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면서 어떤 사람을 만났을까? 어떤 스토리로 나를 웃게 할까?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 속에서 교훈을 얻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아들이는 추효정 작가가 신나 보인다.
소유하는 것을 찾기보다는 언제든 소유할 수 있는 자유를 얻은 것인가.
자유와 더불어 '글'을 통해 소유와의 균형을 맞춘 작가이기에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어쩌면 무소유를 실천하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타지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을 '있는 그대로'로 바라보고 가끔은 조르바를 만났다고 표현하는 작가가 무척이나 부럽기도 했다. 간이 큰 건지 아니면 사람을 비밀을 털어놓게 하는 마법 주문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그 주문으로 하여금 나만의 비밀이 내 것이 아닌 우리 것이 되어가는 과정이 참으로 재미있고 신났다.
여행 속에서 깨닫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작가를 나 또한 '언니'라고 불러주고 싶을 정도로 멋있게 느껴진다. 자신을 풍요롭게 하는 비결을 알고 있는 것 같은 신비한 작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어디서 어떤 분을 만나 행복함을 느꼈을까... 책장을 넘길 때마다 어떤 새로운 재미로 나를 웃게 만들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처럼 인연이 되고 친구가 되는 작가에 비결은 조금은 알 것 같다.
그것은 바로 긍정적인 에너지와 타인이 각자 가지고 있는 '색깔'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힘이 아닐까 생각했다.
안전한 삶이 아닌 모험하며 도전하는 삶을 즐기는 작가이기에 타인에게도 영향이 전달되어 비밀도, 삶의 지혜도 그녀에게 쏟아내는 것이 아닐까.
여행 속에서 수많은 것을 느끼지만 기록하고 즐기는 작가 책을 읽으면서 즐겁고 행복했다.
서점에 가면 단문을 조금이나마 읽어보시고 공감이 가신다면 소장하기를 추천하는 책이다.
글을 재미있게 쓰면서도 교훈을 주는 작가를 만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