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이 깨지는 책,
소름 돋게 하는 책,
보이는 대로만 살았지 생각을 두 번 이상 하지 않고 살았다는 죄책감을 들게 하는 책,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더 경계해야 하고, 기회가 왔을 때 더 신중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주는 책이다.
MPTI를 하면 사람 유형이 16가지가 보이고, 정신분석학자 카를 융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MPTI는 1940년대 캐서린 쿡 브리그스와 그녀의 딸이 융의 개념론을 토대로 오락실 게임용으로 고안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토대로 했을 뿐 데이터 부정확하고, 관찰 가능한 표준을 제시하지도 못했다는 내용에 머리가 도끼로 찍힌 듯 아찔했다. 20년을 속고 살았다.
<우리는 자주 혹하고 기어이 속는다. 그것도 확신에 차서!> 책 표지 문장이 뇌리를 스쳤다.
수많은 개소리는 오히려 진실보다 더 많다는 사실,
유명한 테드 강연에서도 개소리를 한 강연자가 많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했고,
강연자가 말한 데이터, 논문, 실험을 심도 있게 관찰하고 연구해 본 결과 아니라는 사실이 참 많다는 것!
세상을 보이는 대로만 살았다가는 큰코다치겠다는 소름 돋게 하는 책!
의식과 시각은 다른 데로 이끌게 하여 시계, 지갑, 벨트 등 뺏어가는 마술사가 생각이 났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있어도 코 베이는 세상, 삐딱하게 보고 다시 한번 생각하고 비판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신념을 가지고 행동해야겠다. 크게 공감이 가고 지금이라도 알아서 고마운 책이 되었다.
양치를 하면 오히려 연마제가 에나멜을 침식하고 잇몸 손상까지 온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 설명해 주니 속이 시원하게 뚫렸다. 이렇게 나는 수많은 가짜 소식에 물들어 있었다.
유튜브, 뉴스, 등 개소리하는 메시지로 인하여 나의 태도와 신념이 흔들린다는 사실을 말이다.
백신도 마찬가지였다.
주식을 하다 보면 여기저기서 주워듣는 정보들이 많다.
돈을 어떻게 투자하느냐보다 스스로를 개소리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말이 귓가에 맴돈다.
현실을 직시하고 진실을 좇는 데 주의를 기울이고, 매몰비용을 잊고 탈출하는 방법도 생각해야 한다.
절대 직감을 믿지 말고 분석하고 관찰하고 스스로 생각해야 하겠다.
소문이나 어떤 내용을 전해 들었을 때, 우리는 경계를 하고 의문을 품고 최대한 질문하면서 정보를 스스로 찾아보아야 한다. 집을 팔 때 인형의 집이라고 하거나 아늑한 집이라고 말하는 것은 집이 좁다는 것을 우아하게 표현하는 것일 뿐 우리는 속이고자 하는 세상에서 본질을 파악하는 눈과 지혜를 가져야 한다.
≪우리가 혹하는 이유≫ 책을 읽고 있노라면 내가 얼마나 많은 것에 흔들리며 살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탐구적인 진실 추구, 열린 마음, 체계적인 분석, 자신감 있고 현명한 추론을 할 수 있는 형사 콜롬보식 사고방식을 배우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