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를 망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은 Q & A 식에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해가 쉽다.
저의 친한 친구는 부정적인 성향이 강해서 만날 때마다 힘들어요라고 질문하면 그것에 대한 해답을 3가지 정도로 후션즈 심리학자 저자가 우리에게 풀어준다. 이런 방향으로 해보세요. '나'로 하여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내공이 느껴지는 심리처방전 책이다.
책에서 가장 소름 돋는 인상 깊은 문장을 뽑자면, '누구도 만족시킬 수 없다'었다.
아무리 잘한다고 해서 '좋은 사람'이 될 수 없고, 완벽한 사람은 없다.
거절한다고 해서 상대방이 삐진다면 삐진 것이다. 그대로 받아들이자.
상대는 그대로인데 나의 시선(마음)의 문제로 불편한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관계에서 완벽한 것은 없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1년 뒤에 또 다르다.
오늘에 적이 내일에 아군이 될 수 있고 오늘의 아군이 적이 될 수 있듯이 관계라는 것은 변한다.
≪미움받을 용기≫처럼 상처받기를 두려워하지 말자.
기존의 오래된 관계 패턴을 깨고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만 원하는 관계를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영을 배우면서 물을 먹는 것이나, 배우면서 실수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순리이다.
넘어졌다고 일어나지 않으면 실패지만 넘어진 이유를 깨닫고 다음에는 개선해 나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관계도 그렇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불편하지만 계속 소통하고 갈등을 느끼며 각자의 거리를 알게 되고 그럼으로써
서로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이 아닐까. 저자는 본인 스스로 변화하고 싶을 때 조언한다고 하니 내가 먼저 수용하고 변화하고자 다가가야 한다. 억울할 수도 있다. 왜 꼭 내가 먼저 변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자신도 나 하나 감당하기 힘든데 타인이 나로 하여금 변화할 수 있을까?! 나부터 사랑하고 나부터 먼저 하고 나부터 감정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말이 된다.
있는 그대로 자신을 보고, 직접 부딪쳐야 갈등이 풀리고, 자신을 용서하고 사랑하고 감사해야 한다.
용기가 필요하다. 상처받을 용기, 미움받을 용기, 사랑받을 용기, 자신을 용서할 용기 특히 진실되게 나와 타인을 만나자. 속이지 말고 타인과의 온도를 맞추기 위해 감정의 온도를 맞춰 보기를 시도해 보자. 다가오기를 바라지 말고 내가 먼저 다가가자. 때론 포기할 용기도 필요하다.
읽으면서 내가 심리 상담받는 느낌이었고, 친한 지인이 생각나기도 했다.
심리가 불안하고 관계가 어색하게만 느껴진다면 읽어보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