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발상의 지혜 - 뇌과학으로 풀어낸 속담의 숨은 뜻
김재진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았던 점

강압적인 통제는 오히려 불안지수를 높인다는 사실, 자율성 있게 키우자.

경쟁 사회 속에서 경쟁은 뇌를 힘들게 한다. 오히려 협력을 해야 하며 자신에게 칭찬을 많이 해야 뇌가 행복하다고 한다. 그래야 뇌가 예전처럼 회복한다고 하니 '칭찬'을 남발해 보자.

우린 과거에서 살 수 없고, 미래에서도 살 수 없다. 지금 여기서 행복해 지지 않으면 미래에서도 행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자기 존중을 통해 외부 부정적인 것을 방어하고, 일에서 행복을 느끼고, 취미생활까지 하면 금상첨화라는 말에 웃음이 나왔다. 어렵다. 넘넘넘 어렵다. 그러나 인생의 방향을 제시해 준다. 누리면서 살자.

겸손 안에 배짱이 필요한 것처럼 나만의 필살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만들자.

생각의 반추는 불안의 요소이다. 반추를 멈추자.

걱정근심이 많을 때는 저자도 자연을 벗 삼아 걷기를 한다고 한다. 역시 산책이 최고다.

한 귀로 들을 수 있는 것은 꼭 한 귀로 흘리자. 모르는 게 약이다. 심해지면 그게 병이 된다. 적당히 살아보자.

인상깊은구절

세 가지 심리 욕구와 삶의 만족도, 인간에게는 일상생활에서 편안하고 만족한 삶을 촉진하고 유지하기 위해 충족되어야 하는 세 가지의 기본 심리 욕구가 있다. 첫째는 자율성으로, 자기 삶의 주체적인 행위자가 되고자 하는 열망이다. 둘째는 유능성으로, 능숙하게 뭔가를 해내어 최상의 성과를 내고자 하는 열망이다. 셋째는 관계성으로,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며 상호작용하여 서로가 서로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고자 하는 열망이다. p27

결국, 더 많이 가질수록 더 불행을 느끼는 아이러니의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 탐욕과 불만족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려면 방하착放下着('내려놓아라')이 필요하다. p66

굳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는 분들이 있다. 이는 스스로 젊게 살기를 거부하는 것이다. 젊게 살기 위한 행동에 아낌이 없어야 젊은이와 교류가 원활해진다. p113

리더십 점수가 높을수록 이러한 상황에서의 책임 회피 경향이 적어, 지도자 기질이 있을수록 선택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게 나타났다. p129

사회불안이 높은 사람들에게는 비판이 말뿐 아니라 칭찬의 말조차 감정 처리의 중추에 상당한 부하로 작용함을 말해준다. 대인관계에 예민해지면 칭찬의 말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 칭찬의 말 뒤에 다른 의미가 있지 않을지 걱정하는 것이다. p170

'누워서 떡 먹기'라는 속담에는 다른 두 속담에 없는 보다 심오한 의미가 담겨 있다. 그 의미는 숨은 경고다. 사레들어 괴로움을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간과된 것이 아니라, 쉬운 일인 줄 알고 계속했다가는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는 경고가 숨겨져 있다고 보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는 쉬운 것만 찾다가 역효과를 보게 되는 상황을 지금 경험하고 있다. p184

총평

우리가 익숙한 속담에 이면을 생각할 수 있고, 속담 같은 상황 속에서 뇌 어떤 부위가 활성화되는지 그리고 최근 학술지에서는 어떤 결과를 내고 있는지 말해주는 방식이 나를 몰입하게 만든다.

<속담 → 뇌 → 학술지>

저자가 2010년 발간한 ≪뇌를 경청하라≫에 2버전이다.

뇌 안에 숨겨져 있는 이치를 인생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혜와 함께 소개하고 있어 읽을수록 재미가 쏠쏠하다.

마음은 심장이나 가슴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우리의 감정과 마음은 바로 '뇌'에 있다는 사실! 행동을 결정짓는 모든 마음의 요소는 뇌 활동의 산물이다.

뇌를 알고 있어야 나를 좀 더 알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우린 옷을 단정하게 입는 것만으로도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

좋아하는 옷, 밝은 옷 등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저자는 '감사하기 훈련'을 통해 인지왜곡들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니 더욱 감사일기를 실천해야겠다.

기존에 알고 있는 속담보다 저자가 다른 관점으로 해석해 주는 부분이 참으로 신선하다.

고정적 프레임에서 탈출할 수 있는 에너지를 준다고 해야 할까.

우린 언어적 의미보다 말에 실린 감정에 먼저 반응한다고 한다.

내게 짜증을 내거나 화가 낸다면 그 감정에 전이돼서 더욱 분노하는 것처럼 '비언어 우위 주의 편향'에 대해서도 알게 되어 참으로 기쁘고 말을 할 때 감정이 어떠한지 나를 되돌아보아야겠다.

자기를 계속 비판하면 뇌가 지속적으로 과각성 상태를 일으켜서 신체적 심리적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한다.

역시 부정적인 생각과 반성을 많이 한 날을 유독 피곤한 이유가 무엇인지 이제는 알 것 같다.

삶을 만족스럽고 행복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생각과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역발상의 지혜≫ 책에서 느껴지는 공감은

바로 '우리 삶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이면을 생각해 봐야 한다는 사실'이다.

편리함이 주는 불편함, 소비자가 살 수밖에 없는 광고 등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살았다가는 큰코다치는 세상이기에 조금은 삐딱하게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겠다.

강박적 성격의 소유자는 우울증에 걸리기가 쉽듯이,

우리는 균형 있게 살아야 한다. 지나쳐서 생기는 악순환들이 많다.

많이 먹어서, 많이 욱해서, 완벽하고 싶어서 등 지나쳐서 생기는 병이 참 수두룩하다.

역발상의 지혜는 뇌 기능이 악화되었을 때 발휘하기 힘들다.

균형 있게 살고자 한다면 뇌의 좋은 음식부터 먹으면서 회복을 꾀해야 한다.

속담과 뇌 영역 지도와 저자가 생각하는 역발상의 지혜가 나를 더 풍요롭고 긍정적인 변화로 이끌어 주니

서점에 가시면 꼭 한번 읽어 보시기를 추천한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기존의 답보다 숨은 뜻을 알게 되니 어땠나요?

속담이 만들어진 계기에 대한 생각이 나를 일깨워준다.

'가지 많은 나무에는 열매도 많다'처럼 다른 이면을 알게 되니 사고가 확장되는 느낌이다.

'쳐다봐야 오를 수 있다' 시각화하고, 매일 상상하고, 조작화(수치화) 하라는 것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책은 역시 다시 읽어 보면서 놓쳤던 부분, 또는 다른 생각이 겹치면서 주는 즐거움이 최고다.


'21세기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