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에 가면 니 새끼가 뭐라도 될 줄 알았지?≫
치열하다.
대치동에 유명한 학원과 유명한 강사를 연결한다고 해도
아이들의 성장은 본인 스스로가 해야 하는 가장 큰 문제가 있다.
말을 강에 데리고 갔지만 마시는 건 말에 문제이기 때문이다.
공부를 하기 바란다면 절대 강요해서는 안 되며 스스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해주는 것이 먼저이다.
대치동에서 고군분투하면서 저자들은 깨닫게 된다.
아이의 미래는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노력하게 해야 한다는 사실을..
자식이 공부를 잘하면 부모가 열심히 지원사격한 보람이 있고 어깨가 올라간다.
대치동 저자들은 각자 스스로 설정한 허상들(명문대 입학, 좋은 학원, 유능한 강사)에 자식들을 끼워 넣으려고만 했고 그것이 자식을 위한 것이 아닌 자신들의 체면과 만족을 위한 것임을 깨닫고 자녀들을 독립된 인격체로 인식하고 소통과 자녀의 욕구 등을 알아가는 과정들이 공통점으로 나타났다.
'과연 이것이 누구를 위한 숙제일까?'
자녀들은 부모 욕심에 울며 겨자 먹기로 하는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
성적이 안 좋으면 불같이 화내는 부모,
소위 SKY에 들어간다고 해서 부모의 지원 사격은 끝이 나는 걸까? 부모의 삶은 중요하지 않나? 등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알아볼 수 있고 해결해 가는 과정으로 나 또한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대치동에 가면 지방에서 전교 1~2등 하던 자녀의 수준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데서 오는 현타도 감당해야 하며,
그걸 자녀에게 화풀이하지 않고 매일 응원하고 자신조차 단련하며 노력하는 것이 기절각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대치동 저자들은 '파랑새'를 찾고 독서로 심화한 사람들이다.
대치동이라는 신기루를 맛보았고, 그곳에서 자녀들이 SKY를 대학을 떠나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했다.
저자들의 자녀들은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며 좋은 대학에 갔고,
저자들은 수많은 걱정 근심과 노력과 함께 내려놓는 마음을 가지며 도인이 된 분들 같기도 했다.
대치동 도전기 속에 '독서'라는 힘으로 자식농사를 잘 이룬 저자들이 참으로 '어른이고 웃는 부모"라는 생각이 든다.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독서'로 해답을 찾고 도전하는 그들의 모습이 책 속에 숨어져 있다.
자식을 돌보는 존재가 아닌 각 객체로 바라보는 인식과 삶의 주인공으로 자라게 응원해 주는 부모로서의 모델링이 되는 부분도 참 많아 읽는 내내 사색하게 했다.
교육열 하면 1위인 대치동 부모의 삶과 노하우를 알고 싶다면 읽어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