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를 망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 - 심리학자가 알려주는 상처받은 사람이 친밀한 관계를 맺는 법
후션즈 지음, 정은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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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모든 것이 '나'로부터 시작된다.

관계도 그렇고 돈도 그렇고 인생도 그렇다.

'나'부터 변해야 그 어떤 것도 변하고 그것이 나의 인생을 어제와 다른 세계로 인도할 것이다.

책과 세상은 그대로인데 내가 변화면 큰 세상이 작아지기도 하고 책에서 깨닫는 것이 달라지는 것처럼

우리의 삶은 '나'로부터 변화가 된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주는 즐거움을 느껴보자.

승진은 못해도 해고당하지는 않고 눈에 띄지 않아 잘못을 지적당할 일도 거의 없는 상태임에도 그 안에서 감사함과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사회생활에서 안전한 것을 원한다면 승진이 누락돼도 눈에 띄지 않는 것을 선호할 수도 있다. 이만한 게 또 있을까.

안전과 도전을 사색해 보면 도전에 더 손을 들어주고 싶다. 아직 젊은 나이이니.

인생은 안전권을 벗어나야 인생을 변화할 수 있다. 두려운 것이 있다면 직면해야 하고 스스로 자신을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실수는 당연한 것으로 인정하고 성공이라는 디딤돌로 삼아야 한다.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을 때 비로소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다.

두려움과 실패의 경험은 필수적이다. 그 안에서 장점과 성장할 수 있는 것을 들여다볼 수 있고 그것을 개선할 수 있는 행동을 한다면 현재 어렵게만 느껴지는 관계를 조금은 말랑말랑하게 만들 수 있다.

인상깊은구절

관계는 당연히 상호작용과 공동 협의의 결과이다. p207

남이 되려 하지 말고 더 나은 자신이 되라. p161

심리 상담을 할 때 도움을 청하지 않는다면 나서서 도와주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다. 만약 상대가 도움을 청한다면 나는 그를 위해 '거울'을 만들어 자신을 보게 한다. 자기의 문제점을 스스로 발견하도록 하는 것이다. 자신을 변화시키려 한다면 조언하지만 무조건 하나의 의견으로 조언하지 않는다. p145

사람 간의 차이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사람 간 차이는 대부분 가치관의 차이이다. 어떤 가치관을 지녔든 좋고 나쁜 것이 없고, 옳고 그름의 차이가 없다. 자신의 가치관을 의심하지 마라. 다른 사람과 감정을 공유하고 여러 사람에게 자기 의견을 표현해 보자. p91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은 '감수성'이 떨어지는 것과 이어진다. 감수성은 외부 세계에 대한 기본적인 감각이다. 꽃향기를 맡으면 기분이 좋고,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을 먹었을 때 기쁘고.... 만약 감수성이 갈수록 약해지거나 감정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면 오랫동안 자신을 등한시했기 때문이다. p70

간단한 미러링 연습을 해보자. 미러링 연습은 맹목적으로 거울을 보면서 스스로 멋지고, 잘한다고 칭찬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자신에게 '지금까지 오는 데 매우 쉽지 않았지. 그런 환경에서 성장하여 오늘날까지 오느라 수고했어'라고 말해주면 된다. p61

마음의 상처는 대부분 어린 시절 부모의 양육 태도에서 결정된다. p21

총평

≪관계를 망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은 Q & A 식에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해가 쉽다.

저의 친한 친구는 부정적인 성향이 강해서 만날 때마다 힘들어요라고 질문하면 그것에 대한 해답을 3가지 정도로 후션즈 심리학자 저자가 우리에게 풀어준다. 이런 방향으로 해보세요. '나'로 하여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내공이 느껴지는 심리처방전 책이다.

책에서 가장 소름 돋는 인상 깊은 문장을 뽑자면, '누구도 만족시킬 수 없다'었다.

아무리 잘한다고 해서 '좋은 사람'이 될 수 없고, 완벽한 사람은 없다.

거절한다고 해서 상대방이 삐진다면 삐진 것이다. 그대로 받아들이자.

상대는 그대로인데 나의 시선(마음)의 문제로 불편한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관계에서 완벽한 것은 없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1년 뒤에 또 다르다.

오늘에 적이 내일에 아군이 될 수 있고 오늘의 아군이 적이 될 수 있듯이 관계라는 것은 변한다.

≪미움받을 용기≫처럼 상처받기를 두려워하지 말자.

기존의 오래된 관계 패턴을 깨고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만 원하는 관계를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영을 배우면서 물을 먹는 것이나, 배우면서 실수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순리이다.

넘어졌다고 일어나지 않으면 실패지만 넘어진 이유를 깨닫고 다음에는 개선해 나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관계도 그렇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불편하지만 계속 소통하고 갈등을 느끼며 각자의 거리를 알게 되고 그럼으로써

서로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이 아닐까. 저자는 본인 스스로 변화하고 싶을 때 조언한다고 하니 내가 먼저 수용하고 변화하고자 다가가야 한다. 억울할 수도 있다. 왜 꼭 내가 먼저 변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자신도 나 하나 감당하기 힘든데 타인이 나로 하여금 변화할 수 있을까?! 나부터 사랑하고 나부터 먼저 하고 나부터 감정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말이 된다.

있는 그대로 자신을 보고, 직접 부딪쳐야 갈등이 풀리고, 자신을 용서하고 사랑하고 감사해야 한다.

용기가 필요하다. 상처받을 용기, 미움받을 용기, 사랑받을 용기, 자신을 용서할 용기 특히 진실되게 나와 타인을 만나자. 속이지 말고 타인과의 온도를 맞추기 위해 감정의 온도를 맞춰 보기를 시도해 보자. 다가오기를 바라지 말고 내가 먼저 다가가자. 때론 포기할 용기도 필요하다.

읽으면서 내가 심리 상담받는 느낌이었고, 친한 지인이 생각나기도 했다.

심리가 불안하고 관계가 어색하게만 느껴진다면 읽어보기를 희망한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나르시시즘적 독선?

누구나 상대를 진정으로 만족시킬 수 없다.

그럼에도 항상 상대방을 바라보고 있다면 나르시시즘적 독선이라고 한다.

비위를 맞추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늘 남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병이다.

'자기만족'을 위해 이기적인 생각을 남에게 '투사'하고 있지는 않는지 고민하며 사색했다.

본인이 생각한 것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고 직접 물어봐야겠다.

관계가 어색하고 힘든 사람일수록 배려해 주고 선물(칭찬, 현물 등)로 먼저 다가가야겠다.

나 자신을 더 사랑해 주고 모든 것을 책임지려고 노력하지 말자.

좋은 사람이라는 가면을 벗어야만 진정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지 않을까!


'리드리드출판'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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