕구를 생각하고 소중한 돈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지금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지치지 말고 '그릿'을 가지고 때를 기다려야 한다.

유통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연결'을 해야 한다는 말!

주인공은 서점과 손님, 서점과 출판사, 그 외에도 '연결'할 것은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책을 읽었다면 작가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연결을 시도하는 것이 삶을 더 행복하고 충만하게 이어가는 방법이다.

≪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를 읽으니

"좀 더 제대로 일을 해보자"라고 다짐하게 된다.

보통 일을 특별하게 만들어 실행하고 싶다.

일을 하는 데 있어 결과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일하는 과정에서 습득하는 소중하고 중요한 것들을 책 안에서 느낄 수 있다.

'일의 기본' 마인드를 배울 수 있고 읽는 교훈을 주는 에피소드에 덩달아 주인공이 된 것처럼 마음이 따뜻해진다.

삶을 살아가고 일을 할 때 중요한 것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이 감각을 좀 더 간직하고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많은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몰입도가 얼마나 좋은지, 추석 하루내내 주인공 '오모리 리카'가 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하루에 한 가지 '좋은 점' 찾기를 바로 달성할 수 있었다. p92

감사 일기, 칭찬 일기, 긍정적 확언 등 계속 실천하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눈에 비치는 풍경이 달라진다.

'오늘도 좋은 일이 가득하구나','운이 좋구나'처럼 감사하고 긍정적으로 살아가게 된다.

세명이 있으면 그중 무조건 한 명은 스승이라고 하지 않던가.

하루에 한 가지 '좋은 점'을 찾는다고 가정한다면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사고를 계속 이어갈 수 있고

무엇보다 그런 사고가 나의 장점을 더 성장하게 만들 원동력이 될 것이다.

오늘부터 내 주변에서 만나는 분들에게서 '좋은 점' 하나씩 찾아보는 건 어떠실까요?


'현익출판'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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