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 - 거친 물결에 흔들리는 삶을 잡아줄 공자의 명쾌한 해답
판덩 지음, 이서연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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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판덩작가가 전해주는 '논어'는 이해하기가 쉽다.

논어 한 문장을 풀이해 주는 것뿐만 아니라 최근 책들을 인용해서 풀이를 해준다.

가끔은 직장 생활 조직 이야기로 논어를 접하게 해주니 매일 흔들리는 삶 속에서 깊은 깨달음을 선사해 주고 있다.

공자는 사람을 평가할 때 두 가지 면을 살폈다.

첫째, 상대방이 어떤 일을 처리할 수 있는지

둘째, 그 일을 얼마나 유능하게 처리할 수 있는지

즉, 일의 본질에 초점을 맞춰 사람을 평가했다.

우리는 학연, 지연, 인연 등 많은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형성되어 점수를 매긴다.

단순하게 생각해 보면 상대방에 행동만으로도 느낄 수 있다.

항상 내게 받기만 하는 사람, 내게 선물을 주는 사람, 나를 응원하는 사람 등

'행동'이 나에 대한 관심이고 실천이 바로 유능하게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사색을 했다.

더 나은 삶을 원한다면 더 나은 가치에 신경을 쓰자.

재능이 없다고 한탄하지 말자, 1만 시간의 재발견에서 타고난 재능이란 없다고 말했다.

누군가 해낸 일이라면 다른 사람도 할 수 있는 일이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원한다면 기존의 반복되는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험에 도전해야 한다.

가치 있는 일에 더욱 투자해야 한다.

자신에게 투자를 하지 않으면서 로또 같은 선물을 기대한다면 돈이 사람을 잡아먹는다.

내 그릇을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 없이는 더 나은 삶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나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통제하지 못하는 일에는 미련 없이 생각을 버리면 살아야 한다.

인상깊은구절

노여움을 옮기지 않고, 잘못을 두 번 되풀이하지 않는 것은 본받아야 할 배움의 자세다. 여기서 "노여움을 옮기지 않고"는 화풀이를 다른 사람에게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부정적인 감정은 바이러스만큼 전파력이 강하다. p243

≪피터의 원리≫의 공동 저자 로런스 피터와 레이먼드 헐은 무능한 사람들이 계속 승진하고 성공하는 사회적 현상에 대해 파고든다. 대부분 무능함과 유능함을 개인의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두 명의 저자는 원인을 위계 조직의 메커니즘에서 찾는다. 조직에서 모든 직원은 자신의 무능력이 드러날 때까지 승진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그리고 그 위치에서 자신의 무능함을 감추려는 다양한 시도를 한다. 따라서 모든 조직은 무능한 직원들로 채워지게 된다는 것이 '피터의 원리'이다. p226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도 배움에서 출발한다. 배우지 않으면 우리는 자신의 좁은 식견 안에 갇혀서 우물 안 개구리처럼 자기가 아는 세상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잘못을 범하게 된다. 배움에 대한 호기심, 이것이 바로 공자가 강조해서 말하고 싶은 것이다. p215

맹자는 "행동해도 얻지 못하면 모두 돌아봐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나는 '하나로써 꿰뚫고 있음'에서 '하나'는 바로 이 '자신에게 원인을 찾는 것'이라 생각한다. p137

교육 환경이 중요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아이에게 영향을 끼치는 환경은 꼭 거주지의 사람들만 포함되지 않는다. 자녀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언제나 부모들이다. 부모의 어질고 자애로운 마음은 항상 자녀들이 성장하는 밑바탕이 된다. 아무리 교육 환경이 좋다고 한들, 맹자의 어머니와 같은 품성이 없다면 소용없는 일이다. p29

총평

변화를 위해서는 매일 실천해야 한다.

논어에서 말하는 배움은 즐겁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꾸준하게 실천해야 한다.

책을 열심히 읽었는데도 제 인생이 바뀌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공자가 말하는 '학이시습지'처럼 배움은 오랜 시간 동안 서서 익혀가는 과정이다.

가끔은 때를 기다리기도 해야 한다.

인생은 열심히 사는 것보다 일상을 부지런히 사는 것이라는 문장에서 사색을 했다.

어짊게 살라는 문장 속에서 '깨달음'이라는 단어가 생각났다.

매일 하나라도 깨닫고 살아간다면 오늘이 어제보다 나은 삶이기 때문이다.

요즘 '게으른'이 되면 안 된다고 한다.

자신을 지켜가면서 살아야 한다.

"배고픈 것은 참아도 배 아픈 것은 참지 못한다"

사람들의 심리를 알고 있어야 하며, 중용을 실천하기 위해서 가끔은 어눌하게 행동할 때도 있어야 한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이 상대방에 따라 말하는 방법도 달리해야 함을 '논어' 속에서 깨닫게 된다.

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

근거할 수 있는 베스트셀러 도서와 함께 소개하고, 마음 채우기로 공자의 지혜를 풀어내주니 읽는 내내 훈훈하다.

3월에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를 통해 공자의 필력을 잘 전달하는 판덩작가님을 만났고,

두 번째 책이 찾아왔다. 한자어를 명쾌하게 전달해 주는 판덩작가님의 힘의 울림이 대단하다.

논어가 재밌게 느껴진다. 쉽게 이해가 된다. 즉, 나의 삶 속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천하는 두 팔 보다 가볍다고 한다.

우리는 옥구슬 같은 것만을 중요시하고 살기 때문에 불안하고 비교하며 자신을 괴롭히는 것이 아닐까.

'삶은 덤이다'처럼 또는 장기 훈수 두는 제삼자에 관점으로 옮길 수 있다면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신은 우리에게 커피를 주었는데 왜 컵(종이컵, 유리컵, 고급 컵, 한정판 컵, 금컵, 은컵 등)에 희로애락을 하는지 곰곰이 생각하게 한다.

논어를 사색할 수 있는 힘을 제공해 준다.

판덩작가가 해석해서 풀어주는 논어가 친숙하고 꾸임 없이 내게 전달된다.

우리는 없는 것에 많은 것을 집중하고 살고 있는 것 같다. 아파트, 자동차, 옷 등

일단 주어진 현실에 만족할 줄 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다.

어짊도 의로움도 모두 깨달음으로 해석하니 논어가 재밌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충분히 애정하고 있는지부터 시작해야겠다.

소인은 이익에 따라 움직인다고 하니, 그럴 때 한 걸음 물러나서 아는 자의 여유를 느껴야겠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네 덕, 내 탓

어떤 일이든 단순하게 일어나는 것은 없다.

우연이 인연이 되고 한 번씩 빼먹은 것이 큰일로 돌아오기도 한다.

삶도, 인간관계도 그렇다.

해주고 바라면 상처가 되고, 마음에서 우려나서 주면 받지 않아도 행복하다.

내가 잘나서 성공한 것이 아니다.

세상은 복합적으로 돌아가고, 나선형으로 올라간다.

성공한 것을 모두가 힘을 합쳐준 결과이지 내가 잘나서만 된 것이 아니다.

잘못이 있으면 내 탓으로 돌리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이다.

좋은 일이 있으면 네 덕,

나쁜 일이 생기면 내 탓으로 돌리고 산다면 거친 물결에서도 여유 있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논어' 한마디로 인생의 난제를 풀어보자.


'미디어숲'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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