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벨리즘의 오징어게임≫은 마키아벨리즘의 철학과 오징어게임에 생존에 대한 내용을 다루면서 '악마의 지혜'를 습득하고 멈추지 말고 계속 실천하라고 강력하게 얘기하고 있다.
'똑같은 월급쟁이 동지니까 사이좋게 지냅시다'라는 생각은 이제 버리라고!
마음속으로 '어떻게 이용할까'하는 의식을 잊지 않고 술 한 잔, 점심 한 끼 등 모든 일에 투자한다는 생각과 더불어 나의 이익을 위해 움직여야 한다고 말이다. 상대의 약점을 최대한 손에 쥐고 있어야 하며 남을 사랑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정신 차리라고 독설을 날려주고 있다. 무섭기도 하다.
"어떤한 악한 일도 거짓말로부터 시작되지 않는 것은 없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권모술수 및 거짓말이란, 모든 악한 지혜의 첫발이며 출발점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거짓말도 똑똑하게 해야 하고, 고분고분한 것이 아닌 순한 사람이 아닌 우아하게 속일 줄도 알고 덫을 쳐 놓고 기다리기도 하고 끝날 때까지 멈추지 말고 싸우라는 메시지가 간혹 거부감 있게 들리기도 하지만 지극히 서양적인 마인드에서 내게 맞는 무기를 장착해야 함을 깨닫게 해준다.
그동안 정직하게 살았더니 한순간 '바보'가 되기도 했던 그때를 잊지 말고 웃으며 이를 갈아야겠다.
책에서 말하는 "왜 훔쳐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으로 사색을 많이 했다.
회사에서 같이 월급 받는 입장이면서 상사라고 갑질 및 사내정치하고, 사람을 비하시키는 일보다는 함께 문제를 해결해 가고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즉 성과를 크게 내지는 못해도 웃으면서 할 수 있는 분위기 또는 긍정적 에너지가 많이 풍기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하며 살아가고 있었는데, 도둑질의 일생을 살라고 말하는 저자를 보며 나랑 너무 반대적인 말을 하고 있어 거부감이 들기도 했다.
지식도, 행동도, 마인드도 어떻게 보면 외부에서 습득 즉 훔치고 내 것으로 소화한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들면서
모두가 평등하게 훔치고 있는데 나만 훔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
하청업체의 노동자를 싼값으로 부려먹음으로써 그 임금을 훔치는 것,
정규직과 계약직을 두어 싼값으로 임금과 노동력을 훔치는 것,
좋은 품질을 만들게 하고 제품 가격을 억제하여 상대방이 정당한 이익을 훔치는 것,
훔치는 것도 능력이고 빼돌리고 가로채기는 평범하게 할 수 있는 악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
그렇지 않으면 빼앗기고 울고 있는 것은 나 자신이 될 것이라는 것!
싸우지 않으면 능력을 잃게 되고, 훔침이 곧 강함이고 훔침을 바로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강자라는 것임을 아무리 받아들이고자 해도 이렇게까지 악하게 살아야 하나. 생각하고 생각했지만 15년은 사회생활하면서 많은 것을 빼앗기고 울기도 했던 나 자신을 들여다보니 "곰 같은 여우"가 되어야겠다.
악하게 행하는 것이 결코 나쁜 일이 아닌, 나의 생존을 위한 일이라는 것!
'혼란'이 있지만 상대가 나의 약점을 이용한다면 나도 상대의 약점을 이용할 줄 아는 '송곳'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점. 나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힘은 최소한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는 점을 책을 통해 배우고 사색하고 느낄 수 있었다.
삶은 낭만이 아니라 투쟁이다.
영악하고 승리자가 되기 위한 빅토 비안코 저자가 말하는 생존방법을 습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