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과 근심,
고난 속에서도 김재원 작가가 바라보는 시선은 긍정적이고 위로가 된다.
신이 주지 않은 재능을 너무 안타까워하지 말고
신은 우리에게 재능을 주고도 또 어느 순간에 가져가기도 한다는 사실이 웃음 짓게 했다.
신이 내게 주는 그 시련들이 나를 막는 것이 아니라 돕고 있다는 사실에 집중하고 여행처럼 누리라는 울림이 참 좋다.
우리의 인생은 흔들리지 않을 수 없다.
인생도 사랑도 인간관계도 흔들리지 않을 수 없다.
흔들리기 때문에 살아 있다는 '공자'의 말씀이 생각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버티거나 이겨낸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하고 즐겨야겠다는 사색을 했다.
≪아주 작은 형용사≫에서 가장 위로가 되는 문장을 꼽자면
'수년에 걸쳐 작곡하는 대곡들은 인생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안어울림을 어울림으로 이끌기 위해서 시간이 필요합니다. 당신의 삶에 명료하지 않은 일들, 잠시 잊고 사십시오'
가끔은 가만히 있으면 해결되는 것들도 많다는 사실을 잊고 사는 건 아닌지.
좋은 재료도 처음 섞으면 각자 매력과 맛으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어울리지 못한다.
그 재료들이 서로 시간을 가지고 소통하고 만나다 보면 숙성이 되어 어울림이 되듯이
내 삶에 명료하지 않은 일들에 대해 잠시 내려놓고, 추후 내가 성장하고 난 이후 꺼내 보는 것도 해답일 것이다.
성공만 하는 사람은 없다.
실패만 하는 사람도 없다.
그러나, 실패를 통해 성장하는 사람과 무너지는 사람 사이에는 큰 간격이 존재한다.
실패도 성공도 나를 만드는 경험이며 창피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김재원 작가도 삶이 더하기가 아닌 빼기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면 싫어하는 것도 함께 사라질 때가 있다.
삶을 살아갈 때 가득 배에 채우면 달이 기울듯이 탈이 난다.
무언가를 얻으면 무언가를 버릴 줄 알아야 한다.
자꾸 소유만 하다가 소유한 것들이 주인이 되기 때문이다.
≪아주 작은 형용사≫에서 읽으면서 나 자신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일들이 무엇인지 생각했다.
그 안에 내게 위로를 줄 수 있는 형용사가 무엇이 있을지 상상했다.
사로잡혀 있는 것을 버릴 수 있는 용기가 있을 때 비로소 '파랑새'가 보인다.
'아까'라는 시간은 그냥 흘려보내자.
지금 앞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즐기기를 희망하게 한다.
우리의 인생은 모두 다르고 같은 장소에서 같은 것을 보아도 다르게 생각한다.
위로도 공감도 진정성도 모두 나부터 챙기자 그리고 나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