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만큼 살았다는 보통의 착각 - 나이가 들수록 세상이 두려워지는 당신에게
이근후 지음 / 가디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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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당신은 덤으로 나온 인생으로 빚쟁이입니다"

'인생은 덤'이라는 은사가 해주신 말씀이 내게도 힘이 되어준다.

인생은 즐겁든 고통스럽든 간에 우리에게 주어진 덤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극작가 이강백이 쓴 모노드라마 <결혼>이라는 연극에서 나오는 '인생은 빚'인데,

결혼할 여자를 기다리면서 빈손으로 남자 주인공이 무대에 나와 관객에게 필요한 물건 하나하나 빌려서 연극한 후 내려갈 때는 다시 돌려주는 행위가 바로 우리는 일생을 빚으로 사는 빚쟁이로 표현하고 있는데 딱 우리가 바로 '빚쟁이'라는 사실을 어김없이 느끼게 해준다.

지구에 온 '여행자' 또는 '방랑자'라 때때로 생각하며 살았는데,

우리 인생은 덤이고, 수많은 빚을 지고 살고 있다고 사색하니 지금 이 순간이 즐겁게 느껴진다.

내 집을 구하고자 빚을 지고, 그 빚을 다 갚았다 하더라도 아파트를 지어준 기업과 인부가 없었다면 지금 이렇게 편하게 있을 수 있을까? 택시를 타서 돈을 지불했지만 차를 만드는 사람이 없고 택시회사가 없었다면?

인생이라는 것이 덧없고 덧없다는 사실에 덤으로 나온 인생이 빚이라니,

우리의 삶은 필요한 소품들을 빌리고 대여하고 즐기다가 죽을 때 비로소 다시 빈손으로 돌아가는 진리를 다시금 느끼게 하고 소름 돋게 만들어 주었다.

가끔은 완벽함을 추구하긴 보다는,

내가 빌린 소품을 잘 활용하고 커피잔보다 커피에 집중하며 인생을 즐기는 태도를 갖자.

2022년 책에서 머리를 찢는 도끼 문장을 발견해서 나 또한 이근후 저자에게 빚을 지었고 덤으로 산다.

빚을 갚아가면서 즐겁게 신나게 살아보자.

인상깊은구절

이런 유태 속담도 전한다. '질투는 천의 눈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하나도 올바르게 보지 못한다.' p285

"한 번 실패는 병가지상사(전쟁할 때 한 번의 실수는 늘 있는 일이라는 뜻으로, 어떤 일에든 실수나 실패가 있을 수 있다는 말)" p253

동기화된 소망을 실천으로 옮겨 한발 내디뎌야 한다. 천리 길도 첫걸음부터 시작되는 것 아닌가. 실천이 꾸준해야 된다. 조금 하다가 싫증 난다고 그만둔다면 도로 아미타불이다. 지속적으로 꾸준하고 끈기 있게 뚜벅뚜벅 걸어가야 한다. 이런 준비를 하면서 때를 기다려야 한다. p205

20년 동안의 고통을 감수하고 안정을 찾으면서 깨달은 것이 하나 있다. 대장간에서 망치로 담금질하는 쇠붙이를 생각했다. 쇠는 불에 달구어 망치로 두들기면 두들길수록 단단한 쇠붙이가 된다. 20년 동안의 내 고통은 그런 담금질이라고 생각했다. p198

포기를 선택한 것인데 새옹지마라는 말이 맞다. p179

인생은 순간이며 모든 것이 순식간에 주검으로 굳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p152

"자신이 지금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만족할 수 없는 사람은 그 사람이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을 다 가진다고 하더라도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에게 행복이 무엇인가를 오래도록 생각하게 하는 말이다. p94

낸시 여사가 평소 레이건이 즐겨 하던 행동이 무엇인가를 찾아 그것을 반복하도록 만들어 준 것은 정말 지혜롭다. 낸시 여사처럼 부모나 노인의 말과 행동 뒤에 숨은 즐거운 기억들을 자극한다면, 그것도 지속적으로 자극할 수 있는 인내력만 있다면 잔병에도 효자가 생길 것이다. 겉만 보지 말고 숨은 뜻을 찾아내보자. p57

징기스칸의 책사 야율초재는 이런 말을 했다. "하나의 이익을 얻는 것이 하나의 해를 제거함만 못하고, 하나의 일을 만드는 것이 하나의 일을 없애는 것만 못하다." p51

총평

≪살 만큼 살았다는 보통의 착각≫

기적을 꿈꾸고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긴다면 기적 아니겠는가!

일상 속에서 '감사'를 느끼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조곤조곤 말해주는 외할아버지 같다.

나이가 고령이어도 끊임없이 배우는 태도를 갖고 있다면 그는 젊은이,

나이가 어려도 성장을 멈춤 이는 늙은이라고 표현하는 이근후 저자에서 삶의 지혜가 느껴졌다.

영원한 것이 없듯이 사회적 변화, 상황적 변화는 불가피하고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성장의 끈을 붙잡고 배워 젊음을 유지해야 한다.

나이라는 숫자가 아닌 무언가를 배우는 열정이 바로 청년이라 할 수 있다.

다들 많이 듣거나 알고 있는 기본적인 사실을 기억하고 꾸준히 해 나가야 한다.

살 만큼 살았다는 보통의 착각을 하지 않으려면...

그리고 조급한 마음보다 여유를 가지고 때를 기다려야 한다.

'인생은 타이밍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겸손하고 실패하더라도 그 속에서 배움을 얻고 성장하며 준비해야 한다.

고통은 과거나 미래에 대한 걱정과 근심으로 발생이 되고 그 고통들이 계속 곱씹다 보면 집착이 되고 증오가 되고 분노가 되어 자기 마음을 스스로 갉아먹어 상황으로 본인이 자신에게 칼을 꽂는 거와 같다.

스스로 본인을 통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하고 모든 사람들을 반면교사 삼아 배우고 내 것으로 만들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 쉽지는 않겠지만 예전처럼 스쳐 지나가듯이 들리지 않았다. 당연히 우린 성장할 수 있다.

비밀도 착한 비밀이 있고 거짓 비밀이 있는데 이근후 저자는 비밀의 깊이를 알아들을 수 있는 정도로만 알리고 감추어서 상대방을 배려하라고 말하고 있듯이 굳이 알 필요도 없는데 너무 과한 정보를 말할 필요는 없다.

상대방이 듣고 싶은 내용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핵심만 말하고 여지나 생각할 시간을 줄 수 있는 지혜로운 자가 되고 싶어진다.

돈을 하찮게 대하면 돈도 내게 하찮게 대할 것이고,

돈을 애인처럼 사랑하면 그 사랑이 기적을 보일 것이라는 이근후 저자에 말에 크게 공감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에는 그 이유가 있고 그 안에 숨어있는 비밀도 있다.

돈은 하나의 인격체이고 생명체라고 말했던 김승호 회장도 생각이 났다.

경제적인 부분도 재테크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주는 저자에게 오늘도 배우고 나로 하여금 성장토록 돕는다.

눈에 보이는 결과만 쫓지 말고,

그 속에 숨어 있는 의미와 메타포를 읽어 인생을 한층 더 성숙하고 즐거운 세상을 만들라는 것,

좋은 기억, 조그마한 여유, 일상적인 감사를 내 안으로 품어 더욱 키우라는 것이 내 마음속 한편에 자리를 잡았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빠르게 변화는 현대 사회에서 가져야 할 덕목을 하나를 꼽자면?

멈추지 말고 변화하고 움직이고 실천해야 한다.

즉, 상황에 맞게 지금 수준에 맞게 의식을 계속 변화시키고 무의식적으로 행동이 나올 수 있도록 습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만하면 ok가 아닌 매일 배우고 성장하고 물 흐르듯이 계속 변화해야 한다.

멈춘 것은 죽은 것이고 흔들리는 것이 살아있는 것임을 다시 깨닫고 현대 사회에서 결과만 찾지 말고

가는 과정을 충분히 즐기고 배우고 신나게 느껴보자.

가끔 여유를 갖는 것도 변화를 위한 과정이고,

두통이 일어날 만큼 힘들고 지칠 때도 변화를 위한 과정이다.

플러스로 가는 방향성을 가지고 변화하자. 끊임없이 배우고 나로 하여금 감탄하게 만들자.


'가디언'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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