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 현대인의 삶으로 풀어낸 공자의 지혜와 처세
판덩 지음, 이서연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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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조급함이 망친다.

조급해 하면서 무엇이든 싸워서 얻으려는 자세는 멀리해야 한다.

시야를 넓히고 멀리 바라볼 수 있는 인내심을 가지고 씨앗을 뿌렸으면 가을 추수까지 기다렸다가 수확해야 한다.

자꾸 태도를 바꾸면 적이 많아지는 법이다.

이미 할 일을 했다면 온화하게 하늘의 때를 기다리자.

군자를 '그릇이 아니다'는 말을 명심하며 살자.

우리는 깨지면서 산다. 일에서, 일상에서도.

공자는 하늘을 원망하지 말고, 사람을 탓하지 않으며, 아래에서 배우고 위에 이른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깨지는 물건이 아니다. 깨질 수가 없다.

실패를 기회로 삶을 수 있고 지금은 평범한 사원이라도 나중에 경영자가 될 수 있다.

우리의 가능성은 무한히 열려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우리는 깨지면서 사는 것이 아니라 매일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는 사실을 몸소 깨닫고 실천하자.

인상깊은구절

영국 총리 마거릿 대처

"생각을 조심해라, 말이 된다.""말을 조심해라, 행동이 된다""행동을 조심해라, 습관이 된다""습관을 조심해라, 성격이 된다""성격을 조심해라, 운명이 된다" p37

'자신보다 못한 사람은 사귀지 말아야 한다'라는 문장이..... 그래서 이 문장의 의미는 '뛰어난 사람과 사귀기 위해서는 능동적이고 자발적으로 노력해야 된다'는 뜻이 된다. p76~77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삶을 풍부하게 상상하고, 다른 사람들의 인생이 다양한 측면들을 다양한 시각에서 해석하며, 그들 스스로 삶의 선택권을 가질 수 있게 한다. 이렇게 해야만 그들이 깨지기 쉬운 그릇이 되지 않을 수 있다.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문장 중의 하나인 "군자는 그릇이 아니다"라는 말을 독자들 마음속에 간직한다면 군자와 같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p177

"평범한 사람은 결과를 두려워하지만, 보살은 원인을 두려워한다" 평범한 사람은 안 좋은 결과가 올 것을 두려워하고, 자신이 재수 없는 일을 당할까 걱정하며 곳곳에 향을 피워 복을 기원한다. .... 원인이 없으면 결과가 없기 때문이다. 나쁜 원인은 필연적으로 나쁜 결과를 불러온다. p265~266

총평

논어를 계속 접하다 보니 드는 생각이 있다.

바로, 중용이다.

지나치게 모자라지도 않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아니한 상태.

쉽게 말해서 '균형'이다.

'먹을 때는 배부름을 구하지 말고, 거주할 때 편안함을 구하지 말라'

욕구는 충족될지언정 욕망은 충족될 수 없는 존재다.

소유보다는 경험에서 즐거움을 찾고 배움에서 성장할 수 있는 태도가 바로 논어가 말하는 행동이지 않을까.

'사명', '비전', 가치관'으로 타인의 인품을 파악하라고 말하고 있다.

상대방이 일을 할 때 어떤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는지, 어떤 동기를 가지고 있는지 관찰해야 한다.

특히 어떨 때 가장 편안해 하는지를 봐야 한다. 그것이 술자리인지, 운동할 때인지, 공부할 때인지를 관찰해야 한다.

무엇에 흥미를 갖고 있는지, 어떤 친구들과 주로 만남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본다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배우자를 선택할 때도 사랑의 호르몬으로 이성이 마비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인품을 살피는 습관을 들이자.

우리는 관찰하면 알 수 있다. 무엇 때문인지 왜 이리 바쁘게 살면서 사람을 관찰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논어는 모든 사람이 스승이 될 수 있고 상대방에 얼굴 표정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하니 거울삼아 올바른 인품을 가지도록 행동을 바로 세워야겠다.

논어 유명한 문장을 곧이곧대로 읽고 받아들이면 안 된다.

판덩 저자는 우리에게 다시금 설명해 주는데 이해가 더 쉽고 논어를 더 접하게 만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예로 "많이 듣고 의심되는 부분을 빼라"는 문장에서 '많이 듣는다'는 경청하는 자세를 가지라는 말이 된다. '의심되는 부분을 빼라'는 의문이 생겼을 때 성급하게 말하지 말고 잠시 기다리며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 의견을 놓지 말고 한쪽에 제쳐두라는 의미기도 하다.

작가가 재해석해 주는 부분에서 '아~'하고 깨달음을 얻는 즐거움이 있어 읽는 내내 어떤 방식으로 나를 미소 짓게 할지 설레기도 했다.

논어를 읽으면서 '멈추지 않는다면 얼마나 천천히 가는지는 문제가 되지 않고'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고통의 총량은 변하지 않는다고 하니 미리부터 고통의 총량을 줄어두는 연습을 해야겠다.

논어를 통해 오늘 하나의 깨달음을 얻었다면 오늘 힘든 일이 있어도 웃으며 두 다리 쭉 펴고 잘 수 있을 것 같다.

논어는 현대에서도 적용할 수 있고 문장을 다양한 각도에서 해석할 수 있다.

내게 힘이 되는 논어라고 생각한다면 논어는 내게 힘을 내어 줄 것이다.

인생의 한 번쯤 ≪논어≫를 읽어야 한다.

고통에 대한 해답을 공자는 이미 2천년 전에 우리에게 선물했기 때문이다.

한번에 이해가 되지 않으면 여러번 읽으면서 깨달으면 된다. 시간은 우리편이기 때문이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현현역색 즉, 지나치게 외면의 것에 치중하지 말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집중하자.

계속 배우고 성장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내면의 아름다움이 아닐까.

비교하다 보면 외면의 치중하게 되는 것 같다.

비교하고 싶다면 어제와 나를 비교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외관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외관을 보는 시간보다 현저히 적다.

논어가 말하는 균형을 생각하며 치우지지 않고 내면도 들여다보는 시간을 정해서 실천해야겠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생각하며 온화하고 자애로운 마음을 가져야겠다.


'미디어숲'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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