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깨달은 점을 말하자면,
부정적인 언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마, 위험해, 멈춰, 그러지 마, 그렇게 하면 안 돼" 등 요즘 아이에게 하는 언어습관이 잘못되었다는 점,
부정적인 언어에서 긍정적인 언어로 바꿔서 말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린 하지 말라고 금지하는 것보다 긍정적인 행동 언어로 부탁할 때 훨씬 더 효과적이고 잘 들어준다.
나 또한 말하면서 듣는 것이니 긍정적인 언어로 나를 무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한다.
부정적인 언어와 거리를 두어야 겠다. 멀어진 긍정적 언어와는 좀 더 친해져야 겠다.
나 자신과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
타인에게 착한 사람이 되고자 거짓 웃음, 거짓 배려를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사색하게 한다.
타인의 의견보다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읽고 이해하는 것이 바로 거리 두기에 시작이다.
가끔 회사에서 '좀비'처럼 살고 싶어질 때도 있다.
상사에게 굳이 잘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고, 영혼 없이 피곤한 척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어디 아픈가? 의욕이 없어 보여 큰일을 맡기지 않아 그럭저럭 살아가는 '음소거 기술'이다.
'음소거 기술' 달인이 직장 내 있다. 이 또한 배우고 싶은 마음에 따라 해보니 오히려 기운이 빠지고 더 걱정과
근심이 생겼다. 그는 내면에 상처가 너무 많고 여력도 없어 회피한다고 생각이 들어 기다리고 있지만 사람마다 기질이 다르고 생각이 달라 일적인 부분에서도 적당한 거리를 찾기가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공유하는 시간과 배려가 더해질수록 관계가 좋아일 것이라 믿는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한다.
관계에도 거리 두기가 필요하지만 칭찬은 타인에게 자신이 필요한 존재로 느끼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칭찬을 먼저 하고 지적한다면 마음이 상하지 않게 조언할 수도 있고 강점을 찾아 줄 수도 있다.
거리 두기란 가족도 타인도 친한 친구랑도 필요하다.
지극히 가까우면 심리적으로 불안해지고, 너무 멀어지면 친밀감이 감소하는 것처럼
적당한 거리는 계속 서로 오고 가는 신호를 수용하고 노력할 때에 건강한 거리 두기가 만들어진다.
거리 두기를 어떻게 보면 독립이나 분화라고 표현할 수 있다.
우리는 때때로 혼자 있을 때 더욱 성장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 있듯이
가까이하고자 하는 욕심, 착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버리고 거리 두기를 실천할 때 비로소 나를 찾고
불안함을 감소시킬 수 있지 않을까.
간섭도 적당히, 자기주장도 적당히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지나친 태도와 무관심은 관계를 망치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겠다.
좋은 말도 계속 듣다 보면 불쾌하듯이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일단 멈춤이다.
고착화되지 않도록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뜨겁지도 그렇다고 차갑지도 않은 거리는 좋아한다고 말하는 횟수보다 당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겠다는 태도가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사색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