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만에 배우는 철학 수첩
일본능률협회 매니지먼트센터 지음, 김정환 옮김, 오가와 히토시 감수 / 미래와사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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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삶이 고난 하다고 느끼는 것은 상식과 동조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본질적으로 내면에 내가 불행의 씨앗을 뿌린 것이기 때문에 괴롭다.

행복한 씨앗을 뿌리고 감사하고 웃으며 즐겁게 살아가는 힘을 얻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매어있는 것을 내려놓는 연습이 필요하다.

힘들면 그 장소에서 벗어나거나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힘을 빼기도 해야 한다.

인생은 한 가지 정답만 있는 것이 아니다. 무수한 행복과 해답이 있다.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지성적 덕(교육을 갖추는 것)과 윤리적 덕(좋은 습관)이 필요하다는

아리스토텔레스 '덕'이 인상 깊었다.

덕만큼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중용'이라는 뜻을 머릿속에 새기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즉, 균형을 가지고 사는 것, 돈도 적당히 이기심도 이타심도 한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산다면 내가 바라던

이상적인 행복함을 느끼면서 즐거워하지 않을까!

행복의 역설처럼 소득이 낮은 나라의 국민이 가장 불행한 것은 아니었다.

돈은 수단일 뿐이지 목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공동체 내의 합의가 있을 경우 '가상화폐'도 돈의 가치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올해는 가상화폐 도전? 경험 정도 수준으로만?!

인상깊은구절

'죽음'이란 어떤 것일까? 두려워하지 않고 마주하면 자신의 삶과도 마주할 수 있게 해주는 것. p204

전쟁을 막으려면 프로파간다에 놀아나지 않고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볼 필요가 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미디어 리터러시(인터넷이나 텔레비전, 신문 등이 미디어를 활용하는 힘, 미디어가 전하는 정보를 꿰뚫어보고 취사선택하거나 미디어를 통해 적절하게 정보를 발신하는 능력을 가리킨다.)를 갖춰야 하는 것이다. p173

인간의 마음에 존재하는 특유의 것으로 '불안'과 '욕망'이 있다. AI와 인간의 차이는 '불안'과 '욕망' p154

미국의 과학 잡지 <사이언스>에 실린 데이터를 보면, 사람의 약 70퍼센트는 타인을 외모로 판단한다. 연애의 경우도 중시하는 정도에 개인차가 있을 뿐 외모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단정한 외모가 강점이 되는 것 또한 사실일 것이다. 그런데 외모가 단정하면 반드시 행복한 연애를 할 수 있을까? 그렇지는 않다. 덕이 있는 사람이 행복을 손에 넣는다. p104

소득의 증가와 행복도는 비례하지 않는다. '행복의 역설'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인 사람은 소득이 더 증가하더라도 행복도가 높아지지 않는다. 가난한 사람은 소득이 증가할 때마다 행복도가 높아진다. p102

언어 놀이는 생활 속 다양한 상황에서 발견되며, 인간의 습관이 변하면 언어도 변해 간다. p84

SNS 등에서 보이는 타인의 평가를 절대적인 것으로 여기지 말고 자신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등 내면에 눈을 돌리자. 그러면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p83

몽테뉴 ≪에세≫에서 "운명은 자신을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만들지 않는다. 그저 그 씨앗을 우리에게 줄 뿐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p72

총평

철학이 주는 선물은 바로 '생각'이 아닐까.

데카르트 명언인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내 마음속에 우주가 있고 신이 존재한다는 말처럼 들려온다.

같은 것을 봐도 사람들마다 느끼는 거,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거, 공유하는 것이 다르듯이

철학은 이원론, 일원론처럼 수많은 생각과 사고로 자신을 재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힘을 가지고 있다.

≪30일만에 배우는 철학 수첩, 철학 교양입문서≫는 철학자의 사고를 이해하고 사물의 본질을 바라보면서 오류를 제거하고자 하는 의도가 느껴지는 책이다.

삶이 힘든 이유, 나도 모르게 SNS에 휘둘리고 마는 이유, '돈'이 있고 '애인'이 있으면 행복할까?라는 이유를 철학자에게 인생 상담을 받는 느낌이랄까! 철학을 어렵게 느끼지 않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접근하는 방법이 무엇보다 신선하고 즐거웠다.

'자신'이 없으면 자신감을 느끼지 못해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신경 쓰고 타인에게 맞추려 하게 된다.

남이 주는 가치관 대로 사는 것이 아닌 내가 시행착오를 겪고 키워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그것이 나의 인생 해답일 수도, 해답으로 가는 방향성을 품은 진리일 수도 있다는 사색을 했다.

위협이 줄어든 현대이기에 느끼는 자유에 대한 불안감,

바빠도 불안하고 한가하면 더 불안해지는 아이러니 한 상황 속에서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책에 있는 속담이 생각났다.

사람이 한가하면 악마도 일거리를 찾아준다는 속담이.

하루하루 의미 있는 일을 하면서 불안감을 줄이면서 살아가야겠다.

많은 불안감은 독이 된다. 적당하게만 불안감을 가지도록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실천해야겠다.

철학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친근하게 느껴졌다. 교양 입문서로서 첫걸음 하기에 참 좋은 책이다.

30일만에 배우는 철학수첩이라고 쓰여 있지만 각주로 설명도 잘해주고 있어 금세 읽고 사색할 수 있다.

그림으로 한 번 더 기억하게 하는 재미있는 요소도 있어 읽는 내내 철학을 더 애정 하게 된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사랑은 '받는'것이 아니라 '주는'것 p120

본래 사랑이란 주는 것이며,

상대에게 주는 것은 자신의 내부에서 숨 쉬고 있는 모든 것이라는 문장에 소름이 돋았다.

괜찮은 사람이 왜 없을까? 대상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능력을 갖추는(배려, 책임, 존경, 지식, 공감 등) 내면의 본질에 문제인 것이다.

결혼을 통해 신분 상승, 또는 배우자로 하여금 득을 보려는 사람들은 결혼 생활이 순탄하거나 행복할 수 없다.

사랑은 주는 것이지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혼자 살 수 있을 때 결혼이 필요한 것이지,

혼자 살 수 없어 0.5가 1이 되기 위해 0.5와 만나 1이 된다면 불행할 수밖에 없다.

진정 내가 1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자신을 발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오로지 내가 최소 1이어야 한다.

상대에게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부에 존재하는 기쁨, 흥미, 이해, 슬픔 등 감정 및 표현을 주라는 의미이며 내가 주는 그 무언가로 하여금 상대방이 배우고, 마음의 위로를 받고,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나 자신을 주라는 의미일 것이다.

연애만 이럴까! 세상 모든 것이 주는 것이 아닐까!


'미래와사람'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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