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솔직하게 살아야 한다.
자신에게 솔직해지면 모든 것이 분명해진다.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추구하는 것을 당당하게 표현하고 드러낼 수 있어야 자기 자신으로 살 수 있다.
집단이 정해준 기준에 맞춰 살아가는 것은 곧 노예의 삶이다.
나만의 길을 걸어갈 수 있어야 하고, 나에게 집중해야 한다. 타인보다 '나'를 알아야 한다.
나를 알게 되었다면 내 스스로가 작지만 대담한 행동들을 조금씩 시작해야 한다.
그것 하나하나가 쌓여 일상이 되고 힘이 된다. 매일 안주하는 삶은 불안을 가져다주고, 도전은 성장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도전하는 삶, 멈추지 않는 삶, 어제와 다른 모험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니체는 계속 우리에게 질문하고 있다.
니체 책을 무겁고 어렵다.
애초에 니체가 타인이 이해하지 못하도록 쓰기도 했지만 간혹 쓴 자신의 글도 이해 못 할 때도 있었다는 말에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천재는 천재를 알아본다고 쇼펜하우어 책을 읽고 행복해하며 실존적 존재로 '신은 죽었다'라고 말한 니체에 대해 천재에 대한 생각이 읽고 싶어졌다.
'신은 죽었다'라고 말하는 신은 우리가 알고 있는 종교적인 '신'을 뜻하기보다는 '선'과 '악'에 구분이 없어졌다고 이해하는 것이 좋다. 그 말은 너 자신의 가치를 창조하라는 말과 같으며, 너의 삶의 예술가가 되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고통과 고뇌 속에서 예술로 승화시키는 사람이 진정 즐기는 자라고 말이다.
극복인이 되면 어떤 태도를 가질 수 있을까!
'나무의 닭'처럼 '태연자약'할 수 있는 경지라고 말하는 최진석 작가에 ≪탁월한 사유의 시선≫ 문장에 소름이 돋기도 했다.
욕망을 갖고 있기에 '고통'은 영원하다고 말하는 니체,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욕망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어릴 적 공부 잘하겠다고 사달라고 했던 장난감도 금방 질러서 또 다른 장난감을 사달라고 한 것처럼,
성인이 되었어도 그렇게 사고 싶었던 자동차를 또 바꾸는 등 욕망은 멈추지 않는다.
욕망과 결핍이 오고 가면서 고통은 자연스럽게 커지게 되는데, 니체는 고통을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긍정적으로 수용했다. 우리가 겪는 고난은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거라고,
니체는 이미 감사를 아는 진정한 '감사 일기' 대가였다.
고통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즐길 수 있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훈련소 화장실에서 봤던 문구가 생각나기도 했다.
우리는 수많은 장애물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 가난해서 빨리 돈의 속성을 알게 되었고, 몸이 약해 건강의 중요함을 알게 되는 것처럼 장애물을 장애물로 바라보지 말고 그 결핍을 배움으로 채워 끊임없이 성장해야 한다는 니체의 중요함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여러 책에서 니체가 주는 소름 돋는 문장들을 한권에 모아서 신성권 작가가 ≪삶의 지혜로 읽는 니체의 말≫로 전달하고 있다. 작가가 인용하는 문장 속에서 더욱 나를 짜릿하게 만드는 책을 찾아 그 책을 탐독하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무거운 책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공감이 두 배 세배 가는 책이라 '니체'를 더 애정 하게 만든다.
위태롭게 사는 것이 나를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고 행복함을 느끼게 해주는 상황이라는 것을 수용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