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러브 - 마음챙김 다이어리
미건 로건 지음, 홍승원 옮김 / 오월구일 / 2021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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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겹 표지 촉감이 계속 만지고 싶어지는 질감이다.

스피커 바닥에 있는 고무판 것은 느낌도 있고,

파스텔을 손으로 문지르고 있는 감촉도 든다.

책을 읽고 있으면 손에 착 감기는 느낌과 더불어 따뜻하다고 해야 할까.

고급 원단으로 표지를 만든 느낌, 읽는 내내 촉감이 더욱 책을 끌어당기는 느낌.

처음 비닐로 감싸 있어 오랜만에 만화책처럼 비닐을 뜯었는데 웬걸 이래서 비닐포장이 되어 있었구나 했다.

서점에 갔을 때 포장이 뜯어져 있다면 꼭 한번 책을 만져 보기를 희망한다.

나를 들여다볼 수 있는 질문지가 수두룩하고 직접 손으로 작성하게 만든다.

테스트(예: 당신을 얼마나 잘 믿어주고 있나요?)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있게 돕고 있다.

만약 실패한다면? 만약 성공한다면? 등 계속 질문과 작성하는 공백 부분을 채우면서 셀프 러브 하게 한다.

장마다 명상하기, 시각화 명상하기 등 심화과정을 통해 더욱 셀프 러브 하게 도와준다.

막장마다 요약하고 다음 장을 소개하는 정성 들어 써 놓은 내용이 자연스럽게 책을 붙잡는다.

저자가 나를 응원하고 자신을 우선시하라고 말하는 느낌이 물씬 느낄 수 있다.

인상깊은구절

셀프러브실천하기(상황을 바꾸세요. 상황을 견디세요. 상황을 받아들이세요.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악화시키세요) p195~196

≪그들이 그렇게 연애하는 까닭≫에서는 주요 애착 유형을 안정형, 회피형, 불안형으로 나누어요. 여기에 불안회피형을 더 추가해, 각각의 특징을 알아볼게요. 애착 유형은 대개 유년 시절에 부모와의 관계에서 형성되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어른이 되어서도 그 영향력을 발휘하죠. p171

당신의 부족한 부분을 통해서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는지, 또 어떤 부분이 성장될 수 있는지 발견하는 것은 셀프 러브의 여정을 해나가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p142

마저리 월리엄스의 동화 ≪벨벳 토끼 인형≫에는 장난감 말과 아이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나와요. 여기서 장난감 말은 아이에게 '진짜'가 되는 일은 사랑하는 주인에 의해 닳아버리는 것이라고 설명해요. 그렇기 때문에 쓰다듬는 손길로 인해, 닳고, 해지고, 눈알이 빠지고, 머리털이 다 낡아도 상관없다고 말하죠. 이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비유예요. 삶이 고달프고 힘들더라도, 인생을 경험하고 하루하루 견디다 보면 우리는 더욱 아름다워지고 완전해지거든요. 지금이 당신을 만들어준 상황을 적어보세요. 힘든 상황과 기쁜 상황을 모두 적어보세요. p89

나 자신에게 마음에 안 드는 점을 발견할 대마다, 아니면 내 인생이 꼬일 때마다 조용히 되뇐다. "지금은 고난의 순간이다. 고난은 내 인생의 일부다." 이 순간에도 나 자신에게 다정할 수 있기를, 나 자신에게 필요한 자비를 내가 베풀 수 있기를. 크리스틴 네프 p79

≪나는 불완전한 나를 사랑한다≫를 읽으면, 자신의 감정을 포용하는 것을 통해 삶의 목적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거예요. 2010년 텍사스에서 진행한 테드 강연 '취약성의 힘'도 도움이 될 거고요. p49

어두운 밤이나 조용한 방에서만 명상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익숙해지면 심지어 지하철을 기다릴 때나 마트에서 줄을 서 있을 때, 또는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을 때처럼 언제 어디서든 명상에 집중할 수 있어요. p42~43

총평

수많은 내용들이 나를 공부하게 만드는 ≪SELF LOVE≫책이다.

거절 의사를 표현하는 문장을 보이는 곳에 두고 매번 연습하라고 하고,

부정적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자기 가치 및 관점을 찾으라고 말하고 있다.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보디랭귀지를 소개하며 육체가 하는 행동이 정신을 이끄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계속되는 테스트와 질문이 나를 더 들여다보게 하고,

스스로에게 응원이 메시지를 보내는 습관을 만들라고 강력 요청하기도 한다.

"나는 실수를 해도 괜찮아~ 실수는 성장과 학습의 과정일 뿐이고 나는 매일 배우고 성장하고 있어!"

명상에서 멈추는 것이 아닌 '시각화 명상하기'를 통해 더 구체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게 돕는다.

힘이 되어주는 음악과 문장을 모아 고된 순간에도 나아질 수 있는 도구를 만들라고 팁도 안내하고 있다.

평소보다 10분 더 일찍 일어나 명상도 하고, 자신에게 집중할 시간도 만들어 가라고 말하고 있다.

가장 무엇보다 나의 뇌를 때렸던 내용을 요약하자면

"남이 날 뭐라 평가하고 무너뜨려도 스스로 나를 사랑해 주고 응원하고 용서하는 자세를 갖자!"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나 외에 사람이나 단체에서 사랑받는다 한들 그것은 뜬구름일 뿐이다.

남을 생각할 시간, 불평불만 한 시간 중 조금만이라도 멈추고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하고'

저자가 심리치료사로서 지금까지 효과를 보던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어

주마다 챕터 하나씩 공부하며 함께 성장하기에 정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타인에게 그동안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면 이제 그 균형을 찾기 위해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기를 희망한다.

미건 로건 클리닉을 통해 자신을 좀 더 포용하고 자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으로 거듭나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에요.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고 해도 집단이 부정적이라면 힘들 수밖에 없지 않겠니?

의식적인 행동, 가치를 가지고 매일 행하고 있다고 해도 매일 눈으로 보고 구체적으로 상상하지 하고 행동하지 않는 한 망각이 잊게 만든다.

집단이 부정적일수록 오히려 마음과 행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꼭 가져야 한다.

공동체 안에서 내 편이 없을까 봐 눈치 보고 내 마음과 반대로 행동하기도 하면서 상처받는 것들은 잠시 멈춰야 한다.

결국 집단을 위해 희생하다가 자신 안에는 원망과 좌절만 남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생각이 축적되고 내면화된다면 병이 안 생길 수가 없다.

긍정적인 생각이 축적되고 내면화된다면 부정적 집단에 영향을 덜 받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다.

나의 잠재력과 가치를 믿게 되고 지금과 다른, 내가 원하는 삶! 해야 하는 일이 아닌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나 자신을 남보다 잘 알아야 하지 않을까!

나를 사랑해 주는 방법은 많다. 그러니 이제 시계 화살표를 내 쪽으로 돌리자.


'오월구일'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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