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란 무엇인가 - 주식, 비트코인, 부동산에 열광하는 당신이 가장 먼저 던져야 할 첫 번째 질문
조병익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았던 점

돈이란 무엇인가?

돈에 대한 역사를 설명해 주는 부분에서 돈의 본질을 알게 된다.

돈들마다 이름이 생기고 '공돈'으로 들어오면 금방 나가게 되는 진실은 무엇인지 사색하게 한다.

돈마다 감정이 있고 돈이 내뿜는 향기와 기억 그리고 냄새가 나를 축복할 수도 또는 집어삼킬 수도 있다.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설명으로 돈은 살아 움직이고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돈에는 성격이 있고 좋은 돈과 나쁜 돈뿐만 아니라 이상한 돈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템플 기사단에서 비롯된 13일에 금요일 사건이 재미있으면서도 무섭기도 했다.

죽은 돈과 산 돈에 차이를 알게 되었고, 돈이면 정말 다 되는 착각 속에서 헤어 나와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돈은 어떻게 인간의 생각을 지배하고 있는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는

'공짜 점심은 없다'

인상깊은구절

비트코인을 화폐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정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가장 큰 이유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이 너무나 극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화폐가 아닌 비트코인을 무엇으로 보아야 하는가? 현재로서는 매매의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디지털 형태를 띤 일종의 '투자 자산'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p62~63

철학자이자 신학자인 토마스 아퀴나스는 만물의 가치가 신의 섭리에 의해 결정되지만, 가격은 인간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았다. 가치와 가격을 분리하여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인간에 의해 결정된 재화의 가격이 신의 섭리에 의하여 결정된 재화의 가치보다 높게 설정되는 것을 죄악으로 간주했다. p98

"인플레이션이 램프의 요정 지니라면, 디플레이션은 단호히 맞서 싸워야 할 괴물 오거"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p117

시간을 돈으로 바꾸어 ≪모모≫를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다. 회색신사가 오늘날의 은행원들로 보이기 때문이다. 결국 '시간은 돈이다'라는 표현은 돈의 기회비용을 내재하고 있기도 하고, 돈만큼이나 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말이기도 하다. 그것은 돈과 마찬가지로 시간도 한정된 자원이기 때문이다. p144

재정설계사인 스테판 폴란도 ≪다 쓰고 죽어라≫라는 책에서 자신이 죽으면 가족들이 어떻게 살까 걱정하지 말고 가진 돈을 모두 쓰고 죽으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자기 자신을 위한 일에 돈을 쓰지 못하고 자녀들을 위해 아껴두는 것은 삶의 질보다는 죽음의 질을 먼저 생각하는 태도라고 비판한다. p222

때로는 행복을 결과가 아닌 원인으로 바라볼 필요도 있다. 즉,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라는 질문보다 '행복하면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해보아야 하는 것이다. 행복해야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것도 사실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즐거우면 웃게 되지만 반대로 웃으면 즐거워지고, 인간관계가 좋아야 행복하지만 역으로 행복하면 인간관계도 좋아지는 법이다. p256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는 "돈은 지혜로운 사람에게는 노예요, 바보에게는 주인"이라고 말했다. p323

총평

돈은 살아있다! 권력을 가질 수도 있고 분노라는 감정을 표출할 수도 있다.

내가 가진 '돈의 그릇'보다 큰돈이 들어오면 돈은 주인을 삼킨다.

벼락부자, 로또 등 불행이 큰 이유가 그것이다.

돈은 무생물이 아니다. 지금도 시시각각 변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변신하는 살아 있는 존재이다.

우리는 언제부터 돈의 노예가 되었는가.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이라는 착각을 품고 살고 있는가!

소로우, ≪월든≫처럼 돈 없이 살 수 있지는 않을까!

집을 마련하고 나서 어떤이는 그 집 때문에 더 부자가 된 것이 아니라

실은 더 가난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 어떤이가 집을 소유한 것이 아니라 집이 그 어떤이를 소유하게 되었는지 모른다.

돈도 마찬가지다. 돈을 목이 매달고 살면 돈이 주인이 된다.

조병익 저자가 말해주는 돈의 속성이 우리를 지혜롭게 만든다.

요즘 많이 보게 되는 문장이 ≪돈이란 무엇인가≫에서도 기록되어 있다.

'감정은 공짜지만 사랑에는 돈이 든다'

사랑도 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고,

'옷이 날개'인 거처럼 자동차도 고급 세단이어야 인정해 주는 세상이 참 묘하다.

부자는 돈이 자신을 풍요롭게 만드는데 쓰고,

가난한 자는 기분을 풍요롭게 하는데 쓴다고 한다.

나는 어디에 쓰는 사람인지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

우리는 혼자, 어딘가에서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이 없어진 것은 아닌지,

돈이 나를 풍요롭게 만드는 친구로 되기 위해서는 나부터 멋진 사람이 되어야겠다.

'돈'은 객관적으로 우리가 얼마나 많이 가질 수 있느냐 또는 얼마나 벌 수 있느냐보다는

이미 가진 것을 얼마나 좋아하느냐가 행복과 더 관련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돈은 바닷물과 같아서 마시면 마실수록 점점 목마르게 되는 것처럼,

우리는 가진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사는 것이 무엇보다 행복하지 않을까!

돈이 우리의 삶에서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돈의 행동양식과 존재양식을 모두 들여다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된다.

돈 관련 책을 읽는다 해서 돈에 대한 걱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돈을 알면 지피지기 할 수 있지 않을까!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가난한 사람은 책의 힘으로 부유해질 수 있고, 부자는 책의 힘으로 귀해질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가난한 사람은 책의 힘으로 부유해질 수 있고, 부자는 책의 힘으로 귀해질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p11

조병익저자가 ≪돈이란 무엇인가≫책을 통해 부유함과 귀함을 받기를 염원했다.

책은 좋은 방향을 인도해 주는 좋은 역할을 한다.

조그마한 창문으로 밖에 세상을 바라보고 살다가,

'책'을 통해 가로막고 있는 벽에 창문들이 하나 둘 생겨나 여러 가지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되고

세상을 인정하고 수용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고 본다.

'돈'도 마찬가지이다.

돈의 힘으로 부유해지기보단 돈의 힘으로 귀해지는 사람이 되자.


'21세기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