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철학자의 말
시라토리 하루히코 지음, 한성례 옮김 / 이너북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았던 점

107편 주옥같은 명문을 만나볼 수 있다.

논어, 성서, 달마, 석가, 반야심경에서 저자가 전하는 삶의 지혜를 통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니체의 말을 좋아하는 저자이다보니 문득 떠오르는 생각도 하늘이 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그 생각을 어떻게 활용해 현실에 서 무엇을 실천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이다.

담담하게 풀어내는 명언이지만, 그 안에 생존의 힘이 내재되 있다.

철학자가 우리에게 살아있는 인생수업을 해준다.

보면 볼수록 저자의 특유의 통찰력과 관점으로 '피보팅'하게 한다.

즉, 내가 가진 사고를 다른 쪽 관점으로 이동시켜 준다.

중요한 것은 결과나 결론뿐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론에 이르기까지 겪어온 여러 과정이 나를 의미한다.

인상깊은구절

누구도 똑같은 인간은 없다 / 같은 내용을 똑같이 배워도 같은 길을 가지는 않는다. 함께 길을 떠났더라도 같은 장소에 서지 않으며 같은 장소에 섰다고 해도 똑같은 성과를 얻지는 않는다. <논어> p56

깨달음에 이르지 못하면 물질과 욕망이 자신을 지배한다. 물질과 욕망은 저 혼자 존재하는 법이 없다. 반드시 사람의 마음이 그쪽으로 향했을 때만 존재한다. 마음이 그쪽으로 향해 있지 않으면 그것들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p101

전부 버리고 내딛어라, 온몸으로 뛰어들어라 / 발을 내딛어라. 지금 그 자리에서 지금 그 지위에서 손에 든 것을 모두 내려놓고 내딛어라. 아무것도 없는 곳으로 걸음을 떼어라. 차라리 뛰어라. 물론 두렵겠지. 그래도 가라. 가야 한다. 멈추지 마라. 끊임없이 나아가라. 온몸으로 뛰어들어라. 그때, 세상에 이 몸이 가득찬다. <무무관> p109

더러워 보이는 세상에 있더라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하나하나가 깨달음 그 자체라는 점을 알아차려야 한다. p118

제발 이것저것 생각하지 마라. 깨달음에 대해서도 머리를 비워라. 모든 생각을 무시해라. 그리하면 그저 그곳에 있어라. p124

피하지 말고 직시하라. 그리하면 곧 조용히 깨닫게 되리라. 사실은 아무것도 없었다는 것을. 너는 보이는 것에 네 마음을 멋대로 연결시켜 섣불리 동요했고 이해득실과 승패에 집착하여 조바심과 감정에 얽매였으며 보잘것없는 자존심을 잣대 삼아 보이는 것을 독단하였고 모든 것이 네 소유라고 굳게 믿으며 탐욕에 물들어 있었다. 요컨대 너는 비겁했다. 그런 모습은 전부 버려라. 감정도 버려라. 그렇게 해서 스스로를 남김없이 떨려버려라. 그리하면 너는 이제껏 알지 못했던 자유의 하늘로 날아오를 수가 있고 이루고자하는 모든 일을 이룰 것이다. p152~153

총평

말하면 한번쯤 들어본 유명한 철학자 명언들이 담겨있다.

107편 속에 말 관련된 명언이 많이 나온다.

'말이 인생을 지배한다'처럼 인생은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지배된다.

경청해야 하고 말을 할 때 한번 더 생각하고 말하라는 어른들의 말이 생각났다.

잔소리 같이 듣던 그말이 삶을 더 살아본 경험자에 지혜인 것이다.

이쁜말, 공감가는 말, 성장을 이끄는 말을 할 수 있는 입술이 되어야 겠다.

지금 이 순간 나의 마음이 어떤지, 머릿속에는 무슨 생각으로 가득차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깨달음에 이르지 못하면 물질과 욕망이 자신을 지배한다'는 문장처럼

무언가 사고 싶다는 것은 그만큼 내가 소비와 소유가 그쪽으로 향해있다는 말이다.

적당히 타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생각했던 만큼만 누릴 수 있고,

조금한 불편만 책임질 수 있는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균형을 잃었을 때 발생한다. 내 마음과 생각이 온전히 물질과 욕망으로 기울였을 때,

그것들은 나 자신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자기 극복'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우리는 상대방과 경쟁하는 이 순간 중에도 우리는 자신과 시합을 벌이고 있다.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먼저 극복해야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큰 두려움과 게으름, 자기 규율등이 그렇다.

이기고 싶은 상대방에게 졌다고 좌절하지 말자.

그 안에서 자신의 또 다른 자아에게 승리하는 일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인생은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면, 고통만큼 내게 기쁨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정답은 없고 해답이 많은 세상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지금 하는 무언가가 장기적으로 나의 행복과 좋은 삶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사색하게 한다.

철학자들이 툭 하고 던진 명언들을 암기하고 계속 생각하다보면 그 안에 숨겨진 '우주'를 발견하게 되낟.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부정적 감정을 다스릴 줄 아는 방법을 알아야 하고,

내게 오는 모든 것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명언을 통해 자기극복을 할 수 있는 도움을 받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게 힘이 되는 명언 하나 정도는 내 마음속과 머릿속에 담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비움속에 채움이 있다.

세상이라는게 무언가를 내게 채우고자 한다면 '먼저 비워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긍정적인 생각을 더하면 행복이,

부정적인 생각을 비우면 행운이 온다.

좋은 생각을 가지면 행운이,

나쁜 생각을 비우면 행복이 온다.

과거는 이미 지나가 버린 버스이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버스이니,

에너지 낭비는 그만하고 지금 현실에 집중하며 살아야겠다.

무언가 가득 채우고 짊어지고 가기 때문에 발생되는 낭비는 이제 그만 둬야 겠다.

비우면 그 속에 잠재력을 품은 무언가로 가득 찬다.

오늘을 살며 비우는 삶을 이어간다면 내게 다가온 행복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그 삶이 바로 잘 사는 삶이다.

양면성을 생각하며, 비우는 것이 채우는 것이고, 채움이 곧 비움이다.

삶의 '보람'을 느끼며 살아간 것이 언제었는지,

이젠 나만의 비움으로써 행복을 찾아라.


'이너북'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