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벨리즘의 오징어게임
빅토 비안코 지음, 김진욱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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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약육강식 시대에서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지 말자.

빅토 비안코 저자는 서양적인 마인드다. '빼앗기고 울지 말고 빼앗고 웃어라!'

그는 악마적으로 공격적이어야 승자의 길을 걸을 수 있다고 계속 강조하고 있다.

지금 시대는 약육강식이며 악한 시대에서 '독'을 품고 무기를 가지고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이다.

힘없는 자의 소리는 메아리일 뿐 강한 자가 되어야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소리를 가질 수 있다는 것,

회사든 지구든 유한한 곳이기 때문에 힘이 없으면 빼앗기고 마니 이기적일지 몰라도 결국은 남을 밀어내고,

빼앗고, 왼쪽 빰을 맞으면 양쪽 빰을 때릴 수 있는 독한 모습을 장착해야 한다고.

내게 조금은 억지스럽고 한쪽으로 치우침인 의견이라 거부감도 들지만 삶의 방향을 가끔은 조정할 필요가 있다.

강자가 되기 위해 조금이라도 빨리 싸울 준비를 하고,

약자의 논리에서 강자 논리의 시대로 탈바꿈하며 상냥한 시대에서 힘의 시대이기 옮겨가자.

회사에서 참 악하고, 독하고, 이기적인 사람이 있는데 왜 그 사람은 승진도 하고 원하는 대로 자리가 배치되거나 수많은 자원들을 활용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하다.

'공동 생존'의 세상에서 '강자 생존'의 세상으로 옮겨가자. 힘없는 자가 가장 비참하다.

인상깊은구절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 걷는다거나 세 번의 식사를 두 번으로 해도 세계의 기아들은 굶주림으로부터 구제되지 않는다. 그러기보다는 차라리 남의 식량을 빼앗고, 남의 에너지를 빼앗으며, 내 힘을 키우는 것이 오히려 매력적이라고 생각된다. p218

'사자의 몸 안에 있는 벌레'란 말이 있다. 최대의 적은 강력한 외부의 누군가가 아니라 가까운 사이인 부하이거나 친한 동료일 때 더 끔찍하다는 뜻이다. 배반 당하고 걷어채여 쓰러진 후에 "빌어먹을, 그렇게 잘 봐줬는데 그 얼마나 비열한 놈인가"하며 우는소리 해봤자 이미 때는 늦었다. 패배자의 비애를 맛보기 전에 상대방의 배반을 사전에 알아차리는 정보 능력, 싸움에 돌입했을 때 역습으로 나설 만한 기력, 상대방의 공격을 3배나 5배의 힘으로 때려눕힐 만한 힘을 비축해야 한다. p200

≪대부≫ 한 구절, "복수의 최대 쾌감은 상대방이 잊고 있을 때 완전무결하게 철저히, 그리고 무자비하게 하는 데 있다." p194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어떠한 부모든 간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주저하지 말고 이용하라는 점이다. "부모의 힘으로 올라가다니 싫어"라는 식으로 코흘리개 같은 말을 하지 않기를 부탁한다. 친구, 선배, 상사, 이성...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이용해야 하며, 부모 역시 그러한 대상에서 벗어날 수 없다. p173

마키아벨리 또한 그의 저서 ≪군주론≫ 제17장에서 부하한테 사랑을 받는 것보다 두려워하게 만드는 쪽이 훨씬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부하가 두려워하는 존재가 된다면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기도 어렵지 않다. p100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교활하고 힘차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도둑질의 기술을 자기화야해 한다는 엄한 현실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어떠한 수단으로든지 정보를 훔치는 일이 중요하다. 라이벌의 장점을 솔직하게 평가하여 그 장점을 훔치는 일이다. p086~087

"그 인물의 성격, 버릇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는 나의 사고방식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신속 과감하게 수행하는 그런 능력의 인물을 사랑한다. 평소에 송곳을 갈아두는 인물이어야 한다. 그렇게 할 수 없는 자는 가차 없이 처단하겠다." p40

총평

≪마키아벨리즘의 오징어게임≫은 마키아벨리즘의 철학과 오징어게임에 생존에 대한 내용을 다루면서 '악마의 지혜'를 습득하고 멈추지 말고 계속 실천하라고 강력하게 얘기하고 있다.

'똑같은 월급쟁이 동지니까 사이좋게 지냅시다'라는 생각은 이제 버리라고!

마음속으로 '어떻게 이용할까'하는 의식을 잊지 않고 술 한 잔, 점심 한 끼 등 모든 일에 투자한다는 생각과 더불어 나의 이익을 위해 움직여야 한다고 말이다. 상대의 약점을 최대한 손에 쥐고 있어야 하며 남을 사랑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정신 차리라고 독설을 날려주고 있다. 무섭기도 하다.

"어떤한 악한 일도 거짓말로부터 시작되지 않는 것은 없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권모술수 및 거짓말이란, 모든 악한 지혜의 첫발이며 출발점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거짓말도 똑똑하게 해야 하고, 고분고분한 것이 아닌 순한 사람이 아닌 우아하게 속일 줄도 알고 덫을 쳐 놓고 기다리기도 하고 끝날 때까지 멈추지 말고 싸우라는 메시지가 간혹 거부감 있게 들리기도 하지만 지극히 서양적인 마인드에서 내게 맞는 무기를 장착해야 함을 깨닫게 해준다.

그동안 정직하게 살았더니 한순간 '바보'가 되기도 했던 그때를 잊지 말고 웃으며 이를 갈아야겠다.

책에서 말하는 "왜 훔쳐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으로 사색을 많이 했다.

회사에서 같이 월급 받는 입장이면서 상사라고 갑질 및 사내정치하고, 사람을 비하시키는 일보다는 함께 문제를 해결해 가고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즉 성과를 크게 내지는 못해도 웃으면서 할 수 있는 분위기 또는 긍정적 에너지가 많이 풍기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하며 살아가고 있었는데, 도둑질의 일생을 살라고 말하는 저자를 보며 나랑 너무 반대적인 말을 하고 있어 거부감이 들기도 했다.

지식도, 행동도, 마인드도 어떻게 보면 외부에서 습득 즉 훔치고 내 것으로 소화한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들면서

모두가 평등하게 훔치고 있는데 나만 훔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

하청업체의 노동자를 싼값으로 부려먹음으로써 그 임금을 훔치는 것,

정규직과 계약직을 두어 싼값으로 임금과 노동력을 훔치는 것,

좋은 품질을 만들게 하고 제품 가격을 억제하여 상대방이 정당한 이익을 훔치는 것,

훔치는 것도 능력이고 빼돌리고 가로채기는 평범하게 할 수 있는 악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

그렇지 않으면 빼앗기고 울고 있는 것은 나 자신이 될 것이라는 것!

싸우지 않으면 능력을 잃게 되고, 훔침이 곧 강함이고 훔침을 바로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강자라는 것임을 아무리 받아들이고자 해도 이렇게까지 악하게 살아야 하나. 생각하고 생각했지만 15년은 사회생활하면서 많은 것을 빼앗기고 울기도 했던 나 자신을 들여다보니 "곰 같은 여우"가 되어야겠다.

악하게 행하는 것이 결코 나쁜 일이 아닌, 나의 생존을 위한 일이라는 것!

'혼란'이 있지만 상대가 나의 약점을 이용한다면 나도 상대의 약점을 이용할 줄 아는 '송곳'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점. 나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힘은 최소한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는 점을 책을 통해 배우고 사색하고 느낄 수 있었다.

삶은 낭만이 아니라 투쟁이다.

영악하고 승리자가 되기 위한 빅토 비안코 저자가 말하는 생존방법을 습득하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생존'이라는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한다.

'생존'

'온전하게 나를 지킬 수 있는'

'무서워 보이는 사람'

'부탁하기 어려운 사람'

생존을 생각하면 결코 가볍지 않고 무거워진다.

적자생존인 사회 속에서 내가 원하는 이상향을 만들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강자'가 되어야 한다.

생존이 우선이고 그 안에서 강자가 되기 위해서는 마키아벨리가 말하는 군주론과 오징어게임처럼 빼앗고 훔치고 그것들을 내 것으로 만드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반어적이고 역설적인 내용으로 혼란을 가져다주었지만 얻은 것이 더 많은 책이었다.

내겐 '독'이 없으니 강력한 '독'을 가져야겠다.


'국일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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