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규 교수의 두줄칼럼≫은 현재 조선일보 고정 칼럼니스트로 '이동규의 두줄칼럼'을 매주 연재하고 있는 것 중 대표적인 것을 묶어 낸 책이다.
우리는 말을 잘 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살고 있지만 진정 필요한 것은 화술이 아니라 스토리를 끌어가는 힘이다. 즉 듣고 싶은 말을 잘 할 수 있어야 하고 올바른 말도 이쁘고 기분 좋게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쩜! 말을 이쁘게 하세요!"라고 듣는다면 그게 바로 나를 웃게 하지 않을까!
이동규 교수의 두줄은 사색에 빠지게 한다.
두 줄로 소름 돋게 하기도 하고, 두 줄로 많은 것을 표현하는 교수의 내공이 어마어마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무엇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패러다임을 변화시켜주는 힘이 나를 더욱 가치 있고 성장하게 만드는 것 같아 읽으면서 책장 한 장 한 장 넘기는 것이 다른 책보다 즐거움으로 다가왔다.
문장을 볼 때마다 멋있다. 기가 막히다. 소름 돋는다. 연발하며 읽어보는 행복함을 함께 누렸으면 한다.
검색보다는 사색이다.
사유는 고독을 먹고 자라고, 검색은 독서를 대신할 수 없다.
스마트폰으로 무엇이든 한순간에 검색할 수 있는 지금의 시대에서 읽거나 검색으로만 살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하게 되는 시간을 가졌다. 디지털화될수록 아날로그적 상상을 해야 하고 정보화일수록 한 가지 일에 몰두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균형 있게 살아나가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우리는 매일 더하기(+) 또는 곱하기(Ⅹ)를 위해 산 것은 아닌지,
빼는(-) 는 것은 고수고, 더하는(+) 것은 하수라고 말하는 저자에게 감사하다.
맷집보단 기술이고, 체중보다는 근육이다. 글도 고수는 짧게 쓰고 하수는 길게 쓴다.
말도 핵심만 전달할 수 있다면 나의 인생은 얼마나 행복할까.
더하는 것이 아니다. 디톡스를 해야 하고 빼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
빼는 것은 지금 가진 것을 나누는 기버의 삶이 될 것이고, 힘을 빼는 연습을 통해 인생을 보다 더 풍요롭게 수용할 수 있는 그릇이 될 것이라 사색했다.
페이지는 59p로 얇지만 강렬하다.
가격은 7,000원에 팔고 있지만 책 1,000권 읽은 것보다 비싸고 무겁다.
복잡하게 설명하는 책들보다 단순하게 진리를 전달하는 책이 더욱 값지다고 할 수 있다.
조선일보 신문은 정치적인 색깔이 강해 잘 접하지는 않았지만,
'이동규 교수의 두 줄 칼럼'은 그렇지 않다. 찾아봐야겠다.
기존의 사고의 틀을 말랑말랑하게 해주는 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