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愛 물들다 - 이야기로 읽는 다채로운 색채의 세상
밥 햄블리 지음, 최진선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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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색마다 이야기가 있고, 색을 전략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가 흥미를 자극한다.

안전모에도 색깔마다 직업을 나타내고 소화전마다 물 양에 따라 색깔이 다르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다.

사진 하면 색감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색의 향연이 사람의 눈을 사로잡는다는 말이 딱이다.

가게마다 의자 또는 식탁 딱딱함이나 푹신함만 있는지 알았는데 색깔이 사람을 움직이기도 한다는 숨은 뜻을 인지했다.

내가 좋아하는 브라운 색깔이 미라에서 추출해서 만든 머미브라운색깔이라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됐다.

색 자체에서 품고 있는 이야기를 호기심 있게 풀어내고 있어 재미있게 읽게 된다.

컨테이너마다 색깔이 다른 이유, 색이 보여주는 경고의 신호, 분홍이 폭력을 잠재우는 색깔이라는 등

여러 가지 지식과 색을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된다.

인상깊은구절

강당이나 체육관, 경기장, 공연장처럼 조명의 영향을 덜 받는 장소에서는 다양한 색상의 좌석을 설치한다. 형형색색의 좌석이 더 활기차고 친근한 느낌을 불어넣기 때문이다. 설령 그 좌석이 비어 있더라도 색이 채우고 있어 표시가 덜 난다. p154~155

메리엄 웹스터 사전에는 경계색을 "눈에 띄는 밝은 몸 색깔을 이용해서 포식자에게 자신이 독성이 있음을 알리거나, 잡아먹을 시 불쾌할 수 있음을 경고하기 위해 사용하는 신호이다."라고 정의한다. p100

≪초록 달걀과 햄≫ '아이들을 위한 철학교육' 웹사이트에는 '가치관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언급했다. p79

색깔은 본래 잠재의식을 자극해 우리의 기분과 선택은 물론, 남에게 비춰지고 싶은 모습까지 좌우할 수 있다. 즉, 색의 사용에는 의도가 배어 있다는 의미이다. p27

총평

가끔 올해의 색깔을 선정해서 미리 발표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알고 발표하는가 했다.

색 선정위원회라는 곳이 있고 파리, 런던, 밀라노 등 패션 중심지에서 열린 패션쇼를 관찰하여 색상 동향부터 트렌드를 분석하고 예측하고 영화계, 예술계, 자연계, 각종 사진, 등 분석한 끝에 올해의 색을 발표한다고 한다.

색 이야기로 읽는 다채로운 색채의 세상을 인지하게 되니 일상 속에서도 즐거움이 배가 된다.

옷 한 벌을 골라도 색깔에 큰 의미를 두는 것처럼,

색깔마다 이야기가 있다.

간판 하나에서도 심리적인 요인을 툭 하고 건들어 줄 수 있도록 배합하고,

남자가 보았을 때 똑같은 분홍색인데 20가지가 넘는다고 하니 놀라운 사실이기도 하다.

가끔 유명한 대회에서 파란 리본으로 된 수상을 할 때 왜 파란색일까 했는데 그만한 이유가 존재했고,

백악관이 왜 하얀색으로 되었는지도 알게 된다.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지식을 습득하게 되니 더욱 즐겁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지식이랄까!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색깔방을 해주는 것처럼 색도 내게 맞게 잘 활용한다면 이득이지 않을까 싶다.

세상에 존재하는 것 들 중 단 하나도 의미 없는 것이 없다.

색도 마차가지이고 색의 향연을 깨닫게 된다면 시공간을 넘어 세상을 찬란하게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대통령 선거 일 때도 색깔 때문에 많이들 싸운다고 하니 전략에 있어 색깔이 중요하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모르던 색도 아는 순간 빛을 내는 것처럼,

기존 일상에서 보이는 색에서 새롭게 받는 자극은 우리를 신비의 세계로 데려갈 것이라 생각이 든다.

색을 이제 가볍게 볼 수 없게 된다.

간과할 수 없고 익숙하게 지나칠 수 없는 영역이 돼버린다.

금과 다름이 없던 연지벌레는 빨간색을 제조할 수 있고,

패스트푸드점은 케첩 색과 머스터드 이론(빨간, 노랑) 색으로 판매 촉진을 만들어 냈으며,

옛날에는 피도 뽑아주고 했던 이발소 회전 간판의 파란색은 푸르스름한 정맥을 뜻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참으로 재미있고 색에서 풍기는 색감이 우리의 감성과 감정 기분까지 자극한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색을 알아가는 과정이 재미있는 것이라는 생각

색을 다 안다고 해서 잊지 않을 수 없다.

모두 안다고 해서 100% 활용할 수 없다.

계속 까먹는다고 해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매일 색에 대한 공부를 즐기는 것이다.

즉, 결과보다 매일 과정을 즐기는 것이다.

까먹었으면 또다시 배우면 되지 않을까.

배우고 실천하고 까먹고 배우고 다시 실천하다 보면 무의식이 해결해 줄 것이라 믿는다.


'리드리드출판'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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