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도 리콜이 되나요? - 우리가 영화를 애정하는 방법들
김도훈 외 지음 / 푸른숲 / 2022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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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주성철외 4명 주옥같은 영화 스토리로 영화 재미를 두 배 아니 열배 재미있게 해준다.

주성철, 이화정, 김미연, 김도훈, 배순탁 모두 영화 마니아이며 영화로 먹고사는 이들이다.

일명, 덕후인 그들이 애정 하는 영화는? 첫 번째 영화? 첫 직장? 잠 못 이루게 만든 배우? 영화 속 대사 등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지만 각자 주관들마다 다채롭게 이야기를 해주니

영화를 바라보는 관점이 풍요로워진다.

영화를 바라보는 자세와 이해도가 높아진다고 해야 할까!

아는 만큼 영화가 보인다는 말에 공감한다.

영화를 보고 분석한 내용을 나누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맛깔나게 조미료를 쳐주는 그들에게 찬사하게 된다.

'라떼' 이야기도 재미있고, 별점 테러로 같은 기자들에게 눈총을 받기도 하는 이야기에 함께 웃고 울었다.

인상깊은구절

우리는 흔히 이렇게 말한다. 너무 많은 선택지는 곧 선택지 없음이라고. 불필요한 정보까지 포함해 모든 정보가 다 적힌 지도가 결국 무소용인 것과 비슷한 이치다. 나에겐 음악 영화가 그렇다. p218

나쁜 예 "얼마 전에 전시회하셨죠? 저는 선생님의 일거수일투족 다 알고 있는 찐 팬~."

좋은 예 "최근에 선생님 전시회에 시간을 내서 다녀왔어요. 다녀와서 며칠 동안 생각이 나더라고요." p205

가장 좋아하는 영화 속 대사는? "우리 다시 시작하자." <해피투게더>, "바보, 아직 시작도 안했어." <키즈리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죠." <뜨거운 것이 좋아>, "원래 세상은 공평하지 않아, 그래서 우리 같은 사람들은 더 열심히 살아야 해." <미쓰 홍당무>, "난 그냥 뭔가 더 있을 줄 알았어." <보이후드> p184~185

"우리는 삶 속의 매일을 여행하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이 훌륭한 여행을 즐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리처드 커디스, <어바웃 타임> 중에서 p165

그 과정의 끝, 월터가 그토록 찾아다닌 사진의 정체는 바로 16년간의 근무 기간 중 어느별스럽지 않은 평범했던 하루, 잡지사 건물 앞 화단에 앉아 햇빛에 필름을 살펴보는 자신의 모습이었다. p96

총평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영화'를 봐야 한다는 말에 공감하지 않는다.

영화에 대한 여러 가지 관점과 해석을 알고 보면 '아는 만큼 보인다'처럼 더 맛깔나게 볼 수 있다.

같은 영화를 보아도 각자 느끼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다.

'영화인'으로 살아가는 잡지 시대 시네필 5인방이 이야기해 주는 '영화'는 그들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영화로 먹고사는 직장인의 모습 중 먼저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 빼고는 큰 차이가 없다는 말에 진지해서 웃었다.

영화 덕분에 웃고 울고 서글펐던 그들에 이야기 중 김미연 CP, 김도훈 편집장 문장에 더 공감이 간다.

각각 색깔들이 다르지만 '영화'라는 주제로 친해지고 서로 공유하며 애정 하는 방법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라떼' 이야기,

1998년 10월 이전에는 일본 문화 소비가 금지였던 시절 우리는 '해적판'으로 영화와 만화를 접했다.

금지된 것을 보는 재미가 있던 시절, 변역이 잘못되어도 만족하던 그 시절을 잊고 지냈는데

문장을 통해 과거 "그땐, 그랬지"라고 말하는 작가들에게 '영화'는 참 각별했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로 먹고사는 일을 하고 있어서 그런 건지, 유행하던 극장부터 현재까지 영화 산증인들이 풀어내는 이야기가

재미없을 수가 없다.

영화를 좋아하는 영화인들이 구구절절 풀어내는 이야기와 함께 툭툭 던졌던 영화들을 필사해두었고,

주말이나 쉬는 날 시청해야겠다.

다채롭게 살아야 인생도 무지갯빛처럼 찬란하다.

평범한 영상이지만 그 안에 숨겨진 메타포를 포착할 수 있다면,

영화도 인생도 특별한 날이 될 것이라 믿는다.

≪영화평도 리콜이 되나요?≫

영화를 애정 하는 방법들로 다시금 결합이나 보수를 점검해 주는 5인방에게 감사하다.

봤던 영화도 다시 보면 몰랐던 장면이나 놓쳤던 장면이 보이듯이,

우리가 가지고 있던 선입견이나 편견 또는 무지를 두려워하지 말고

내가 느낀 점과 애정 하는 방법들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해야겠다.

혼자 보는 영화도 재미있겠지만 함께 보고 난 후 영화 내용을 공유하는 재미를 놓치지 말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영화처럼 인생이 압축된다면?

히치콕 유명한 명언 "영화란 지루한 부분이 커트된 인생이다"

당연히 2시간 내외로 보는 영화가 지루하다면 누가 앉아서 볼 수 있을까!

재미있고 신나고 못했던 부분을 간접경험하며 스트레스를 풀고자 하는 이들에게 지루한 부분은 독이 될 수 있다.

타인의 삶이 영화와 비슷하다.

그들이 힘들던 시절과 지루한 부분이 커트되고 행복한 모습 또는 성공한 인생만 비친다.

우리가 보고 싶던 그 모습만 보고자 하는 건은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어디에 의미를 두고 사는가.

무엇에 가치를 두고 사는가.

영화처럼 인생이 압축된다면

지루한 부분은 커트해도 될까?

고통이 있기에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이는 하나인 것을 왜 이분법으로 구분하고 사는 건지 생각해 봐야 한다.

영화를 보는 내내 '복선'을 찾고자 하고 그것을 어떻게 회수하는지를 중요하게 보는 내 관점에서

고난 약약약 행복 중 고난 강 행복 강으로 가는 스토리가 참 좋다.

성장하는 스토리, 고난을 이겨내는 스토리가 참 좋아한다.

인생을 영화처럼 산다고 생각한다면,

마지막을 먼저 생각하고 역순으로 살아갈 중요 목적지나 행동을 정해보며 즐겨야겠다.

삶을 압축해 놓은 작은 공간 속에 보이는 영화가 때론 내게 큰 가치를 선물을 선사한다.

나약함을 회피하지 않고 응시하자고 말이다.


'푸른숲'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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