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어떻게 행동이 되는가 - 목표를 세우고 성취하는 인지조절의 뇌과학
데이비드 바드르 지음, 김한영 옮김 / 해나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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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아는 것과 행동하는 차이는 아는 것으로 멈추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어떻게 할지 작은 것부터 구체적으로 생각(상상) 하는 것이다.

스몰 스텝을 활용하자. 동기부여하자.

인간의 뇌는 전체 에너지 중 5분의 1을 소모한다고 한다.

머리를 많이 사용하는 날은 유독 육체적으로 노동한 날보다 피곤한 이유를 알았다.

걱정근심도, 스트레스도 뇌가 받는 것이기 때문에 머리를 많이 사용하는 날은

달콤한 초콜릿으로 보충하며 일해야겠다.

우리 인간은 멀티태스킹에 서투르다. 약하다.

두 개를 하는 것보다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 성과 면에서 좋다.

두 가지를 한 번에 하면 시간이 더 걸리고 비효율적이라고 한다.

멀티태스킹보단 하나부터 잘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틈새로 쉬는 시간에 다른 일에 집중하는 것은 머리를 즐겁게 한다.

공부를 하면서 노트북을 보고 스마트폰을 보고 음악도 듣고 하는 것을 자재해야겠다.

억제력을 잘 관리해야 한다.

분홍색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뇌에서 어김없이 나타난다.

스트레스를 참거나, 화를 참거나, 먹을 것을 앞에 두고 참고 있으면

내가 가지고 있는 억제력은 감소된다. 하룻밤 잔다고 소비된 억제력은 충전되지 않는다.

진정한 힐링이나 취미를 통해 채워야 하지 그냥 휴식으로는 채워지지 않는다.

문제는 억제력이 감소된 상황에서 복잡한 문제나 무언가를 기다릴 때 평상시보다 포기하게 된다.

퇴근해서 가족에게 또는 자녀에게 화를 내게 되는 이유도 체력이 부족한 것이 아닌 억제력이 소비되었기 때문이다.

즉, 이를 '자아 고갈'이라고 심리적 용어로 표현하는데 육체적인 체력만 튼튼해서는 안되고 정신적인 부분도 챙겨야 한다. 균형 있게 우리 자아 체력을 보존하자.

인상깊은구절

하버드 대학교의 임상심리학자인 대니얼 딜런과 디에고피차갈리는 이 내적 우선순위 체계의 붕괴가 임상 우울증 환자들이 겪는 기억 장애를 설명할 것이라고 보았다. 우울한 사람들은 기억에서 부정성 편향이 관찰된다. 건강한 사람들보다 삶의 긍정적인 사건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부정적인 사건을 더 잘 기억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p369

앤더슨의 분석에 따르면, 정보 인출을 해결하도록 최적화된 체계에서 성공적인 인출 가능성을 판단할 때는 최소한 두 가지 기본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첫째, 체계는 저장된 항복이 과거에 얼마나 여러 번 쓸모 있었는지에 민감해야 한다. 어떤 기억이 과거에 자주 유용했다면, 이번에도 유용할 확률이 높다. 두 번째는 인출의 맥락 즉 배경, 과제, 그리고 어떤 항목을 인출할 때 경험하는 몸과 마음의 상태이다. 과거에 어떤 기억이 특수한 맥락에서 인출되었다고 가정해 보자. p336

적절한 동기가 주어질 때 우리가 인지 조절 과제를 더 잘해낸다는 것은 우리가 애초에 110퍼센트를 쏟아붓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p291

실제로 많이 자동화된 과제를 할 때 우리는 이 연쇄성에 자주 의존한다. 일례로 알파벳을 암송하다 중단하면, 중단 한곳에서부터 이어가기보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게 훨씬 수월하다. p171

총평

우리 뇌는 멀티태스킹을 하기 위한 체계는 아니다.

우리 뇌는 상상할 수 있는 것이 실현할 수 있는 것으로 바뀌게 진화했다.

'생생하게 생각하고 꿈꾸면 이루어진다'라는 말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아닐까.

우리는 뇌의 10%도 못쓴다고 한다. 이는 90%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다는 말이다.

다양하게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목표를 세우고 어떤 한 가지에서 통찰하게 되면 자신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다.

우리 뇌는 컴퓨터 '하드'처럼 기억을 저장하고 있는 것이 아닌 스키마(schema)라는 도식 안에서 그때 분위기, 촉감, 추억으로 기억을 불러들이는 작업을 한다. '궁전의 기억법'처럼 자신이 잘 아는 공간 안에 암기할 단어를 넣고 기억하는 방법은 우리 몸속에 잠재되어 있다. 뇌를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뇌과학을 통해 알 수 있어 좋았고, 무엇보다 '인지 조절'을 잘해야 한다. 즉, 자동차를 잘 운전하는 것보다 잘 멈춰야(통제) 하는 것이다.

뇌의 인지 조절 체계가 손상되면 일을 효율적이고 깔끔하게 해내는 능력에 결핍이 생긴다.

어떤 일은 할 때 깔끔하게 해내지 못한다면 뇌의 인지 조절 부분에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하고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전전두엽이 미치는 기억과 행동에 관한 인지 조절을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생각보다 심리적 용어가 많이 나와서 모르는 단어를 찾아보기도 했지만

어렵게 느껴지는 뇌과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내고 있어 400p 넘는 분량임에도 읽는 내내 집중할 수 있었다.

'동기화'를 뇌가할 때도 우리는 비용-편익 분석을 한다고 한다.

기회비용을 본다는 얘기다. 복잡하거나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는 내용일수록 자동완성은 어렵다.

뇌를 안다는 것은 자신을 알게 된다는 것과 다름이 없다.

무의식이 선택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인지 조절을 통해 '일머리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많은 것을 느끼고 사색했다. 생각보다 난이도가 있어 이해하는데 인터넷 검색도 하고 찾아보면서 더욱 기억에 남게 되었다. 우리는 본능대로 살기보다는 의식적으로 사는 것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인지 조절은 뇌 속에 많은 신비로움을 알아가는 첫걸음이라 생각이 든다.

내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시기를 추천한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처음에는 읽기가 어려웠다고 하던데요?

감사의 말까지 446p이다.

보통의 책들이 250p 생각하면 1.8권 정도에 분량인데,

심리적 용어가 많아서 단어마다 뜻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150p까지가 힘든 고난의 연속이라고 해야 할까.

문득 1~2화만 넘기면 명작을 만나볼 수 있다는 드라마가 생각이 났다.

내가 이것을 다 이해하기는 힘들 것이지만 그래도 끝까지 읽다 보면 얻는 깨달음이 나를 즐겁게 할 것이라 생각을 하고 200p까지 읽어 나갔다.

약 250p가 넘어가기 시작할 때부터 처음과 달리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300p 넘어가니 눈에도 잘 들어오고 이해되는 부분도 생기기 시작했다.

400p 읽을 때는 웃기까지 했다.

전전두엽에 대한 연구를 열심히 했고 그것을 쉽게 풀어가기 위해 저자의 노력이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가끔 술술 풀리는 책보다 뇌가 조금 버거워 하는 책을 읽으면 나 또한 성장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책이 주는 즐거움을 또다시 선물해 준 저자에게 감사하다.


'해나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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