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간의 삶은 찰나일 뿐이다"
우리가 평균 80세를 산다고 가정했을 때 주 단위로 환산했을 때 4000주가 된다.
≪4000주≫는 주식 1주를 말하는 것이 아닌 달력에 1주를 말하는 것인데 영원히 살 수 없는 우리 모두를 위한 시간 관리법에 대해 사색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시간은 언제나 부족하다. 직시해야 한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것으로 흐르듯이 자연스러운 시간의 흐름을 댐으로 받아 시간을 관리해야 한다.
낮은 곳에서 높은 것으로 자연에 흐름을 거스르고 시간을 통제하려고 하면 결국 시간이 인간을 지배하게 된다.
힘을 뺄 필요가 있다.
편리함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득이 많지만 편리함이 지워버린 가치들이 많다. 시간이 특히 그 영향을 받는다.
너무 좋은 도구를 가지게 되면 그 도구에 의존하게 되어 성장이 멈추는 것과 같다.
우리는 인내심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저버리는 건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하며 사색했다.
쉬는 시간에도 무언인가 하려고 하고, 심지어 딸내미가 배 아파서 화장실 간 사이 기다리면서 스마트폰을 보기도 한다. 있는 그대로 즐길 수 없을까? 왜 무언가를 놓지 못하는 걸까!
우리는 죽음을 직시할 때 비로소 자신의 삶을 위해 존재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익숙한 곳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야만 진정 우리는 지금 여기서 시간과 함께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지각의 법칙을 활용하여 긍정적인 태도로 받아들이는 것을 습관화해야겠다.
저자는 미루는 습관을 만들라고 권하고 있는데 우리는 무언가를 빨리 처리하느라 정작 옆에 있는 가치들을 놓치고 있다는 것이다. 빨리 끝내고 여유를 갖자는 나의 사명은 '효율성 역설'과 맞물려 빨리 끝낼수록 다른 업무가 많아지는 아이러니 한 상황 속에 허덕이는 나 자신만 있을 뿐이라는 사실이 소름 돋았다.
우리는 다 알고 있다. 시간을 잘 활용하는 방법은 중요도가 높은 것부터 소중한 것부터 하는 것이다.
도시락을 싸오면 맛있는 반찬을 먼저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미소 짓곤 했다. 나머지 반찬은 다음에 먹어도 되기 때문이다.
시간을 잘 활용하려면 무엇부터 해야 하는가!
자신에게 먼저 투자해야 한다. 수많은 자기계발서에서 말하는 진리 중 하나이지 않을까.
매일 가장 내게 소중한 일 하기, 자기 자신과 만나는 시간 갖기가 되면,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제한하기(버리기)다. 중간 우선순위의 유혹을 빠지기를 방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리병에 넣어야 할 큰 돌이 너무 많은 세상이다. 모래부터 채우면 큰돌이 들어갈 수 없고 자갈부터 채워도 마찬가지다. 버릴 것을 버리고 소중한 큰 돌부터 유리병에 채우고 자갈을 넣고 모래를 채워 넣는 것이 시간을 잘 활용하는 방법일 것이다. 다 넣을 수 없고 버리고 나서야 비로소 보인다.
두려움이 있어 못하는 일을 직면해야 한다. 그런 태도로 살아야 한다.
회피 또는 편안함을 찾으면 더 괴로워진다. 우리는 앞에 있는 고통을 직면으로 수용했을 때 오히려 고통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명심해야겠다.
≪4000주≫ 저자에 문장 하나하나 꼼꼼히 사색하는 재미가 있다.
이윤진 옮긴이가 문장을 뇌리에 남게 잘 번역해 주어 감사했다.
우린 지금 이 순간에 살고 있지 않고 아직 오지 않은 불안한 미래에 촉각을 두고 그 시간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그곳에서 진정한 가치를 찾으려고 하고 있다.
왜 우리는 지금 여기서 일어나는 놀라운 순간들을 무시하고 살고 있는지! 반성하게 한다.
시간에 대한 사색 덕분에 이 순간이 행복해지고 어깨 힘이 조금을 빠진 느낌이다.
시간 관련 꼭 읽어 봤으면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